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고 싶어진 삿포로 가성비 여행 계획하기

시댁 행사가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만빵이라 여행이 가고 싶어 졌습니다.

1. 여행 장소


목적지는 제 최애 여행지 일본! 엄마가 맨날 저한테 전생에 일본인이었을거라 하더라고요ㅋㅋ 아니 일본이 제일 가깝고 깔끔하니까 자주 가는 거죠...
사실 표가 저렴하면서 안 가본 대마도, 시모노세키, 삿포로 중에서... 특가가 떠서 엄청 저렴하게 표가 나온 삿포로!
우선 예산 계산부터 해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용돈 생활 중이라 쓸 수 있는 돈이 많지는 않거든요...ㅜ.ㅜ

근데 글 저장해 두고 결제하다 보니까 최저가가 아닌...? 결국 남편이 픽업도 해주고, 본인 용돈도 추가로 줘서... 일단 마저 써볼게요.

2. 일정


다음 주인 6월 9-12일로 3박 4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첫날 오후 도착 계획)

1일 차 공항-삿포로역 도착- 짐 맡기기-오타루 도착
2일 차 88번 버스 타고 토리톤스시-맥주박물관 갔다가 먹고 오타루 이동-오후 관광-돌아와서 저녁 먹고 수면
3일 차 새벽 삿포로역 북쪽 이동-비에이투어 다녀오기-삿포로역 도착
4일 차 정리해서 공항 이동


-> 날씨 및 항공권 변경 이슈로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1일 차: 삿포로역 짐 맡기고 오타루 관광
2일 차: 비에이 투어
3일 차: 삿포로 시내 관광 및 맛집 뿌수기

3. 항공권 및 교통비


항공권은 진에어 199,432원입니다. 오후출도착 비행기로 출발 1:50~도착 4:15분/출발 2:30~도착 5:10입니다.

-> 남편이 일찍 가서 3시간이라도 더 놀라고 해서 22만 원 주고 에어부산 끊었어요. 9일 부산 9:05 출발-12일 3:30 부산 도착입니다.

거제에서 시외버스 타고 서부터미널(사상)로 가서 지하철 갈아타면 금방이군요 ㅋㅋ 교통비는 왕복 22000원 정도 예상됩니다.

-> 신랑이 갈 때는 새벽에 태워주고 출근하고, 올 때 버스 타고 오라고 해서 일단 예산 11000원 소비 예정입니다. 이게 뭐지...?

삿포로에 도착해서는 공항-삿포로역의 경우 jr지정석 2070엔, 자유석 1230엔인데 오후인 경우 자유석은 서서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걸리는 시간은 38분 정도!

-> 남표니가... 일찍 보내줘서 자유석 1230엔으로 삿포로역 가서 일단 숙소에 짐을 맡길 생각입니다. 4번량 열차 외 자유석이 바깥쪽 구경하기 더 좋습니다. 단점은 캐리어 관리겠죠?

만일 공항에서 스스키노(가 숙소인 경우)로 가는 경우에는 버스가 더 편하고, 편도 1300엔입니다.

오타루까지 직행으로 가는 비용을 계산해 보면... 공항에서 갈 때 자유석 1910엔, 지정석 2750엔입니다. 지정석 앉을 거면 오른쪽에 앉아 창문밖 구경하기!

삿포로역에서 오타루역으로 가면, jr쾌속으로 32-37분 소요되는데, 가격은 750엔! 고속버스로 가면 60-70분이 소요되지만 대신 가격이 680엔으로 저렴하다고 합니다.

-> 아니... 그냥 자유석으로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면 될 거 같은데, 구글 검색하니 이거 올해 가격 올랐나 봐요. jr쾌속이 800엔입니다. 무튼 타고 미나미오타루로 이동 예정! 그리고 짐이 없으니 쭉 이동하면서 관광하고 운하 야경까지 보고 오타루역-삿포로역 귀가 예정입니다.

일단 계획은... 첫날 와서 숙소에 가면 하루가 끝날 거 같으니까! 체력안배를 위해 둘째 날 오타루+셋째 날 비에이투어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 첫날 오타루를 다녀오니까 셋째 날에 삿포로 토리톤스시+맥주박물관+시내구경 및 기념품 구입 예정입니다. 셋째날에 비 온대서  둘째 날에 비에이 투어를 갈 거예요!

