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8. 결혼식 당일 유의사항 및 전체 비용 정리

결혼식이 끝난 지는 좀 됐고, 총 결혼식 비용 및 추가 지출 방지를 위한 유의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근데 이걸 쓰는 자체가 좀 스트레스라 다시 분노가 올라와서 싫더라고요. 하지만 이 포스팅을 단 한 분이라도 보고, 저처럼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일이 될 것 같아서 작성해 봅니다. 그리고 제 결혼식 끝나니까 웨딩업계 개선한다던데... 잘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작에 했어야지 말이죠. 세금 안 내려고 현금으로 뽑아와서 내라고, 안 그러면 부가세 몇십만 원 더 내라고 하는데... 이걸 고쳐본다고요? 잘 되면 좋겠지만 잘 안될 확률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저는 자세히 메모해 놓았다가 제 남동생 결혼할 때 좀 알려줄까 싶어서 쓰고 있기도 합니다.

1. 결혼식 전 계약 시 주의사항

①  결혼을 결심하셨다면, 1년 정도의 기간을 잡고 준비에 들어가는 게 비용 절약+원하는 식장 계약이 가능합니다. 우선 결혼식을 하고자 하는 지역이 정해졌다면, 근방의 식장부터 상담 예약을 잡아 워킹을 쫙 돌아서 홀비 및 인원 등의 견적을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년 전이라면 당장 다 일정이 나가진 않기 때문에, 2-3일 잡고 식장을 다 돈 다음에 정하셔도 될 겁니다. 날짜만 픽스해 두면 당장 낼 돈은 없습니다. 보통 결혼식 3개월 전까진 취소가능하거든요.

②  식장을 본 후, 해당 지역의 다이렉트 웨딩카페 vs 스드메업체 vs 웨딩플래너를 절대 직접 연락하지 말고 인터넷으로 개략적인 후기를 검색합니다. 이후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업체를 하루에 다! 상담을 잡습니다. 그 이유는 당일 계약 서비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꼭꼭 이 부분 명심해서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10월 기준으로 웨딩업체들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그전에 상담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③ 식장 및 스드메 업체가 결정됐다면, 절반이상이 끝난 겁니다. 스튜디오는 청첩장용 사진/결혼식에서 바깥에 내놓는 액자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만으로는 결혼식장 영상에 쓸 사진이 부족하기 때문에 숨고/네이버 등에서 개인 스냅사진 업체를 찾아 가성비 좋은 2개 업체 정도를 컨셉사진을 찍어 추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웨딩스튜디오는 획일적 사진 구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20p만 하시고, 영상을 잘 만드시려면 연애 때 사진+개인 야외 스냅 정도는 있어야 보기 좋습니다. 참고로 계절별로 찍으면 이쁘더라고요. 귀찮으시면 안 해도 무방합니다. 가성비로 예쁘게 구성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고요. 굳이 제주도 안 가도 분위기 있게 찍을 곳은 많으니 계절별 꽃 or 나무가 있는 곳을 찾아보시면 베스트겠습니다.

④ 웨딩링(웨딩밴드)은 보면 볼수록 눈이 높아지기 때문에 금은방(서울은 종로, 부산은 범일)-예물공방(서울, 부산 모두 업체 존재) or 예물브랜드-백화점브랜드-명품웨딩링 순서로 보게 되는데, 적당히 100-150 사이로 할 수 있는 금은방 추천드립니다. 디자인이 대부분 상이하므로 거기서 맘에 드는 걸로 하면 됩니다. 유니크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200 내외의 가격으로 예물공방으로 추천드립니다. 또한 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식장 및 스드메 업체가 끝나면 가급적 빨리 보러 가세요. 그리고 경상도권은 부모님들의 성화에 18k를 하실 텐데, 흠집이 많이  나서 끼고 다니기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다이아가 많이 박혀있어도 마찬가지로 좀 불편하고요. 몇 달 껴본 결과, 웨딩링은 14k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⑥ 스튜디오 촬영은 보정을 해주기 때문에 힘들게 다이어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다이어트는 본식 기준으로 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하객들의 눈은 보정을 할 수 없으니까요... 다만 청첩장 모임을 하다 보면 살이 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청모는 최소! 본식 3달 전부터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결혼식이 임박했을 때 2주 정도 여유가 남을 테고, 운동하거나 부기를 빼는 등의 관리를 할 시간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 유산소 인터벌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주는 영상의 경우 퀄리티가 좋지 않으므로 영상제작 사이트 쿠폰 등을 받는다면 직접 취향에 따라 만드시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⑤ 청모 비용은 1인당 5만 원으로 평균 책정해서, 신랑과 신부의 청모인원을 각 체크한 다음 전체 비용 배정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밥+술을 먹게 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들고, 예상외로 시간이 안 맞아 모임 하나를 분할해서 볼 경우도 생기니 여유 있게 추가예산을 배정해 두세요. 또한 청모 전 모바일+실물 청첩장이 나와야 하는데, 스튜디오 사진을 찍고 보정 및 셀렉에 제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을 최소 결혼식 5~6개월 전에 하셔서 여유 있게 청모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청모 약속도 미리미리 잡아서 날짜 안 되는 지인이 없도록 빠짐없이 챙겨주세요...

