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리뷰/세상 모든 것에 대한 리뷰

결혼 준비 후기 2. 거제 스드메 후기(서정vs청담, 내돈내산)

폭신 달콤 초코 2024. 5. 12. 18:59

고성, 통영, 거제, 부산 스드메 업체 찐 내돈내산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특히 이 근처를 주름잡고 있는 서정웨딩, 청담웨딩과 다이렉트 웨딩 총비용 및 가격 비교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로 어느 정도 고민이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퇴사 후 식장 계약하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힘들게 다니는 편이라 체력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식장 계약 후기가 궁금하시면 여기 참고하세요.

2024.05.07 - [3. 리뷰/세상 모든 것에 대한 리뷰] - 결혼 준비 후기 1. 거제 결혼식장(웨딩홀) 내돈내산 리뷰

 

결혼 준비 후기 1. 거제 결혼식장(웨딩홀) 내돈내산 리뷰

엄... 이런 포스팅을 쓰게 될 줄이야... 무튼 제가 닉네임은 말랑말랑하지만 실제 본질은 섬세하지 않은 만 3n세 여자입니다. 결혼... 왜 해야 하지...라고 작년 상반기까지 생각했지만, 3년 사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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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중, 저희가 계약한 식장 제휴업체 가자고 하길래 주말에  한 번 가보자고 공수표를 날린 나...

주말에 주어진 할 일 다 하고 쉬고 싶었던 토요일, 갑자기 남자친구가 서정 바로 4:30에 예약되니 바로 가자고 얘기해서 한 판 싸우고(미리 말해야지!!!) 그냥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하지만 삐졌으니 달래주어야죠... 익일인 일요일 청담 예약해 두었다길래 따라나섰습니다.

샵이 하나로컨벤션 식장 바로 앞이더라고요. 평소 자차로 다니면서 저기 뭔가 드레스샵 같은 게 있구나만 인지했던 저는, 남자친구가 데리고 가서야 여기가 스드메 업체군... 하고 인식했습니다.

사실 스튜디오 사진에 별 관심이 없어서 드레스랑 메이크업만 하면 되나? 하고 갔다가 보통 본식 드레스+메이크업, 스튜디오 사진 2가지의 가격을 매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서정은 주변에서 많이 들어봤었으나 좋은 후기가 아니었어서 청담을 유심히 봤습니다.

근데 부모님 헤메코를 따로 할 거면 굳이 스드메 업체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최소 다이아로 해야 한다고 보고, 스튜디오를 고민했습니다.

제가 사진 찍는걸 워낙 귀찮아해서 원래 스튜디오 촬영 안 하려고 했는데...?

처음에 설명 쭉 듣는데 모바일 청첩장도 그렇고, 식장에 틀어두는 동영상도 그렇고 안 하면 식장에 해둘 게 없더라고요...? 근데 결혼식이 어른들 때문에 하는 거니까 남들 하는 거 안 해놓기도 그렇고요.

저는 사진에 큰 관심이 없어서 남자친구 하고 싶은 옵션 하랬더니 식장 동영상 고려해서 30p로 알아서 결정짓더라고요(보통은 20p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나 남자친구 지인들도 그랬습니다).

근데 첫 상담 할인 프로모션이... 상당하더라고요?

양가 어머니 헤메 서비스
한복 할인 서비스(업체 40만 원으로 양가부모님 가능)
모바일 청첩장, 식전영상 서비스
원목액자 4종
사진 원본, 수정본 모두 제공
야외촬영 서비스

어차피 남자친구(결혼식 결정 주체)가 부산 다이렉트 웨딩으로 하면 이것저것 고르러  부산 왕복 비용이 더 들 거라고, 식장 제휴 업체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꼼꼼히 물어보고 메모를 하고 상세한 부분을 체크하더라고요.

옆에서 대충 메모하는 척하다가 저는 손을 놓고 설명 듣고 궁금한 거나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정이랑은 가격 차이 나요?'하고 물어보니 거기 견적서도 주시더라고요. 애초에 포털 검색하면 거의 나옵니다. 하지만 올해 건 다르죠! 근데 이거 비교가 달라져야 하는 게 뭐냐면, 웨딩홀별로 견적서가 다른 것 같았습니다. 2년 전에 서정에서 한 친구한테 물어보니 아래 사진처럼 품목이 4단계가 아니라 3단계였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얘는 코로나때라서 애초에 좀 가격이 달랐어요...

