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점 빼야지 생각만 하다가 시간이 나서 거제에서 유일하게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참조은피부과에 방문했습니다.
2024년 여름에 피부관리목적으로 점부터 빼려고 아는 피부과 간호사 지인에게 물어 체인이라는 바로그의원에 갔는데... 오픈 할인으로 종합 토닝이 5회 36만 원대로 비싸진 않았으나... 그렇게까지 돈 쓸 생각이 없었던 터라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쉬는 기간이 온 1월... 새벽수영 하고 샌드위치 반쪽에 커피 한 잔 먹고 집 갈까 하다가...
바로 오늘이라는 생각이 들어 피부과를 검색하니 여러 개 뜨는데!!
선택 이유
제가 가는 교정치과 같은 건물에 피부과가 있길래 검색해 보니 피부과 전문의 병원이더라고요.
전화해 보니 점은 5천 원~ 만 원대라길래 별로 안 비싸군! 하지만 할인하는 병원이 있으려나? 하고 다른데 전화해 보니 점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그 병원은 가정의학과 선생님이 계시길래... 일단 11시 전에 오면 된다는 참조은피부과를 내원해 보았습니다.
주차
주차는 바로 옆 공영주차장이나, 운이 좋다면 건물 옆 4칸짜리 주차가 비어있을 수 있으나... 주차 후 반대쪽 문으로 나가야 할 정도로 좁기 때문에 공영 추천드립니다.
진료
처음에 의사 선생님 진료 보는데 30분 대기 후(제 앞에 7-8명 정도 있었던 듯합니다) 점 제거 하고 싶다니 가까이서 보시더라고요. 그러고 고개 끄덕이시고 바로 나가서 간호사한테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토닝을 물어보니 그것도 간호사선생님한테 얘기하라고ㅋㅋㅋ 엄청 빨리 끝났습니다. 한 30초도 안 걸린 듯요.
상담
급하게 수납 두 분 끝내시고 상담실 앉아서 얼굴 봐주시더니 점 깊은 거 2개(눈 옆, 코끝)는 각 2만 원, 얕은 점들은 각 만원이라 하시더라고요.
잉? 왜 가격이 다르지?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대신에 1년간 2 달마다 리터치!! 해주신다더라고요. 6번 리터치...? 이건 좀 괜찮다 싶어 바로 오케이 했습니다.
그리고 토닝 질문하니 피부 관리를 잘해서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정 필요하면 다음에 5만 5천 원짜리 비타민 미백관리나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과잉진료 안 하는 게 보통 좋은 병원의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맞다! 토닝은 엄청 길게 관리하는데 패키지로 100만원이라 하더라구요.ㅎㄷㄷ... 근데 대기하면서 보니 남성분 한 분은 결제하고 오후에 온다며 나가버리시고, 토닝관리 받고 나가는 남성분도 계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레이저 시술
그러나 아래처럼 마취크림 바르고 30분 대기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기다렸더니 시술실로 데려가셔서 눕고, 의사 선생님이 레이저를 시술하시기 시작했어요.
코끝 점 할 때는 진짜 오징어탄내 살짝 나더라고요. 시술 전에 살짝 따끔하다고 간호사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정말로 살짝이라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끝내고 보니 좌측은 옅은 점이라 거의 티가 나지 않고요.
우측 점들은 오래된 녀석들이다 보니 티가 좀 납니다.
턱은 귀찮아서 패스하겠습니다... 무튼 무사히 다하고 연고까지 9만 8천 원 내고 밥도 먹고 귀가했습니다.
3일간은 세수 금지인데, 하고 싶으면 패치 붙이고 한 다음에 떼라 하시더라고요. 방수밴드 계속 붙이고 있으면 알레르기 나는 사람도 있으니 그러진 말라하시고요...
지금 한 2-3시간 지나서 집에 왔는데 약간 따끔하네요. 그래도 미루고 미뤘던 점을 드디어 빼서 속이 시원합니다ㅋㅋ
여러분 미루지 말고 병원 빨리 다녀오세요~.~
그리고 당분간 하루 2번 처방받은 재생연고를 바르라 합니다. 열심히 바르고 점이 연해지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