그러면
1일 차  교통비 1230엔+
2일 차 비에이투어 삿포로역-스스키노역 왕복 420엔
3일 차 오타루 왕복 750엔*2+스스키노역 왕복 420엔
4일 차 스스키노역-삿포로역-공항 210엔+1910엔

그러면 교통비는 5760엔! 여기에 맥주박물관 가는 버스비 더하면 대략 6000엔

-> 수정된 교통비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1일 차: 1230+1600=2830엔
2일 차: 투어 갔다가 삿포로역 내려서 숙소 가면 끝입니다😅
3일 차: 어어... 숙소-토리톤-맥주박물관 사이가 10분 거리라 걸어갔다가, 돌아올 때 jr 210엔만 써서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스스키노까지 쭉 걸어가서 관광할 거예요.
4일 차: 삿포로역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 1230엔 지출 예정입니다!

그러면 4270엔이네요. 아 전망대 한번 갈까 하는데 니시욘초메역에서 로프웨이 이리구치까지 왕복 230엔*2면 460엔 추가해서... 그래도 5000엔이네요!



4. 숙박


에어비앤비는 가성비로 혼자 잘만한 숙소가 없고, 구글에 삿포로 숙소로 검색해서 위치가 훌륭한(=역에서 가까운)+이왕이면 온천이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 보면...

The Centurion Sauna Rest & Stay Sapporo 30,330*3-온천, 사우나 있음
HELIO HOSTEL SAPPORO 31,642*3-온천 x 사우나 x

Bizcourt Cabin Susukino 39,366*3-온천 x사우나 o-여기도 위치는 훌륭한데, 남성용이라 pass입니다.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저는 잠에 예민한 인간이라... 그냥... 1박당 5만 원 미만인 삿포로역 레지던스를 잡았습니다. 3박 147,840원! 나름 만족스러워요!(물론 오늘 재검색해보니 141,600원대입니다... 교훈: 인기 없는 숙소는 임박해서 잡자)

5. 관광 장소


보통 삿포로에서 꼭 가봐야 한다는 곳은 3곳 정도 있더라고요.

1) 근교
  
우선 국제면허는 개명 때문에 재발급해야 해서 귀찮기도 하고, 시간상 촉박해서 안 하고 뚜벅이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낮에 맥주 한 잔 마시려면 운전 너무 불편하죠..ㅎ.ㅎ

① 조잔케이 or 노보리베츠 온천 - 은 굳이 온천하러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아서 패스. 지옥온천은 이전에 벳푸에서 많이 봤습니다... 뜨거운 물 3분 컷 인간이라 돈 아까워요. 노보리베츠랑 벳푸 다 가본 친한 동생도 똑같이 말하더라고요.
② 비에이 - 정세월드님이 다녀온 라쿠투어가 마리트에서 할인권 쓰면 53000원이더라고요. 삿포로 여름 여행이 가고 싶어 진 건 정세님 덕분이므로 이걸로!

-> 하려고 했는데 가서 사진 많이 남겨오라고 해서 dslr 촬영해 주는 인디고트래블 vs 여행 한 그릇 투어 비교해 보다가 꽃 보고 싶어서 사계 채가는 인디고트래블 89000원 네이버로 예약했어요! 페이백 6천 원 있으므로 83,000원입니다.

③ 오타루 - 운하 야경도 그렇고, 치즈케이크를 먹고 싶어도 그렇고, 오르골을 보고 싶어도 가야 하므로 오후에 JR 타고 이동해서, 식사 포함 5시간 정도로 다녀올까 싶습니다.

-> 1일 차로 바꿨지만 동일하게 숙소 갔다가 3시-4시 사이 도착해서 4-5시간 관광 예정입니다.

2) 삿포로시

① 재즈카페 보사: 우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재즈이고, 저녁 노미호다이 1850엔대 세트도 궁금해서 가보고 싶습니다.
② 삿포로맥주박물관(필수)-오도리 공원에서 88번 타고 20분 소요됩니다. 자유입장은 11시-6시까지이며, 오후에 사람 많다고 합니다. 오전 10시에 토리톤스시 웨이팅 걸어놓고 갔다 오면 될듯합니다. 작은 잔으로 나오는 3종 샘플링세트가 1000엔이라고 합니다. 개인성향상 프리미엄투어는 신청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정도가 있겠습니다.