무튼 상담하고 집에 와서 서치 해서 보니 매년 10월 기준 업체들 가격이 대부분 오르는 듯했습니다. 연계업체들도요.

다른 업체를 하나도 안 가봤으니 더 싼 지 비싼지 모를 노릇... 일단 이 표 기준으로는 원하는 드레스+메이크업 가격은 비슷하더라고요.

옵션적으로 서정이 더 세분화되어서 싸 보이지만... 토털 추가금 계산하면 비슷하겠군 싶었습니다. 그럴 거면 가격이 20-30 더 나가도 추가금 안 내고 자유롭게 패키지 내에서 다 해볼 수 있는 업체가 낫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상담 시 보여준 인스타 사진 기준으로 본식 사진의 퀄리티, 화장 스타일이 청담이 더 나아 보이더라고요.

서정이 스튜디오 때 별로였다는 내 친구 후기가 너무 리얼했어서 스튜디오가 비싸도 여기가 약간 낫나 싶었음+남자친구 지인이 부산 다이렉트 웨딩 했는데 자기는 거제에서 할걸 후회했다 함+어느 정도 가격대로 하면 추가금 없이 신상 빼고 드레스 다 입어볼 수 있음(내 드레스가 너무 낡은 티가 나거나 안 예쁜 건 남자친구가 싫다고 함; 내가 입는데 왜... 무튼 인터넷 서칭 결과 모니카블랑쉬면 B등급 정도 되는 듯합니다)

이라는 4가지 이유와 서비스를 이유로ㅇ.ㅇ 남자친구가 잠시 실장님 물리고 5분 대화한 결과 그냥 첫 상담 계약 질렀습니다.(사실 남자친구가 사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SNS 안 하지만 남자친구는 인스타 사진 올리는 거 너무 좋아하거든요)

바로 계약금 50만 원 카드로 했어요.

그리고 그대로 2층에 위치한 남성복 맞춤샵에 안내되어서 맞춤복 설명 듣고서야 아... 남자의 예식용 정장(트렌트가 턱시도에서 정장으로 바뀐 지 한 10년째)은 따로 사야 하는구나를 알았습니다.

스드메에 들어있는 청담의 턱시도는 10년 전에 멈춘 그대로라 하더라고요. 본식용 정장을 풀세트로 맞추면 스튜디오 촬영 시 드레스처럼 풀옵션으로 대여가능하다고 해서 어.. 그러면...

1. 장례식용 정장도 없음. 2년 전 제가 사준 30만 원 기성복 정장 단벌 신사임.
2. 얘가 표준 몸무게이긴 한데, 엉덩이랑 허벅지가 표준보다 커서 일반 정장 보통 딱 안 맞음.
3. 우리 커플의 결혼식 주체는 내가 아니라 남자친구임(사진 중시)

만약 기성정장을 사 온다고 하면 평균 30-50만 원대 추천됨(사장님 추천 최저 50. 원단 가벼우면 너무 날려 보인다 함).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에서 정장 1벌당 5만 원 추가. 30p라 4벌 입을 거라 20만 원. 스튜디오 옵션이 얼만데 턱시도 입고 찍음...?ㅂㄷㅂㄷ 나보다 쟤가 예뻐야지!!

신발이나 셔츠 추가 구입하면 20+10(저렴하게 해서)

이미 100인데.... 여기도 첫 구매 프로모션으로 110만 원짜리 하면 이태리 원단으로 업그레이드.

애초에 드+메 옵션을 저렴하게 안 잡았는데(총 500), 남자 예복이 안 예쁘면 사진이 예쁠까.. 남자친구가 고민하길래(결제는 반반이니까요) 위의 이유로 그냥 하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감격한 얼굴로 고마워!!! 를 외치더니 계약금 50만 원 결제. 첫 상담결제라고 카드 부가세 빼주심. 셔츠도 한 장 더주심.

셔츠는 그냥 서비스인 거 같긴 한데, 추가 서비스 요청 시 불가능하다는 걸로 봐서 이게 최대인 듯합니다!!

남자사장님의 친절함에 감동한 남자친구와 함께 그대로 한복샵으로 모셔져서 설명 듣기 다시 시작.

청담 웨딩에 표기된 대로 양가 부모님+저희 한복 토탈 40만 원이었습니다.