⑦  결혼식 인원 예상은 양가 부모님 예상 하객수+신랑신부 예상하객수-50명(저희는 250명 왔고요, 혹은 -10%)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지인이 많건, 아니면 영 없어서 적건 무조건 절대적으로 내가 초대한 모든 사람이 오지 않습니다. 급한 업무&가정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밥을 먹지 않고 답례비만받아가는 사람도 많고요. 그리고 보통 식장에서 식대로 돈을 벌기 때문에 당일 추가는 10-15%밖에 여유 안된다고 으름장을 놓는데 들을 필요 없습니다. 내 예상보다 무조건 적게 오기 때문에 몇백만 원 날리고 싶지 않다면 이 항목은 꼭 참고하세요. 저희는 예상인원대로 해서 50개 정도 식권이 남아 200만 원을 날렸고, 최근 결혼한 남편 사촌동생은 예상인원-100명 해서 추가 식권 받아 거의 맞췄습니다. 근데 사촌동생네는 식권추가 무제한&답례품 필수였고, 저희가 한 식장은 식권추가 15%&답례품 금지였습니다. 아마 식장은 이 2가지 유형으로 나뉠듯합니다.

⑧ 결혼식이란 게 어차피 올 사람은 오고, 안 올 사람은 안오기 때문에 공장형 예식장이라면(하루 4타임 이상 있는 곳) 결혼식 시간대는 토요일(일요일인 경우 기독교인 분들은 보통 안 오십니다) 제일 앞 타임(보통 11시)으로 추천드립니다. 뷔페 상태가 깔끔해서 하객들 만족도가 높고, 주차도 선점 가능해서 여유롭습니다. 또한 가족사진을 예식 시작 전 미리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본식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것저것 절차 많이 생략하고 간소하게 해서 평균 1시간이라는 결혼식을 30분 만에 컷 하고, 여유 있게 뷔페로 내려가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⑨ 조금 전통을 추구하시는 집안이라면 폐백은 하면 주시는 돈이 신랑신부의 용돈이므로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합니다. 다만 예물예단 많이 생략하듯이 요즘 폐백도 많이 생략하고, 폐백 시 하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시간이 거의 없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시간낭비 싫어서 신랑신부 동시입장, 축가 1곡, 혼인서약서 함께 낭독, 원판 사진까지 꼭 필요하다 생각하는 절차만 했습니다. 지인들 평으로는 할 거 다 했는데 빨리 끝나서 신기했다고 합니다.

⑩ 식장 원판은 보통 필수고, 스냅은 옵션이라는데 스냅 하셔야 합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사진 찍는 게 스냅입니다 여러분..! 아이폰스냅은 세로사진만 나오니까 따로 스냅업체 찾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안 했다가 매우 당황했는데 결혼식에 초대했던 사진 전공하신 분이 있어서 겨우 해결했습니다. 보통 40-70만 원 정도인 것 같습니다.