6. 먹거리

가서 먹을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 먹을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다음과 같이 순위를 정해보았습니다. 14 끼니니까 충분할 지도요...?
① 수프카레: 가라쿠 치킨커리 1530+220(밥)=1750엔(부가세 더하면 1925엔) ~ 태블릿 대기 가능/오픈 30분 전가기/5단계 이상은 신맛
② 로쿠산(63) 징기스칸: 1인세트 1900엔+생맥주 삿포로 블랙으로 600엔=2500엔(부가세 더하면 2750엔) or 아루코 징기스칸: 칭기즈칸 1200엔+생맥 650엔=1850엔(예약필수)
③ 제시카가라 멘 요코초점: 매운 콘버터미소라멘 1330엔+초록교자 380엔(부가세 더하면 1881엔)>라멘신겐: 진한 미소라멘+볶음밥>에 비소바이치겐: 새우미소라멘~테시카가는 키오스크&한국어&카드결제 가능
④ 카마에이 어묵공장(오타루) 히라텐(기본) 226엔, 판롤 237엔에 비마루텐 248엔 마요샌드 237엔~ 9시 오픈, 부가세 포함 1042엔,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안되면 마요샌드만 카페에서)
⑤ 잔기 본점, 북쪽출구역점: 오토오시 200엔+삿포로식 치킨가라아게 4피스 600엔+삿포로 클래식 생맥 390엔= 1190엔(부가세 더하면 1309엔)/카드결제 가능
⑥ (비에이) 마사짱초밥: 지라시스시 1500 or 2000엔-현금만 가능
⑦ 토리톤 스시: 엔가와 아부리 341엔 꼬리장어 473엔 아부리 소금참치뱃살 396엔 게 3종 770엔 연어알 493엔 가리비 341엔 새우치즈마요 297엔 해물폭탄군함 242엔 감자떡 187엔 생맥주 583엔=4123엔/세금포함가격&카드결제가능
⑧ (오타루) 르타오 치즈케이크: 본점 한정메뉴 1500엔(치즈케이크 2+커피)
⑨ 동구리 베이커리: 옥수수빵 178엔, 가라아게 꼬치 367엔, 카레빵 194엔 어묵빵 205엔 =944엔(세금포함)~비에이 가기 전날 아침으로 사둘 것

일단 꼭 먹을 것들의 가격만 23,335엔~혹시 부가세 빠진 메뉴도 있을 수 있으니까 30,000엔 예산 잡기

7. 기념품

독주를 좋아하는 우리 남편을 위해 스스키노 돈키호테에 가서 블랙니카위스키 1518엔(세금포함)과 저를 위한 삿포로 클래식 캔맥(6캔 1000엔)을 좀 사 올까 싶습니다. 그리고 프링글스 가리비 버터간장맛(700엔)이 특산과자라니까 사 올까요... 그리고 유즈슈인 유즈냥(1987엔)을 사 오고 싶습니다.

그러면 부가세 넣어서 대략 5,265엔! 6000엔으로 잡겠습니다.

8. 소비 예상 비용

1) 항공 20만 원+숙소 10만 원
-> 22만 원+15만 원
2) 국내교통비 2만 2천 원
-> 1만 1천 원
3) 해외교통비 6000엔
-> 5000엔
4) 투어비 53000원+재즈바 및 박물관 2850엔(대충 3000엔)
5) 먹거리 30,000엔
6) 기념품 6000엔

한화 375000원
엔화 45000엔(대략 45만 원이라 생각해 보자. 정확히는 43만 원 정도 나옴.)

그러면 대략 80만 원이구나. 음 갔다 와볼 만한 가격입니다.

-> 한화 434000원(6만 1천 원 증가)
엔화 44000엔

구러면 뭐... 네.... 85만 원이네요. 엔화는 사실 쫌쫌따리 계속 물 타고 사모았어서 940엔 이하로 4만 엔 환전해 뒀거든요. 더 떨어지고 있어서 맘은 아프지만...ㅋㅋㅋㅋ

이거 말고도 시댁 갔다가 얻은 용돈 30+이번 달 제 용돈 10 더해서 다녀오려고요!

인터넷에서 본 대로 경비는 6월에 적당하게 가면 대충 90 전후인가 봅니다. 결혼 잘했는지 신랑이 흔쾌히 다녀오라고 하네요.

행복이란 멀지 않네요. 또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투어 예약하러 갈 예정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갈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