헤매는 청담에서 해주니까... 2-3달 전에 와서 있는 한복 다 입어보고 고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드레스 피팅 추가금 없는 것보다 이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이 편하셨으면 하는 거라 시기만 잘 맞춰가면 추가금 걱정 없이 맘 편히 원하는 한복을 고르실 수 있다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청담에서 아버님들 메이크업은 인당 8만 원 추가지만 할 예정입니다. 우리 아빠야 약간 야쿠자 스타일이라(아니 진짜... 울 아빠지만 험악하게 생김.. 하지만 엄마가 해야 한다고 주장함) 하나 안 하나 별 차이 안 나겠지만 아버님 꾸미는걸 어머님이 좋아하시길래 하기로 남자친구랑 잠정 합의!

바로 하고 건너편으로 걸어서 식장 갈 수 있는 것도 좋아 보였 고요. 식장에서 가장 가까운 토탈 웨딩 업체..? 못 참지.

근데 한복은 카드 결제 시 부가세 별도라 계약금 10만 원 계좌이체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오니 2시간 걸렸더라고요!!! 11시에 들어가서 1시에 나오는 magic!


음... 그리고 다이렉트 웨딩 카페에 청담 불친절하단 소리가 엄청 많았는데 우리가 갔을 땐 무척 친절하다고 느껴서 의아했습니다.

실장님이 메이크업에 대한 견해도 잘 밝혀주셔서 괜찮았습니다.

저는 제 얼굴이 이목구비 주장이 센 편이라 힘준 화장이 잘 안 어울리는걸  3n년째 사니까 잘 알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왜 화장 안 하냐고 맨날 물어보거든요? 근데 들인 노력 대비 별로 나아지는 게 없는데 극 가성비 효율충인 제가 할 이유가 없거든요. 커버 선크림만 주구장창 바르고 다닙니다.
남자친구랑도 처음부터 쌩얼로 운동한다고 만난 인종이라.. 애초에 일 년에 몇 번 화장 안 합니다.

근데 메이크업 담당하시는 실장님이 이목구비가 뚜렷하셔서 진한 화장 안 어울리시니까 이런 스타일로 은은하게 하는 저희가 더 잘 어울리실 거다, 실크 드레스 잘 어울릴 거고, 피부가 얇아서 화장 잘 지워지니 수정화장 자주 필요하실 거다. 속눈썹이 길고 숱 많아서 아이라인 그리시면 수시로 판다 되시기 십상인데, 계속 저희가 수정해 드릴 거다. 머리가 짧으셔서 그때까지 길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다(뜨끔... 퇴사하고 만사 귀찮아서 여태 치렁치렁하다가 싹둑 자름...).

그리고 네일, 속눈썹펌 연계 업체 목록 주시면서 딱 지정해 주셨습니다. 네일 화이트 계열로 심플하게 해 오시고(이 집 드레스가 좀 화려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서정이 단아한 스타일일 거예요.), 속눈썹펌 힘들게 들어가면 이상하니까 2주 전에 이 업체 가면 자연스럽게 해 줄 거다...

저 같은 의견 없는 예비 신부에게는 명확한 스타일링 및 메이크업을 제시해 주는 너무 유혹적인 스드메 업체였습니다...

근데 다른 블로그 포스팅 보니 원래 외모칭찬은 잘해주시는 분인 듯? 근데 신부님이 털털해서 이번 계약은 재미있을 것 같다 하신 거 보면 그냥 고객 니즈를 잘 파악해서 영업을 잘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제가 멍 때리고 듣고, 남자친구가 메모 열심히 하시는 거 보더니 금방 남자친구를 공략하시더라구욤... 스마트해... 일 되게 잘하신다... 하고 구경하다가 계약금 반 내고 2시간 상담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제자 보고 귀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튜디오 197
드레스+헤어+메이크업 298
맞춤예복 110
부모님 한복 40
아버님들 메이크업 16
헬퍼 15만 원
속눈썹펌 5(예상금액)
네일아트 10(예상금액)

합계 691입니다. 아 서정도 속눈썹펌과 네일아트는 없을 테니까 15만 원 빼면 청담은 676만 원이네요. 비싸죠? 허허 서정은 대충 비슷한 옵션으로 계산해 보니까 서정은 659인데 여기에 수정본이나 원본 사진 추가(보통 40만 원 대지만 11만 원이라 써져 있음)하면 돈은 비슷할 것 같아요.