⑪ 상견례 시 식대는 평균 1인 5-7만 원입니다(경남, 부산 기준). 보통 5만 원은 한 상에 한 번에 내어주고, 7만 원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양가부모님+예비신랑신부만 해도 6명이기 때문에 평균 40만 원 정도 소비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형제자매는 안 끼워 넣어도 됩니다. 저희는 코스로 했었고, 남편 여동생(아가씨)네는 형제 1인 포함해서 5만 원 한 상짜리로 했습니다. 남편이 먹어보니 맛은 둘 다 있는데, 아이스브레이킹하기에는 코스가 낫다고 하니, 방해당하기 싫다면 한 상차림으로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상견례 식당 브랜드들은 상품권이 존재하므로 온라인(당근 등) or 오프라인 업체에서 저렴히 구입해 두면 더 싸게 결제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경복궁(체인 상견례 한식 코스 식당) 했습니다.

2. 결혼식 당일 유의사항

① 혹시라도 안 하던 케어로 여드름이 났다면, 터트리거나 진정용 스팟패치 붙여서 당일 튀어나오지 않도록 합니다(자국은 화장으로 커버됩니다).

② 신부는 스튜디오촬영 시 사두었던 누브라&속바지를 챙기도록 합니다(사각팬티면 속바지는 굳이 안 챙겨도 된다고 합니다). 이때 사두면 본식에도 쓸 수 있습니다. 쿠팡기준 세트 만원 중반 대였고, 저는 안 가져가서 업체에서 누브라만 샀더니 2만 원이었어요.

③ 신랑신부는 11시 결혼식 기준 오후 1시~1시 결혼식 기준 3시까지 굶을게 아니라면(뷔페 거의 못 먹습니다)+여유를 가지고 결혼식에 집중하고 싶다면 반드시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추천 메뉴는 김밥입니다. 제 친구는 사탕이라도 물고 들어가라 하던데 저는 신랑이 챙겨줘서 김밥 먹었더니 수월하게 버텼어요. 어차피 드레스는 조여주기 때문에 아침 먹고 안 먹고 가 드레스핏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④  양가부모님이 샵에 오시면 반드시 물광 메이크업(메이크업 고정용 뿌리는 뭔가...)/헤어피스추가는 하지 않도록 신신당부드리도록  합니다. 그리고 신랑신부 또한 해당사항 추가를 업체에서 요청 시, 단호하게 거절해 주세요. 돈 뜯는데 정신 팔려서 직원들이 화장 딱 한 번 커버하고 물광 픽서만 뿌리고 끝냅니다. 그리고 그거 뿌려도 화장 다 뜹니다. 양가 어머님용 헤어피스는 사전에 인터넷에서 구매해 오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인터넷에는 개당 만원도 안 하는데 업체에선 대여가 아닌 판매를 해서 개당 7만 원에 사야 합니다.

⑤ 본식 사진작가가 가족사진 새로 찍거나, 액자 하라고 신랑신부가 없을 때 양가 부모님을 꼬드기는데 넘어가지 않도록 마찬가지로 신신당부해두셔야 합니다. 15인치 노트북 사이즈 액자 허름한 거 하나에 10만 원씩 받아먹습니다. 그리고 ㅎㄴㄹㅋㅂㅅ 기준 본식 작가가 사진 보정을 완전 엉망으로 하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원본을 따로 메일로 요청하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따로 네이버에 업체 검색해서 보정&거대한 액자 요청해도 10만 원 절대 안 듭니다...ㅜㅜ 저희는 양가 부모님이 다 당해서 20만 원 날렸습니다.

