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벳푸 유후인 여자 혼자 가볼 예정(일본 여행 계획 짜는 방법)

저는 현재 거제에 살고 있어서 부산에서 보통 해외여행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몹시 궁금해했던 일본 여행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배를 타고 일본에 가는 것입니다! 서부경남에 사는 유일한 장점은, 비행기에 갇혀있지 않은 자유로운 상태로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점이죠.

코로나 기간 동안 멈추었던 운항이 재개한 지 꽤 되었고, 항공비용이나 선박비용이나 비슷하다고 해서 침울해서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말이죠. 제가... 백수가 된 게 아니겠어요? 솔직히 생활비를 많이 쓰는 타입도 아니기에 작년 일한 성과급까지 받으니 퇴직금을 야무지게 묶어놔도 돈이 쪼오끔 남더라고요.

배편 광고

곧 공부도 시작해야 하고, 더 바빠지기 전에 좀 더 쉬어볼까~ 지금 아니면 내가 도대체 언제 쉬겠어!! 대마도 다녀오고 싶은데~하고 옛날부터 가고 싶었던 대마도 배편을 검색하다가... 후쿠오카 배편 특가를 봐버렸지 뭐예요?ㅋㅋㅋㅋ 와 왕복 11만 원...? 솔직히 대마도(도 왕복 6만 원이었어요!!)랑 후쿠오카면 후쿠오카 간다...! 후쿠오카는 이미 한 3번 뿌숴봤지만 제가 안 가본 유명한 여행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장소는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과 벳푸!!!!

와, 이거 참을 수 있나요?!! 저는 진짜 완전 옛날에 해외여행 한 번도 가본 적 없을 때부터 이 두 도시가 너무나 로망이었습니다(로망 왜 이렇게 많...). 근데 항상 여행계획을 잡으면... 공직 비슷에 근무하던 저는... 연차를 쓸 수 없어서 극 성수기가 아니면 항상 여행을 갈 수가 없었다고요!!!! 게다가 유후인은 정말로 숙소가 비싸기로 유명하죠. 게스트하우스도 1박 10만 원이야...ㅜ.ㅜ 그리고 갈 거면 료칸이면 좋겠는데...! 하고 언젠가 돈 많이 벌면 가야지~하고 미뤄두었던 여행지였습니다.

하지만 퇴사하면서 정말로 깨달은 점이 있다면,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돈을 진짜 많이 투자해서 짧은 여행에 호화롭게 다녀올 수 있죠. 그런데 극성수기 비용이면 솔직히 좀... 돈이.... 아까운 게 사실입니다. 그 덕에 저는 이렇게 비성수기일 때 진짜 한 번은 여행 가보자! 하고 마음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방콕은 작정하고 돈을 적절히 쓰고 다녀온 여행이었고, 이번 유후인, 벳푸 여행은 가성비로 계획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성비로 최대한 여행을 많이 다녀보고 싶거든요! 퇴사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찾고 있었는데, 여행이라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일단 네일동을 열심히 검색해 보았습니다. 저는 주위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는 검색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현대인입니다. 즉, 필요하다면 언제든 J로 살아가는 사람이랍니다.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열심히 검색한 결과, 유후인과 벳푸에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편 예약이었습니다.

보통 해외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티켓을 끊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여기는 항공권 티켓이 싸다고 막 끊으면... 이동을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철저히, 지난 도쿄여행과 방콕여행의 교훈을 되새기며 어디에 어떤 순서로 갈 수 있는지 일정에 따른 교통편을 검색하며 결정해 보았습니다.

부산에서 배 타고 갈 수 있는 일본 여행지는 대마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규슈) 3곳이었습니다. 저는 유후인, 벳푸도 가고 싶지만 못 가봤던 시모노세키도 너무 궁금해서 유후인-벳푸-시모노세키로 3박 6일(배에서 2일 숙박)을 계획해 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후쿠오카 in, 시모노세키 out이 되는데 그러면... 안 쌉니다. 20만 원 가까이 들더라고요? 음... 그러면... 어...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숙박비도 제법 들 것 같고.. 여행 비용도 증가할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시모노세키는 여행지에서 제외했습니다. 경로도 유후인, 벳푸와 전혀 다르고, 갈 수 있는 경로도 애매하더라고요. 아 가능은 합니다! 저는 다만 번거롭게 가지 않기로 마음먹어서 뺐습니다.

