삿포로 가성비 혼자 여행(feat. 3박 4일 77-82만원)
여행을 계획하고, 진짜 3일 만에 다 준비해서 다녀와버렸습니다. 지난 포스팅과 비슷하지만 항목별 사용금액, 저렴하게 결제하는 꿀팁 알려드릴게요!
1. 항공권(223,200원)
구글 시크릿모드로 아무 생각 없이 결제했다가 와이페이모어에 속아 233,200원에 결제했습니다. 정확히는 네이버페이 만원 할인해서 223,200원이네요.
근데 이게 에어부산 아침 일찍 출발이라서 끊었는데, 하나투어 골프여행 가는 어르신들이 한가득... 타신 왕복 편인데, 온라인체크인이 안되더라고요... 그냥 오후에 가는 진에어나 제주항공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늦게 출발하는 비행 편이 확률적으로ㅜ.ㅜ 투어랑 겹칠 확률이 적을 것 같아요. 어차피 오는 게 늦어져서 실제 체류 시간은 비슷하고요. 가격은... 진에어나 제주가 훨씬 저렴하더라고요.(18만 원대)
그리고 거제에서 새벽에 출발하니 너무 피곤해서 첫날 여행 내내 비몽사몽이었습니다. 짧은 여행이니만큼, 컨디션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 편을 추천드립니다.
2. 숙박비(147,875원)
한참 헤매다가 도저히 제 성향상(잠에 예민) 게스트하우스가 애매해서 그냥 최저가의 개인실을 잡았는데, 벙커침대를 쓰는 레지던스였어요.
이름은 레지던스 호텔 스트라입 삿포로였습니다. 무인이었고, 짐 맡길 때 배기지룸에 덩그러니 두고 가야 해서 약간 불안했지만 문제는 없었어요. 또한 불을 쓰는 레인지는 없었지만, 방 안에 탁자 및 의자나 접시, 컵 등이 있어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낡았지만 침구, 화장실이 깨끗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변기랑 욕실도 구분되어 있고요.
단점은 딱 하나였어요. 삿포로역 북쪽이라 지하철에서 6분 이상 걷는 거요... 첫날 오타루 당일치기, 둘째 날 비에이 후라노 투어 출발장소를 여기 맞춰서 해둬서 그나마 갈 때는 다 괜찮았습니다.
단!! 귀가해서 저녁 먹기가 어렵더라고요. 왜냐면 맛집은 다... 스스키노나 오도리역에 있거든요.
따라서 깔끔한+중심가와 거리가 가까운 호스텔(ex. 헬리오)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여행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거니까요ㅠ. 담에는 스스키노에 숙소를 잡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시크릿모드로 구글 호텔 검색해서 숙소 잡았는데, 당일로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더라고요. 어차피 비인기숙소 가실 거면 그냥 여행 전날에 숙소 잡는 게 제일 쌀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이 숙소를 1박 49,291원에 했는데(이것도 1회 겨우 취소하고 재예약한 거였어요), 마지막에 보니 4만 1천 원대 더라고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녀왔습니다. 총액은 147,875원이었습니다.
컨디션은 숙소 나올 때 찍긴 했지만, 사진 참고해 주세요!
3. 사전 예약 금액(91,149원)
비에이 후라노 투어가 많아서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사진 많이 찍어오래서 인디고트래블 vs 여행 한 그릇 중에 고민했는데... 후기가 더 좋아서 인디고트래블로 골랐습니다. 이 시즌 정가 89,000원인데, 네이버에서 했더니 5,850원 포인트 줘서 83,150원에 했어요.
최종적으로 투어 가보니 우리 가이드님이 최고여서(열정+스마트한 일정조정+감성) 매우 만족했습니다. 인디고트래블 예약 시, 보아하니 격일제로 근무하시는 거 같았고... 인디고트래블 특성상 후기를 보면 근무하시는 날짜 추측이 가능하겠더라고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날씨가 맑았던 10일로 예약했고, 이레가이드님이었는데 강력 추천드립니다!
신행이었던 이탈리아에서 남부투어 갔을 때 박재벌투어도 좋았는데, 엔터테인먼트 능력이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었어요. 옆에 다른 투어 오신 분들이 부러워했을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추측 가능하시죠?
그리고 제 폰이 S22인데 쿠팡 유심을 늦게 시켜서 김해공항 1층 3번 출구 옆 창구에서 현장수령 가능한 도시락유심 1일 2G짜리 5G 속도 소프트뱅크가 4일 9500원이더라고요!!! 첫 회원가입 1000원 할인받고, 토스 포인트 501원 써서 7,999원에 더모아카드로 예약했습니다(뿌듯). 근데 여기 유심이 진짜... 너무 잘 터지더라고요. 쿠팡이나 네이버 LTE 최저가가 1만 1천~1만 2천 원대인데 진짜 최고!! 여러분 강추합니다. 출발 전날에까지 예약 가능해요!!! 이번에 너무너무 잘 쓰고 왔습니다. 담부터 도시락 유심만 하려고요. 여태 안 터지던 일본 유심들 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이제 무조건 도시락유심입니다. 광고 아니라 진짜 이번에 엄청 지하로 들어가는 지하철이나, 오지, 산속 아니면 다 터졌어요.
4. 교통비(54,680원)
1) 1일 차
신치토세공항-삿포로역 1320엔
삿포로역-미나미오타루역 800엔
오타루역-삿포로역 800엔
도보 21,756보
2) 2일 차
투어 외 쓴 교통비 없음
도보 23,414보
3) 3일 차
삿포로맥주박물관-동구리 오도리점(빵집) 버스 240엔
오도리역-삿포로역 지하철 210엔
도보 16,153보
4) 4일 차
삿포로역-신치토세공항 1320엔
김해공항-부산서부정류장 지하철 1600원
부산서부정류장-거제 한화오션 남문 9000원
도보 10,720보
총합하면 해외교통비 4690엔(환율이 940원대였으므로 한화로 44,080원)+국내교통비 10,600 원해서 54,680원 소비했습니다.
