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카멜리아호 탑승 꿀팁(캐리어 줄세우기 및 자리, 충전 콘센트 위치)

안녕하세요 폭신 달콤 초코입니다!

출국하면서 2시간를 기다린 포스팅을 지나 배 안에서 3층 꿀자리 4인석의 의자 하나를 혼자 차지했습니다. 컵라면에 호로요이도 2캔 호로록 마시고, 온천물(진짜일까?)에 몸도 푹 찌지고, 양치도 아무지게 하고...안락하게 3층 쇼파좌석에 앉아 남자친구랑 전화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승선 꿀팁을 전수해드리겠습니다!

앞에 승무원이 안내해주시는 문이 3층로비 입구이자 하카타항 입국 시 캐리어 줄을 세워놓는 곳입니다.

저기 로비가 제일 꿀자리지만(냉방 잘됩니다) 개인적으로 혼자여행+비수기에는 굳이...자리...그렇게 빡세게 잡으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즉, 뛸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승선 후 밥먹고 나면 씻어야 하고(출국장 꽤 더워서 땀나요..), 온천욕 하고나니 금방 누워 자고싶더라구요. 다인실이라고는 해도 사람이 적어 그런가..엎드려서 핸드폰하는게 쇼파보다 편해여...그리고 식당 안에서 밥먹기도 가능하니까 자리가 모자란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승선 직전 7시 30분경의 전광판! 아니 승선 시작은 40분 딱 돼서 시켜주니까 굳이 미리 줄서지 마세요. 10분도 줄서있으면 피로도가 상당히 증가합니다ㅋㅋ 부관훼리는 1번, 뉴카멜리아는 2번에서 보딩입니다.

꿀팁 1. 여성 직원분이 할아버지 담당자분보다 빨리...티켓을 뜯어주십니다. 오른쪽에 가방 놓읍시다.
오른쪽에 여성직원분, 왼쪽에 할아버지담당자시거든요.

티켓 뜯어주시고 들어가서 일단 살짝 눈치보면서 걷다가 다들 속도가 빨라지시길래 뛰었습니다. 그렇게 뛰어가다가 저 망할 가방의 흰색 인형이 뚝 떨어진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저 인형 무거워서 지퍼가 자꾸 열려요...ㅠ.ㅠ

분노의 힘을 담아 티스토리에 물건리뷰 게시판을 조만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ㅂㄷㅂㄷ.

무튼 주워주신 여성분의 친절을 계기로 함께 수다를 떨면서 뛰어서 승선 입구 도착!(사진에 뛰지말라고 되어있어서 걷고 싶었지만 뒤에 살짝 쫓아오시기 시작하시더라고요..)의도치 않은 운동으로 삐질 흐른 땀을 식히면서 mbti E의 대화를 나누면서 약 10분 대기 후 승선했습니다.

승선하자마자 일단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서!

청멜빵 입으신 넘나 친절하셨던 동안 여행친구분♡ 30대이신줄 알았는데 40대...20살 딸이 있으신....ㄷㄷ...세상은 넓고 동안은 많다...유쾌하고 멋지신 분이었습니다!

무튼 사진 속 승무원분이 안내해주시는대로 3층 로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중앙계단을 올라가서, 보이는 통로로 바로 들어갔는데 432호가 오른쪽에 있길래 쭉 가서 438호의 문들 열었더니 텅 빈게 아니겠어요? 바로 창문 오른쪽에 자리잡고, 콘센트를 꽂았습니다.

사진은 나중에 찍었어요.
저는 끝 자리에 각각 콘센트가 있는 줄 알았는데, 2구짜리가 저 창문 중간에 1개가 있는 거더라고요. 그 중 아래쪽에 멀티콘센트를 꽂고 나왔습니다. 이후 다른분과 협의해서 위에 제걸 꽂았어요. 다들 빌려쓰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외국인 분들도 잘쓰셔서 뿌~듯'-'ㅎㅎ

TV 밑에 작게 적혀있는데, 방에서는 개인식사 금지입니다. 저 또한 잘 때 음식 냄새가 나면 싫기 때문에 바로 3층으로 내려가 자리를 탐색했습니다.

3층이 야경은 제일 잘보여요! 당시 비왔어서 약간 흐릿하게 보이긴 했지만요.

다만 4인석 넘모 부담스러워서 5층 좌석을 다시 탐방했는데 아...2인석 2개 자리 다 계단에 시야가 가립니다...ㅠ.ㅠ 4층은 흡연실이 있어 창문쪽에 아예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3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꿀팁 2. 부산항 야경을 보면서 맥주를 한잔 먹고 싶다면, 3층 로비 좌석을 추천합니다. 부산항대교 못잃어...예쁘더라고요 ㅋㅋ

무튼 늦은 줄 알고 급박하게 출국장에 들어와 2시간을 기다렸으니 당근 배가 고프겠죠?심지어 부산 시내를 운전해오면서 심력이 깍인 1인...다행인건 옛날보다는 부산운전이 할만하네요ㅋㅋ

그치만 편의점은 승선을 다해야 열립니다...그래서 잠시 시설 탐방을 스스슥 하고 돌아왔더니 열린 편의점!