그러면 3박 4일로 해서 유후인, 벳푸를 가되 가는 경로에 있는 히타를 들려볼까? 히타는 요즘 떠오르는 한적한 시골마을(작은 교토느낌?)로, 궁금해서 가볼까 했는데 이야... 들렀다가 유후인을 가던, 벳푸에 갔다가 들리던 교통편이 다 매진이더라고요^^ 제가 여행 가려고 했던 날짜 중 낮에는 모두요. 어떻게 해봐도 일정에 견적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네, 포기했습니다. 그냥 유후인과 벳푸를 잘 보고, 후쿠오카에서 못 먹었던 맛집 한 두 군데를 가보고 오기로 결정하고 일정을 대략 짜고, 기차가 아닌 버스를 예매하고, 숙소를 결정했습니다.

유후인은 같은 날 숙박 대비 벳푸보다 갈 곳이 적었습니다. 물론!!! 거기에 숙소를 잡으면 아침에 유명한 긴린 호수의 안개는 볼 수 있겠지만... 제 여행 스타일상 구경할 게 없는데 숙소에만 짱 박혀있는다...? 음... 못 견딜 것 같아서 패스하고, 벳푸 숙박을 찾아봤습니다. 가성비 여행이니까 1박에 7만 5천 원 이상은 묵지 않겠다!! 하면서 네이버 검색도 하고, 구글 지도 호텔 리뷰도 보고, 유튜브도 찾아봤습니다. 제가 최근에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숙소는 그냥~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지은 곳이 최고다!!! 서비스가 안 좋을 확률도 없습니다. 새로 열었으니까... 초심이라는 게 보통 있잖아요? 숙소의 경우 일정 이상 금액을 지불하면, 그거 서비스 안 좋다고 크게 마음 상할 일은 별로 없더라고요. 시설이나 청결도에 실망하면 했죠...ㅋㅋ

즉, 깔끔한 게 최~고라는 뜻입니다. 옛날엔 저도 유명한 유튜버나, 카페에서 실망하지 않는다는 평타 이상의 호텔들을 갔는데 방콕여행을 마지막으로 정말 절절히 깨달은 건 진짜 그냥 새로 지은 숙소를 따라갈 건 없더라고요. 리뷰가 다소 적더라도요. 냉난방 잘되고 깨끗한 게 최고다... 방음은 대부분의 숙소가 4-5성급이 아닌 이상 비슷하게 안 좋기에, 그러려니 해야 한다는 사실을요... 여러분 이건 정말 제가 해외여행 10년 가까이 다니면서 깨달은 진리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뭐... 방은 그냥저냥이라도 부대시설이 끝내주니 너무 가성비라 안 잡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넥 인 벳푸 위치

무튼 그래서 신상 호텔로 검색해서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벳푸역 근처에 있는 아마넥아마넥 인  벳푸를 1일 차 숙소로 골랐습니다. 배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내려서 바로 벳푸에 갈 때 기차, 버스 모두 자리가 있어서 약 이틀 고민하다가 거의 확정 지었습니다. 옆에 있는 벳푸 아마넥 유라리와 부대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서 루프탑 수영장과 대욕장을 즐길 수 있고(여기까지 갔으면 온천은 해야...), 조식 포함에 7만 원으로 예약가능한 가장 저렴하면서 가성비가 좋은 숙소였습니다. 혼자니까 방은 다소 좁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여길 골랐습니다. 유라리도 13-4면 조식포함 예약 가능했으니 참고하세요! 하지만 이건 정말 비수기가격이라는 점 참고하시고요...! 아, 그리고 이 호텔은 조식 예약한 이유가 뭐냐면, 근처 아침밥 먹을 데가 없음+아침 일찍 유후인 가야 함이었습니다.

