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테크란 상품권 재테크의 준말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로 상품권을 사서 실적을 채워 재테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항공권을 저렴하게 사려는 목적으로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만들어 상품권을 구입하여 마일리지를 채우는 행위를 마일리지 상테크라고 하죠.
현재는 많은 경로가 막혔고,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서 아직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아 정리 겸 시작하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해 둔 정보글이 많지 않아서... 이게 확실히 이득인지는 아직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애초에 연간에 소비금액이 그렇게 많지 않아 주로 연말정산 방어만 신경 썼는데, 올해 새로 짠테크에 눈을 떠서 해보려니 혹시 소비가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요.
저는 세전연봉 4000 가량에 쓰는 돈이 한... 1600~1800인 30대 청년입니다. 연간 1200~1500 저축합니다.(옷 거의 안 삼, 화장 안 함, 와인과 디저트 먹는데 좀 취미 있음-주로 혼술, 신용점수 높음)
그래도 시도를 해보아야 24살 때부터 혼자 벌어서 먹고살기 시작한... 이 눈물 나는 삶의 질이 좀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시작해 봅니다.
제가 여기저기 뒤져본 결과, 너무 복잡하니 눈에 안 들어와서 간단하게 적고 나중에 추가정보를 올릴까 했지만!! 그러면 나중에 찾아볼 때 몹. 시. 짜증 나므로 한꺼번에 올리겠습니다. 다음번에 개정사항 있으면 그때 차라리 새로 올리는 게 낫죠.(같은 블로그 몇 번 들어가는지 세다가 그냥 제 티스토리에 적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쨌거나 2023년 5월 5일 기준으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상테크가 가능한 신용카드
상테크가 가능한 적당한 신용카드는 현재 제가 알기로는 3개가 있습니다.
① 삼성 앤 마일리지(연회비 49,000) - 장점: 실생활 적립 2배 가능영역 몇 개 있음(단, 더모아를 쓰는 분이면 큰 의미 없음)
② 신한 에어원(연회비 51,000)
③ 롯데아멕스카드(연회비 20,000)
아시아나를 안 만든 이유는 대한항공 개악취소+아시아나 합병 예상입니다.
현재 일단 삼성 앤 마 1개를 써 본 결과, 한 달에 1000 마일리지까지 적립 가능하네요. 즉, 딱 100만 원 살 수 있습니다.
우선 1000마일이 지면 마일리지당 25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신용카드 하나당 25,000원 정도의 적립이 가능하네요.(그러면 연회비 빼고 1년에 약 25만 원어치 마일리지 적립이네요. 3개 쓰면 78만 원어치! 마일리지로 치면 3,600 마일리지!)
일반적으로 상품권별 현금환급금액들을 보면 한 달 600은 가능한 것으로 판정되었기에 카드 3개를 발급하신다면 신용카드로 한 달에 3000 마일리지가 적립 가능하겠네요.
다만... 일반적으로 현금으로 바로 환급이 가능한 방법들을 보면 평균 8%가 깎이는데요, 그냥 신경 안 쓰고 사셔도 손해는 아니지만(여행을 꼭 간다는 전제하에!)
다만 이걸 보완할 수 있는 캐시백 어플이 있으니 안 쓰실 이유는 없겠네요.(저는 오늘 늦게 알아서 못쓰고 그냥 100만 원당 3000원 손해 봤습니다..ㅋㅋ)
이번달 상품권 요 며칠 딜 올라오는 걸 보니 46150, 즉 7.7퍼센트 할인율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상품권 할인이 올라오는 기간은 월초(1-8일), 월말(25-31)인데 너무 초반에 사면 좋은 딜이 나오지 않는 것 같으니 원하는 할인율이 나올 때까지 버텨봅시다.
그리고 제가 평일 낮에 폰에 손도 대기 힘든 바쁜 ㅎ 업무 밀림을 당하는 30대라 그런지 주말이 사기 더 편하더라고요.
확인이 어느 정도 끝났고, 오늘 롯데아멕스 발급하려 하니 안 돼서 의문이 살짝 듭니다. 이 의문은 다음 주 월요일에 해결할 수 있겠는데... 담주 월요일이 바쁜 날이라 그때 고객센터 전화해 보고 포스팅 올리려 합니다.