3. 결혼식 비용 총정리

신혼여행 비용은 우선 결혼식 비용은 아니니 생략하고, 결혼식에 사용한 비용을 총망라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홀 대관비: 150만 원(200-연계업체할인 60-조합원할인 60+원판/예식도우미/플라워샤워 70)+전문사회자 20(선택)=170만 원
② 웨딩반지: 208만 원(서울 종로 예물공방, 18k 2.5돈 랩다이아 각 1)
③ 스튜디오: 212만 원(현금, 30p 197+도우미 15)
④ 신랑예복: 105만 원(ㅎㄹㅅㅌㅇㄹ 연계업체 맞춤 셔츠, 셋업, 구두, 넥타이 토탈)
⑤ 혼주예복: 116만 4천5백 원(시아버지 로가디스 셔츠, 셋업, 넥타이 62만 원+친정아버지 파크랜드 셔츠, 셋업, 넥타이, 구두 54만 4천5백 원) - 남편은 여기에 시댁 예단 셀프로 어머님 50 아가씨 50 했습니다.
⑥ 혼주한복: 40만 원(양가 어머님+신랑신부 총 4인)
⑦ 상견례: 48만 5천 원(해운대 경복궁 6인, 1인 7만 5천 원(가장 비싼 코스, 현재 7.8만 원)+주류 3만 5천 원)
⑧ 청첩장 및 영상: 17만 6천 원(실물 청첩장 200장+모바일청첩장+영상제작)
⑨ 청첩장 모임: 350만 원
⑩ 드레스&헤어메이크업: 593만 원(이전 포스팅 참고, 양가 아버님 화장 16만 원+본식 당일 눈탱이 추가금 31만 원)
⑪ 식대: 1297만 5천 원(1인 4만 원*300명+답례비 1.5만 원*65명(답례비는 경상도문화지만 다른데도 답례품 하니까 더 나을지도요. 답례품은 식장 살 찌우기라서요...))
⑫ 꾸밈비: 38만 원(신랑 미용비용(부산 서면-거제 왕복 12만), 네일비용(20만), 속눈썹 비용(2.5+3.5만 원))
⑬ 지인촬영비용답례: 30만 원

위 내용을 모두 합하면 저희는 결혼에 3206만 5백 원을 썼네요. 저희는 이모저모해서 시댁에서 1170만 원 정도 보태주셔서 저희 돈은 2036.05만 원을 썼습니다. 끝나고 저희 부조가 3054만 원이 들어와서 남은 건 1017.5만 원이었네요. 이 돈은 차후 나갈 부조를 위해 저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예물예단을 안 하기로 했었지만, 하게 되는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하겠죠? 저희 집은 아예 안 하고, 시댁에서는 숙박비 시삼촌댁(3개 가정)마다 50만 원, 어머님 및 아가씨 예단 100만 원 자체적으로 쓴 걸로 알고 있습니다.

⑭ 예단: 250만 원(신랑측만. 신부 측까지 하면 *2로 500 정도 들겠죠?)

또한 기존에 살던 제 명의의 전셋집과 가전가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드는 돈이 없었습니다. 가전가구까지 한다고 하면 대략 1000만 원 초반대가 나옵니다(저희 아가씨에게 듣기론 이 정도 쓰셨습니다).

⑮ 가전가구: 1000만 원 초반대

여기에 남들 다 간다는 신혼여행을 계산해 보면... 저희는 서유럽 다녀왔고, 패키지와 별 가격차이는 없었는데 셀프로 했습니다. 명품 등은 구매하지 않고 답례품만 몇십 만 원어치 샀는데 1400만 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⑯ 신혼여행: 1400만 원

이렇게 남들 하는 거 다 하는 기준으로 보면 3206+500+1000+1400=6106만 원이므로 결혼하려면 신랑신부가 각자 3000만 원씩 들고 있어야 결혼이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실제로는 1000만 원 정도 각자 현금 들고, 각자 일해서 버는 돈 준비하면서 2000만 원씩 부어가면서(한 달에 100만 원 저축하시는 분들 기준) 하면 딱 맞겠네요.

시어머님 친구분들 얘기로는 결혼 준비하려면 1인당 3천만 원 정도 들고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더라고요. 대략 맞는 통계인 듯합니다. 근데 이것저것 안 하고 기존 살림에, 신혼여행 안 가고, 예물예단 안 한다고 하면 둘이서 3000만 원대로 해결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4. 마무리 및 다음 포스팅 예고

결혼 돈 진짜 많이 들죠... 근데 정확한 정보들도 없어서 다들 이렇게 눈탱이 맞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웹서핑으로 결혼과 관련해서 찾아보면 왜 이렇게 정보가 제대로 된 사이트는 없는지... 블로그건 티스토리건 빙빙 돌려쓴 글만 잔뜩이었습니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스스로 우물을 팠네요ㅋㅋ. 이렇게라도 비용 참고하시라고 써봅니다. 근데 요즘 열심히 티스토리 안 써서 이게 검색창에 뜰지는 약간 미지수네요 ㅋㅋ 큰 행사도 끝났고, 지금부터라도 다시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신혼여행 관련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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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7. 거제 웨딩드레스 피팅 후기(스드메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