텐진 도큐스테이 위치

그리고 후쿠오카 숙소도 신상 호텔을 열심히 검색하는데.... 어... 좀 애매하더라고요. 작년에 갔던 후쿠오카 호텔이 위치가 나카스 근처였는데 별로 마음에 안 들었어서(이동 불편, 근처 홍등가 느낌)... 그 호텔보다 차라리 저렴하게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할까 하다가 음! 그래도!!! 빈대가 나오면 안 되니까+티스토리 쓰려고 항상 갤럭시탭을 들고 다니는 제 상황에... 게스트하우스는 무리더라고요. 귀중품 도난 너무 무서워...ㅠ.ㅠ 내 100만 원짜리 소중한 갤탭 S8+...! 그래서 호텔 중 가성비를 열심히 찾다가 위치가 좋으면서도 체인인 데다가 구글지도평점 4.5에 아고다 평점 9.1인 도큐스테이 발견! 물론 하카타가 아닌 텐진, 그것도 텐진미나미역 근처였지만... 그 근처에는 맛집이 너무나 많았습니다...ㅋㅋㅋㅋ 이번에는 하카타역 근처 묵을까 했는데, 하카타항에서 텐진이 가까움+버스로 유후인과 벳푸를 가려면 텐진역(옆 니시테츠 고속버스 터미널)이 가장 좋은 기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배 타고 후쿠오카 가실 거면 텐진에 숙소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카스는 개인적으로 어차피 숙소 잡아봤자 야타이 자리도 없었고요, 그 외 이자카야는 홍등가 느낌 근처를 찾아야 해서 좀 별로였습니다. 쇼핑이 그렇다고 편하지도 않았고요. 보통 쇼핑은 관광지 다 다녀오고 저녁에 하니까요. 아주 명백하게 텐진이 낫습니다. 그리고 텐진이 하카타역보다 약간 숙소가 저렴해요. 같은 도큐스테이라도 하카타보다 텐진이 더 싸더라고요. 야나기바시 시장도 근처에 있고요!

아! 기차 타고 벳푸랑 유후인 다녀오실 거면 당연히 숙소는 하카타를 추천드립니다. 하카타역에서 대부분 기차가 출발합니다^^ 진짜 검색 많이 했어요... 하하... 개인적으로 쇼핑이나 디저트맛집은 하카타가 더 나은 것 같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이라 크게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번에 도큐스테이로 결정한 이유는 할인해서 조식 없이 7만 원대가 나오더라고요. 와 무슨 일???? 여기 유명한 비즈니스호텔 체인인데... 그래서 일단 무료취소로 잡았는데, 뭐.. 바로결제라고 싸지 않길래 자동결제일까지 내버려 두었습니다. 어차피 쓰는 카드도 해외결제 할인카드(신한 에어원)라 환율에 연연할 이유가 별로 없기도 했고요. 

그리고 조식은^^ 도큐스테이 근처에 아침식사 유명한 식당이 있더라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일본에 가시면 조식보다는 근처 킷사텐에서 브런치를 우아하게 드셔보시는 게 좋습니다. 약간 고독한 미식가 감성으로 나폴리탄 같은 메뉴를 파는 곳도 많고요.

일본 호텔은 조식 맛집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일본에서 빵+커피 조식 정말 좋거든요. 꼭 킷사텐이 아니라 도토루 같은 체인이라도 가서 한 번쯤은 여유롭게 즐겨보시면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습니다. 저는 작년에 도쿄 가서 아침에 지브리의 숲 근처 역에 있는 도토루에 가서 저렴한 아침세트 먹으면서 멍 때리고 힐링했던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가성비가 정말... 미쳤달까요. 저는 드립커피도 너무 좋아해서 그런데 가면 커피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호텔은,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빠르게 예매할수록 가장!! 저렴하고!!! 가장!!! 좋은 호텔이 있습니다. 여행이 결정되면(보통 항공권 끊으면) 무료취소로 호텔부터 잡으세요. 그게 보통 나중에 바로결제로 해도... 무료취소로 잡았던 게 더 쌉니다... 좋은 호텔은 비성수기라도 빨리 매진됨을 잊지 맙시다... 뭐 하지만 그 호텔만 그 지역에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호텔에 대한 너무 까다로운 기준만 내려놓으면 그럭저럭 숙소는 언제든 잡을 수 있답니다!

저는 보통 멀리 일정을 두고 여행을 기획하진 않아서... 헤헿... 그냥저냥인 숙소를 가본 경험이 많지만요. 이번에 갔던 방콕여행보단 며칠 여유가 있어서 숙소 검색에 공을 좀 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료칸을 가기엔 진짜 너무 가성비가 안 나와서 포기하고, 대욕장이 있는 호텔을 찾았는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료칸은 2인비용이라 가성비가 절~대 안 나옵니다. 다음에 일행을 끼고 여행을 간다면 가보려고요. 혼자 료칸 가서 할 것도 없고요... 하하

무튼 이렇게 숙소까지 어느 정도 무료취소로 결정해 놓고 이제 배편을 예약해야지! 하고 13일 저녁에 네이버쇼핑에서 판매처들을 검색했는데... 여행 가려고 했던 16-19일 배편이... 매진이네요...? 와 계획 이틀에 걸쳐서 다 짰는데 못 가는 건가????????? 와 나 바본가?????? 3일 전부터는 예매가 불가능하더라고요. 딱 3일 전이었던 겁니다... 왜 그랬지... 하면서 직접 예매하려고 카멜리아호 선사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니 왕복 15만 원... 어... 이건 좀 아까운데... 갈 수는 있지만 내가 생각했던 가격이 아닌데ㅠㅠㅠ하고 혹시나 해서 '후쿠오카 배편'으로 검색해서 네이버 상단 광고에 올라오는 여행사들을 클릭해 보았습니다(PC로 검색했습니다).