2. 상테크가 가능한 체크카드
위에서 말씀드렸듯 월 600만 원, 더 찾아보면 1000까지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럼 나머지 몇백의 한도는 버리는 것인가? 아닙니다. 저희에게는 체크카드가 있죠.
또한 여행을 간다면 항공권만 필요한 게 아니라, 한 끼 때우고 쉴 수 있는 라운지 출입도 필요하겠죠? 이러한 라운지기능이 들어있는 pp 신용카드들은 연회비가 매우 비쌉니다.
그래서 상테크용 체크카드를 찾아 몇 가지를 발급해 보았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어서 수정합니다-
1) 상테크 가능 체크카드
① 스카이패스 롯데 플래티넘 체크카드(연회비 10,000)
④ 우리 카드 유니마일 체크(연회비 0) - 라운지 1년 2회 무료
2) 라운지 체크카드
② 우리 쿠키 체크카드 스무 살 우리 (연회비 0) - 우리은행 방문발급만 가능, 라운지 1년 2회 무료(월 1회)
③ 우리 쿠키 체크카드 선불교통형(연회비 0) - 우리은행 방문발급만 가능, 라운지 1년 2회 무료(월 1회)
본인은 섬나라(?)에 사는 바, 우리은행이 딱 1곳 다른 동네에 있어 방문발급하니 용도를 재빠르게 파악하시고 두 개 다 발급해 드릴까요? 해서 ②, ③번을 한꺼번에 발급해 왔습니다.
2, 3번은 라운지 외에도 한 달에 최소 12000원은 온라인 상테크가 가능한 꿀카드이기에 반드시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g마켓, 11번가, 쿠팡 월 2,000원 적립-총 6,000*2=12,000)
이러한 체크카드의 장점은 마일리지 적립한도가 높다, 혹은 없다는 것입니다! 체크카드는 한도가 없습니다!!! 즉, 유니마일은 굳이 발급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을 우선으로 적립할 예정이라 1번만으로 월 300만 원 한도를 채워볼 예정인데, 지금 다른 신용카드 발급 안 하고 이걸로 다 채울 수 있으면 굳이 발급하지 말까 싶기도 합니다. 전월 실적이 30 있다지만, 그걸 상테크로 채울 수 있으니
다만 체크카드니 현금이 있어야 사용가능하겠죠?
- 지금은 체크카드도 1일 한도가 있고, 효율이 떨어지기에 신한에어원, 롯데아멕스 모두 발급한 상태입니다. 많은 포스팅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신용카드로 해결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즉, 상테크를 하고 들어오는 현금에 손실분을 보태서 상품권 한도 채우기가 가능하더라고요! 다만, 이걸 할 때 유의할 점은... 현금화가 빠른 어플 먼저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바일팝 같은 경우에는 주말 현금화가 안 돼요...ㅠ.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무튼 수수료로 18000원 정도 한 달에 쓰면 되겠네요(연간은 21만 원? 그럼 별로 싸진 않네요. 참고하세요). 캐시백 어플 쓰면 더 적어지고요.
이걸 하면서 약 2주간 계속 집에 카드가 배 달오니 남자친구가 넌 뭐니... 하는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해서 해명하느라 약간 진땀 뺐습니다. 나 과소비 안 해... 알잖아... 알뜰한 녀석!!!
나름대로 주변에 눈치 보이는 일이니 적당한 주기를 가지고 합시다. 제 나이또래에 근처에 상테크 하시는 분들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나만 이걸 하나?? 여기가 시골이라 그런가???
역시 사람은 대도시에 살아야합니... 다라고 하기엔 전 여기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여긴 전세이자+공과금이 20만 원대로 해결되는 환상의 도시라서 아직 여기서 버티는 중입니다.
무튼, 그러면 신용카드 3, 체크카드 1만 있으면 월 600만 원어치=6000천 마일리지가 적립 가능(+라운지 무료이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 6000*12= 72000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네요? 그렇다면 1년을 모으면 어디로 여행을 갈 수 있을까요?(단점: 361일 전에 예약해야 됨. 장점: 비즈니스나 퍼스트 예약 가능. 추가 단점: 예약 하늘의 별따기임. 추가 장점: 난 일반석 탈거라 괜찮음!)