이후 집에 돌아와서 고민했던 썰까지 마저 써봅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자친구한테 다이렉트 웨딩은 뭐가 달라? 하고 물었다가 짜증 어린 째림을 받은 저는(안 찾아본 죄..)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계약서 토털 금액 차이에 두둥...! 허걱 바가지 쓴 건가?! 가성비충인 내가?!!! 하고 열심히 인터넷 서칭에 들어갔습니다. 거제 업체가 2개뿐이라 비싸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냥 계약한 내가 틀렸던 건가 하고 인터넷에 나온 다이렉트 견적서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오잉? 홀 가격 일단 없고, 스드메 가격만 보면 부산에서 하는 다이렉트 웨딩 업체들 평균 견적이 290~340 내외였습니다.

남자친구가 다이렉트 견적을 받아왔습니다.

부산 다이렉트 웨딩 시 위 사진의 절차를 거치면서 최소 6번 이상 가야 하면 최소 왕복 교통비 30만 원...

별도비용 보면 16.5(피팅비)+25(리허설헬퍼)+20(본식헬퍼)+44(원본+수정본)+10(얼리스타트)+5.5(지정비)+40(어머님 메이크업)+10(아버님들 메이크업)=171

즉, 다이렉트도 기타 비용까지 계산하면 계약금에 추가로 200만 원은 더 든다는 결론입니다. 평균 계약금 290~340+추가금 201=491~541이네요.

저희 업체 계약비용은 정장 제외(다른 분들도 예식용 정장비용은 포함 안 시키시더라고)하고 526! 다이렉트 웨딩 식으로 계약금을 계산하면 저희는 526-201=325입니다.ㅎㅎ 비슷하죠?

다이렉트 웨딩 업체 이용 시 드레스 추가금 100이라고 생각하면 더 비쌀 수 있지만... 저도 마음에 안 들면 모니카블랑쉬 신상으로 드레스를 변경하거나, 같은 브랜드 상위라인인 아이테오로 할 거고, 그러면 100 정도 추가금이 드니 똑같겠죠?

추측에 불과하긴 하지만, 크게 싸거나 크게 비쌀 수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근데 저 다이렉트 절차 다 왔다 갔다 한다고 남자친구의 지인은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와이프가 원해서 하긴 했는데 다시 한다면 거제 업체 하고 싶다고...

음... 저도 사실 6회+@를 강제로 왕복 3시간을 써야 한다면.. 엄... 남자친구랑 또 싸울 것 같아요.

일정 2개 소화하고 스드메 업체 상담 가는 것도 싫었는데...ㅋㅋㅋ

이건 뭐가 더 낫다 좋다가 아니라 그런 겁니다... 보험도, 차도 옵션 따라 가격 달라지잖아요...? 결혼식도 마찬가지인 거더라고요.

즉, 결혼이란 자본주의로 이루어진 거대 카르텔의 옵션질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아래 2가지 중 선택이에요.

1. 시간을 더 쓰고 셀프웨딩(워킹)과 모듈형으로 해서 절약&원하는 선택의 폭 넓히기
2. 그냥 돈을 쓰고 편안히 웨딩 토탈업체에서 주어진 옵션으로 보편적으로 빠르게 하기

이미 계약도 질렀고, 결혼 주체님이 거제를 원하셨기 때문에 다른 옵션은 큰 의미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웨딩플래너는 아무것도 모르시는게 아니라면 굳이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왜냐면 첫 상담 할인을 보통 받으실 수 없는데 그게 좀 크거든요. 서칭 결과 드레스샵 같은 경우에는 1단계 업그레이드 비용도 빼주시더라고요.

다이렉트 웨딩도 댓글로 포인트 쌓는 거면 좀...처음에 3 or 7만원(박람회 or 서포터즈소개)주고, 한 달 동안 하루 10개*30일=300개 댓글 쓰면 한 달에 만원 주는데요...? ㅋㅋㅋㅋㅋㅋ그 시간에 개인브랜딩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네. 저는 티스토리 쓸래요.

그래서 저희 결혼 준비 총비용을 계산해 보면..

식장 홀비 130
(저희는 아빠조합원버프+연계업체계약으로 120 할인받았습니다. 본판, 도우미 포함입니다)
스드메 총비용 691
(예식정장, 부모님 헤메코, 네일속눈썹 포함)
반지 예물 100
(연계업체 인터넷에 찾아보니 둘이서 200 최저더라고요? 6월 남자친구 서울 출장 때 따라가서 종로 차칸그믄빵 업체로 사려고요. 어플 씁시다 어플!!!!)
식대 600(저희는 150명 기본인 홀인데 식대 4만 원이라 기본적으로 저만큼 깔고, 인원 추가 시 추가금입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 하객들은 대부분 동창분들이라 안 드시고 모임 하셔서 1인당 1.5-2만 내어주면 된다 하시더라고 요. 원래 하객 200명 예상했는데, 토털 50명은 빠지니까 인원추가가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합계 1521만 원입니다.