와!!!! 예매가 되더라고요!!!!!!!!

두 곳을 비교했습니다. 나의 여행과 제우스투어! 나의 여행은 왕복 14였고, 제우스투어는 12만 5천 원이더라고요^^ 그것도 부두세 유류세 택스 포함?! 여기 싸는구나!!! 하고 바로 예매하고... 어... 근데 됐는지 잘 모르겠어서 밤 10시인데 너무 마음이 급해서 전화를 걸어나 보자... 하고 걸었는데 받으시더라고요...? 예매 확인하고, 불안해서 다시 전화하니 다음날 꼭 예약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익일 11시에 예매확정 해주셨습니다. 카톡 친추 안되게 해 놔서 전화 오셨었고 몹시 친절하셨습니다. 밤에 재차 전화드린 건 너무 죄송했어요...ㅠ.ㅠ 전화되더라도 하지 맙시다... 제가 일할 때 밤낮없이 전화받아봐서 알면서 왜 그랬는지... 하하... 무튼 예매해 놓으면 다음날 해피콜 주시니까 우리~~ 매너 있게~~ 야간에 전화하지 않기?! 저는 다시 다짐했답니다. 타인의 쉬는 시간은 내가 고객이라도 절대 방해 금지!!

무튼 제우스투어홀딩스로 배편 잘 예약 확정하고, 벳푸 호텔은 무료취소에서 당일결제로 바꾸니 2천 원 정도 더 싸길래 바꿨습니다! 그리고 산큐패스도 네이버 최저가 검색해서 결제하고, 검색해 뒀던 버스도 시간대를 맞추어 예매를 해서 메일을 받아 확인완료했습니다. 벳푸 지옥순례(7개 지옥을 모두 도는 것을 지옥순례라고 하더라고요?)의 경우, 티켓이 2200엔인데 네이버로 사전예매해도 바우처 뽑아야 하고, 환율차이밖에 없는 것 같아서 예매하지 않았습니다. 가서 끊기로!₩

그 외에 미리 꼭 준비해야 하는 돼지코, 유심은... 돼지코는 모두 호환되는 큰 녀석이 하나 있어서 usb to c 타입 충전선(일본은 110V라 충전이 느리니까 삼성정품으로..) 2개와 워치 충전선만 미리 챙기고, 쿠팡으로 1일당 3GB 사용 후 무제한 3일짜리를 13,600원에 로켓배송으로 주문했습니다. 물론~ 주문하면서 다른 것도 주문해서 무료배송 맞췄습니다. 추가소비이긴 하지만, 제가 여행용 백팩이 하나도 없어서요^^; 이번 여행 일정상 이동해서 관광하고 숙소 가는 데다가 버스 여행이라 캐리어 보관이 몹시 애매한 느낌이라... 그리고 캐리어가 끌고 다니는 게 점점 귀찮더라고요. 무거워... 연약한(?) 30대는 2박 3일(하루는 배에서 자니까 2박 3일이라고 칩시다) 정도면 코인세탁기 잘 쓰도록 옷 한 벌만 챙기면 될 것 같아서 백팩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귀여운 아이보리 배낭 샀어요!! 후기 보니 저랑 비슷한 키의 초등 고학년들이 많이 매더라고요(160...)ㅋㅋㅋㅋ 뭐 어때... 세면도구, 옷 한 벌, 태블릿 및 충전기면 다른 게 필요 없는 저 같은 간소한 보부상은 배낭 해외여행이 로망이었기에 이 참에 실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방이... 집에... 헬스용 나이키 더플백 1개, 출퇴근 및 평소에 메던 인조가죽재질 크로스백 1개밖에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정말로 패션에 1도 돈 안 쓰는 사람... 주위 사람들이 제발 옷 좀 사라고 애원하는 나... 하지만 저는 이런 제가 부끄럽지 않아요!! 사랑한다 미니멀리스트(?) 나 자신!!! 사실은 크로스백도 1개 가지고 1년 반 넘게 맸더니 모서리 가죽이 다 까져서 새로 살 때가 됐습니다. 음... 이런 거 아껴서 저는 여행 다니는 거죠 뭐. 사람마다 소비에 두는 가치가 다르니까요. 새로운 걸 찾아 떠나는 모험과 경험이 제겐 가장 즐거운 소비입니다^^