5. 식비(237,396원)
1) 1일 차(total 5997엔+7,600원)
아침: 김해공항 출국장 엔제리너스 불고기반미 7,600원
점심: 에비소바 이치겐 에비미소라멘 오리지널 990엔
오후간식 1: 카츠켄 요구르트 108엔
오후간식 2: 르타오 케이크 1 음료 1 세트 1050엔
오후간식 3: 카마에이 어묵 4종 959엔
오후간식 4: 세븐일레븐 삿포로 클래식 1캔 237엔
저녁: 수프카레 킹 게이트웨이 치킨카레+브로콜리추가+치즈밥 1950엔
야식 1: 세이코마트 홋카이도멜론사와 128엔+ 호로요이 백도우롱사와 167엔=324엔
야식 2: R1요구르트+우유 1+물 379엔
2) 2일 차(total 5038엔)
아침: 로손 연어 삼각김밥+ 컵멜론+찹쌀떡롤 908엔
스나가와 하이웨이 오아시스: BOCCA 요구르트 302엔+소라치맥주 290엔=592엔
점심: 준페이 에비동 1600엔+맥주 600엔=2200엔
오후간식: 팜도미타 믹스소프트 350엔+팜도미타 멜론 590엔+팜도미타 멜론 빤 380엔=1320엔
저녁: 부타돈 잇핀 삿포로 스텔라플레이스점 부타동 1 1150엔+병맥 1 700엔=1850엔
야식: 동구리 오도리점 명란바게트+카레크로켓=368엔
3) 3일 차(total 11481엔)
아침: 회전초밥 토리톤 스시 코우세이점 12 접시+레몬사와 1 5621엔(9 접시에서 배불렀긴 한데 참을 수 없었어요)
점심: 삿포로맥주박물관 수프카레참깨스틱 1 150엔+ 맥주 3종세트 1200엔=1350엔
오후간식: SIROYA 화이트파르페 980엔
저녁: 아루코 칭기즈칸 1인분 1200엔+맥주 660엔+양고기교자 900엔=2760엔
저녁간식 1: 동구리 오도리점 초코롤 183엔
저녁간식 2: 세이코마트 상그리아 사와 148엔+호로요이 골든사와(파인애플) 143엔+주류소비세 29엔+밀크푸딩 178엔+15엔=513엔
저녁간식 3: 로손 600ml 생수 118엔
4) 4일 차(total 1780엔+1000원)
아침: 데시카가 라멘 콘버터챠슈미소라멘 1330엔
오전간식: 기노토야 신치토세공항 팩토리점 소프트콘 450엔
오후간식: CU편의점 디카페인 박카스 1000원
이렇게 식비는 4일 동안 5997+5038+11525+1780= 24340엔*9.4(미리 환전하며 모아두어서 환율 490엔으로 계산합니다. 실제 당시 환율도 거의 비슷했어요)=228,796원+7600원+1000원= 237,396원입니다. 대략 23만 7천 원이네요. 선방.. 했네요?
6. 기념품비(99,640원)
1) 개인적인 기념품(5532엔)
(1) 탁신관: 자작나무 마그넷 1500엔
(2) 메가돈키호테
닛카 블랙 위스키 스페셜: 1518엔(면세 귀찮아서 안 했어요^^;)
유즈슈: 658엔(역시 노면세입니다. 한국인분들이 찾아 사는거 보고 따라샀어요. 하지만 남동생 줄것..)
야마와사비: 220엔(노면세, 징기즈칸과 먹는 흰색 와사비)
(3) 세이코마트
어른의 쁘띠치즈케이크 160+소비세 13엔=173엔
레몬초콜릿 220+소비세 18엔=238엔
(4) 신치토세 출국장 남쪽면세점(북쪽에도 똑같이 있어요)
로이스초콜릿 화이트백도맛(+얼음+봉투) 1225엔
2) 가족선물(5068엔)
(1) 메가돈키호테: 홋카이도 옥수수과자+가리비감자전병+옥수수차 10입= 1004엔
(2) 세이코마트: 알포트 멜론 220엔+부드러운 초코크림과자 220엔+소비세 35엔=475엔
(3) 로손: 크런치초콜릿쿠키 172엔
(4) 공항 면세점:
로이스초콜릿 오리지널 1통 1125+가리비시오 맛 자가비 700엔+화이트블랙선더초콜릿 10 봉입 470엔+프링글스 홋카이도 한정 가리비간장버터맛 3통 700엔 = 3417엔
토탈 10600엔*9.4=99,640원입니다. 가족선물은 안 사려고 했는데 쪼임 당해서 샀습니다.
7. 바보소비금액(22,560원)
위탁수화물 추가 2kg 가방에 술 2병 넣어 보냈습니다...
2400엔*9.4=22560원(주류가 위탁이 안 되는 걸 까먹었어요...ㅜ)
8. 소비금액총합(821,820원)
223,200+147,875+91,149+237,396+99,640+22,560=821,820원 총 들었습니다!
여기서 원래 안 써도 될 가족들 간식비 47,640을
빼면... 딱 774,180원이 들었네요.
그 외 결제실수들을 빼서 최저가로 한다면 (항공권 4만 원+숙소 2만 4천원) 70만 원 정도면 삿포로 비수기 혼자 여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뭐 비록 최저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82만 원 쓰고 즐겁게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가성비 삿포로 혼자 여행 비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2025년 최신버전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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