3.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표
는 다음과 같습니다.
호... 미리 예약만 한다면 일반석으로 북미/유럽이 가능하다...!? 물론 북미나 유럽을 일반석으로 가면 죽겠지만요 ㅋㅋㅋ
계산상 3년 모으면 4년 차에 북미/유럽 비즈니스 정도는 갈 수 있겠네요. 일반석이면 3년 차에도 갈 수 있고...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10년이지만 이렇게 모으면 10년 동안 2번은 북미/유럽을 갈 수 있겠네요.
결론: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가서 쓰는 돈은 별로 안 아끼지만 항공권이나 숙박을 저렴한 걸로 해서 일본(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대만, 베트남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다 성인 돼서... 흙수저라 어릴 때 해외여행 가본 적 없어요^^ 어릴 때 제주도도 수학여행 아니면 못 가봤을... 그런 가정환경이었던지라(물론 대학 빚 없이 졸업시켜 준 부모님한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전액장학금을 4년 꼬박 탄 저한테도 감사하고요ㅋㅋ), 여행 중 가장 큰 비용은 항공권이라고 느끼는지라 이 상테크는 저에게 너무 매력적인 재테크네요.
여행을 안 가면 더 많이 모으겠지만, 그러면 인생이 너무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서...(사실 어차피 이렇게 모으기만 해서는 집 못 사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여행을 꼭 가실 분들은 이 재테크를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애매하게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느껴지네요. 저는 왜 이 세계를 이렇게 늦게 알았는지... 마일리지 신용카드를 생각하게 된 게 올해 3월이라 몹시 아쉽습니다.
4. 현금화 루트
① 해피머니: 페이코(월 200만 원 가능), 모빌카드(월 216만 원 가능), 모바일팝(월 50만 원 가능), 팔라고(월 200만 원 가능)
② 컬처랜드: 페이코(월 200만 원 가능)
③ 북 앤 라이프: 페이코(월 200만 원 가능), 포인트로 페이(월 1000만 원 가능), 팔라고(월 200만 원 가능) , 모바일팝(월 150만 원 가능)
④ 문화상품권(18자리): 포인트로 페이(월 200만 원 가능), 웰컴페이(월 100만 원 가능)
여기서 제가 현재 직접 해서 확인한 건 페이코, 모빌카드, 모바일팝, 포인트로 페이뿐입니다. 나머지는 차근차근 검증해서 내용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팔라고는 9% 수수료라 조금 더 고민해 보려고요.
그리고 가장 수수료가 적은 건 모빌리언스카드입니다. 7.8퍼센트+100만 원 환급 시 300원 수수료(저는 귀찮아서 오늘 50만 원 그냥 환급했어요... 300원 주고. 테스트도 빨리 해야 하니까요)라서 싸고, 바로 돼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얘 먼저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컬처랜드, 해피머니는 150원 딜이 엄청 많이 올라오는데 북 앤 라이프는 46300까지만 올라와서 고민돼요... 100만 원에 6천 원은 좀 비싼 것 같은데ㅠ.ㅠ 무튼 1일 한도들도 있는데 대부분 100만 원이니 참고 바랍니다.
카드 한도만 없으면 월 2500만 원도 가능은 한 것 같은데... 무섭네요... 그렇게 하기엔 수수료를 너무 많이 내면 의미가 없기도 하고요. 사실상 수수료로 치면 월 4만 원 정도의 이득밖에 없는데, 마일리지라는 특성상 이득이 생기는 거니까요. 그래서인지 평균 월 200으로 소소히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저는 600-1000 사이로 스스로랑 협의 보면 내년 1-2월에는 후내년 예매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1-2년에 한 번씩 꼭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기에 수수료를 써서 마일리지를 모으더라도 비율만 비슷하면 크게 상관없습니다! 마일리지로 사는 항공권이 사기는 어렵겠지만 더 싸니까 기회비용상의 문제로 구입해서 해본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해 봅니다.
참고로 여행 안 가시는 분들은 이런 거 말고 캐시백 상테크 추천드립니다. 그것도 조만간 실시해 볼 예정이라^^ 해보고 또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짠테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