드디어 내일 출발입니다^^ 잠깐 볼 일이 있어 통영에 들렀다가 카페 와서 빵 2개에 커피 점심 겸 시켜서 먹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요, 마침 비용도 정리해서 약간 올려두겠습니다.

<4월 16일~4월 19일 2박 4일 유후인, 벳푸, 후쿠오카 여행 경비>

제우스투어홀딩스 후쿠오카 왕복 배편 125,000원
아마넥 인 벳푸 호텔 70,149원(7652엔)
도큐 스테이 후쿠오카 텐진 호텔 72,625원(7,922엔)
북규슈 산큐패스 2일권 46,298원(신한카드할인, 원래 해당 판매 페이지에서 쿠폰 먹인 가격은 51,654원입니다. 엔화로 6,000엔이더라고요. 3일권은 일본 가서 살 수 있지만, 2일권은 꼭 미리 사서 가야 합니다! 블로그 광고는 다른 판매처가 많았지만, 여러분~^^ 항상 제일 저렴한 건 필터 잘 먹인 네이버 낮은 가격순이라는 걸 잊지 맙시다!)

사전 준비 비용이 314,072원이 들었네요. 오 괜찮은데요?

거제에서 부산 왕복 차량 유류비+톨비+주차비가 약 7만 원 예정이고, 가서 쓸 여행 경비로 1일 6만 3천 원(쇼핑 없음, 엔화로 7000엔) 정도 잡아두었습니다. 아! 지옥순례 2만 원 빼먹으면 안 되죠~아 버스 타고 부산 갈 수도 있지만, 2시간 넘게 걸려서... 여행을 가고 싶은 거지 고행을 하고 싶지는 않음+간 김에 부산항 주차료 리뷰 예정으로 자차로 가기로 했습니다. 돌아올 때도 늦은 시간에 버스 타면 거의; 사망 아닐까요?

무튼 31.4+7+(7*4)+2=68.4!인데 혹시 모를 추가비용 더 해서 70만 원이 최종 여행 경비로 지정되었습니다. 현금은 지난 도쿄여행에 쓰고 남은 5천엔 및 스이카 몇백 엔을 마저 쓰고, 저는 트래블 월렛을 쓰기 때문에 하나은행 통장에 경비만 넣어둘 예정입니다. 현금은 뭐... 요즘에는 세븐일레븐 가서 뽑으면 되니까, 최소한만 뽑아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난 일본여행에도 현금 너무... 귀찮았어요 ㅋㅋㅋ 5천엔 빼면 23,000엔의 비율의 원화인 20만 7천 원만 통장에 넣어둘 예정입니다. 어우 엔화 환율 올랐네요. 에이 모르겠다~~ 어차피 100만 원 넘게 쓸 것도 아닌데 굳이 환율에 집착하고 싶지 않습니다. 큰 차이 안 나요~~ 이거 면세에 집착할 필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 그리고 호텔 예약 팁!! 절대 아고다가 싸지 않습니다. 저번에 삼성 LINK로 예약했는데 조식 포함 아니어서 피 봤던 경험도 있고요. 여러분... 구글지도로 검색해서 들어가는 게 제일! 쌉니다.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부킹닷컴이 제일 싸서 부킹닷컴으로 예약했네요. 가입해니 10% 할인도 해줘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째, 글이 길어졌는데 유후인 벳푸 혼자 여행 계획 포스팅이 좀 유익하셨을까요?ㅋㅋ 좀 중구난방이지만, 혼자 배 타고 2박 4일 갔다 오면 최소 60-70만 원 정도 드는구나! 유후인과 벳푸 갈 때는 교통과 숙박을 고려하고 항공 및 배편을 예매하여야 하는구나! 하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항상 여행할 때 제 예산에 맞는지, 이 상황에 가는 게 사치가 아닌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제주도를 며칠 다녀와도 이 가격일 거라는 확신이 있어 잘 다녀오려 합니다.

일본 여행을 제법 자주 다녀왔기에,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문의해 주세요^^ 아는 한도에서 친절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