신행도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지금... 엄청 고민 중이라 정리해서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그런데 식대랑 홀비는 나중에 축의금으로 퉁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니까요(저는 약속받은 게 있어 아빠 부조금을 모두 제가 받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를 빼면...

791만 원이네요!

즉, 저희 커플은 온전히 스드메 계약비용으로는 526만 원, 추가 예복, 한복 및 예물 비용으로는 265만 원을 쓰는 셈입니다.

그중 사전 계약금으로는 각자 575000원, 둘이서 115만 원 소비하였습니다. 이제 676만 원 결제 남았군요...ㅂㄷㅂㄷ...  아 참, 양가 아버님들 예복은 사정상 제외입니다 제외~저희 아버지가 꼭 맞춤하고 싶은 샵이 있으시대요. 알아서 하시는 걸로! 남자친구 부모님은 남자친구가 알아서 하고요.

예전까지는 몰랐어요.

1. 옛날에 직장동료가 1,000만 원으로 결혼 완전 가성비로 했다고 하는 거 듣고 우와~개 비싼데 싼 걸까? 했음
2. 인터넷+지인썰로 스드메 업체 평균 260 이래! 하고 갔다가...

아! 1인당 260이구나! 토털 520 넘는구나! 스드메 말고 신랑 예복 일체+한복+예물 등을 더하면 800이구나!

를 알고 돌아온 너덜너덜한 결혼 준비기였습니다.

사실 본격적인 계산도 포스팅 쓰면서 찾아서 해본 거예요.

그 결과, 다이렉트 웨딩과 토탈업체는 총비용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변에 물어봐도 평균(코로나 기간 제외) 500 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이 눈탱이 맞은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1이라도 덜으시길 바라면서 썼습니다.

제가 너어무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그냥 원하시는 방향으로 선택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가성비라 해도 큰 차이 안 납니다...

다만 참고하실 건, 결혼 관련 모든 업체들이 첫 상담 계약 할인이 있기 때문에... 식장/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이 어느 정도 어디 갈지 견적이 나오면 종류별로 예약해서 하루에 다 투어를 도시고 당일 결정 계약을 추천드립니다.

거제 토탈 웨딩 업체는 보니 대부분 먼저 간 업체에 그 자리에서 계약하게 되겠더라고요. 실장님들 말발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 같은 일반인들이 이길 수가 없어요;;

근데 두 업체의 방향성은 약간 다르기 때문에(어느 업체가 나쁜 게 아닙니다) 사전에 조사를 하시지 않는 한... 나중에 계약금 내고 업체 바꾸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실제로 저희 갔을 때 앞 커플이 업체 바꾼 상태였습니다. 계약금 날리는 거 너무 아깝..) 하루에 두 업체 다 예약하고 상담해 보고 결정하세요. 당일에만 하면 아마 될 것 같아요.

저는 청담 했지만(키는 작지만 보통 체중+서구적 얼굴이라 드레스 빨 별로 안 탈 것으로 예상. 화장이 더 중요할걸요...) 덩치가 좀 있으신 분들은 다이렉트 피팅 해보고 비즈드레스가 너무 안 어울려서 서정으로 계약한 남자 친구 지인도 있었어요.

그리고 다이렉트 하실 거면 부산 왕복 각오 하시고, 다이렉트 웨딩 카페에 드레스 업체별 등급+스튜디오 후기+메이크업 업체 후기 잘 알아보시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거기 그... 포인트 때문인지 내용과 안 맞는 댓글도 많아서 좀 고민스럽긴 하더라고요.

평소 만나는 지인들은 대부분 같은 동네에 살기 마련이고, 비슷한 업체를 썼을 것이기에 최대한 주변 사람들을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근데 결혼식하고 좀 지나면 다들 기억 못하거든요? 그러니 얼마 안된분들 꼭 집어서 세세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신혼여행을 위한 허니문 패키지와 자유여행 비교로 돌아올게요!!

모든 예신들 파이팅입니댜아아아아!!

 

p.s. 견적서는 문제가 될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필요한 분들은 댓글로 메일주소 달아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