보시다시피 호로요이와 하이볼, 아사히생맥은 매점(편의점)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로이사와, 복숭아맛을 1캔씩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컵라면 매대가ㅜ여기 반대편인데 협소해서 찍기 쉽지 않았습니다. 라면은 한국, 일본것 모두 다 있는데 일본 컵라면은 닛신시리즈가 자판기쪽에 있고,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키츠네 우동과 니꾸우동이 있더라고요.

한국 컵라면은 육개장, 김치라면, 짜장범벅, 안성탕면 미니 등 일본것보다 구성이 다양했습니다. 김밥 사왔으면 육개장 먹었을텐데...ㅠ.ㅠ

아쉽지만 니꾸우동 안먹어봤어서 고르고, 호로요이 2종에, 부족할 것 같아서 누드빼빼로 하나 골랐습니다.

이렇게 710엔! 자판기에서 냉동식품 하나 뽑으면 700엔 훌쩍 날아가니까 가성비는 얘네가 좋더라고요.

로비를 앞에 두고, 오른쪽을 보면 304호가 보이시죠? 여기로 쭉 걸어들어가서 남,여 욕탕을 지나면 길 끝에 뜨거운 물 넣는 방이 나옵니다.(왼쪽에 존재)

목욕탕 수도꼭지 같아서 망설여지지만, 그러지말고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립시다! 그리고 출국장에서 탐사수 1,000원에 사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온수기 바로 옆에 종이컵이랑 정수기 있어요...ㅠ.ㅠ

그리고 5층 자판기에 믈도 120엔에 뽑아먹을 수 있습니다.

무튼 이렇게 해와서 라면이랑 호로요이 마시고 아..모자란가? 하고 빼빼로 뜯었는데 반 정도 먹으니 너무 배부르더라고요. 시간차 포만감이었냐...ㅋㅋㅋ

그리고 대욕탕 가서 씻었는데 물도 깨끗하고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단..온도에 대한 취향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저는 5분 버티다가 익을뻔해서 뛰쳐나왔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아침에는 물이 미지근해져서 적당히 물장구치고 쉬엄쉬엄 나왔네요.

씻는곳이 한..8개? 근데 우리 다 어릴 목욕탕 가봤자나요? 사람 없으면 적당히 물건 있는 자리에서 씻으면 됩니다. 자리 주인분들은 다들...몸을 지지고 계시니까요ㅋㅋㅋ

근데 어제 오늘은 늘 자리가 있었고, 다들 마음이 급하신지 금방 씻고 나갑니다. 자리 없을까봐 고양이 세수만 하실 필요 없어보입니다용. 저는 아침저녁으로 피로도 풀고, 때르메스(아시나요? 와 저는 일주일 전에 접한 신물품입니다)로 몸도 뽀득뽀득하게 닦았습니다.

단, 드라이기는...밤에는 두 대가 열먹어서 다 안됐고, 아침에는 한 대가 안되더라고요. 드라이기 눈치싸움 하다가...샤워용품 놓고 왔어요. 멍청...ㅋㅋㅋㅋ 목욕탕 안은 안좁은데, 말리는 곳이 좀 좁습니다.
참고하세용...

그러고 너무 더워서 다시 땀이 나길래 밖으로 나갔는데...! 우와!!!야외 갑판에도 5층에 앉을자리 있더라구요. 비와서 물이 묻어있어서 앉진 못했지만, 멋진 부산항 야경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아 이 2개 말고는 사진이 다...흔들렸네요. 발로 찍었니...?ㅜ.ㅜㅋㅋㅋㅋㅋㅋ

심심해서 안내문들도 돌아보구...남자친구랑 로비에서  전화하고 방에 돌아와서 잠들었습니다.

11시 소등이 된 상태에서도 저 멀리 부산항이 보이더라구요. 즉, 엄청나게 천천히 가는 배라서 진동은 있지만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통영 출신이라 어릴때 배를 타본 경험이 꽤 있어서 뱃멀미는 없는 편이기도 하고...아예 고민도 안하고 탔는데 전혀 문제없었네요.

그리고 나란 인간...예민보스....새벽 2시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가 4시에 깨서...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조용히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볼일 보고 3층 로비에 가보니 어제 만난 부부 중 남편분이 의자 붙이고 주무시고 계셨어요(후에 들은 이유: 코골이+더위) 5 59. 그리고 캐리어갘ㅋㅋㅋㅋ벌써 세워져있더라고요...?

조용히 제 가방 가져다가 세웠습니다ㅋㅋㅋㅋ. 아 그런데 힙색으로 자리 맡아놨었는데ㅜ.ㅜ 가방 열어보고 순간 충전기 없어진 줄 알고 쫄았는데 있더라고요. 여러분...자리는...없어져도 되는 물건으로 맡읍시다...휴 저는 담에 탈땐 그냥 안맡으려고요. 일행 없으면 자리를 맡을 필요가 없네요...ㅋㅋㅋ

그리고 다시 방에서 5시반까지 이렇게 일기쓰다가 불켜지고, 충전기 다른분이 써도 되냐고 물어보시면서 아침 수다 시작ㅋㅋㅋㅋ

외국인 여성분 두 분 일행 빼고 여자 3명 다 혼여였던 것입니다...! 충전기 빌려주면서 다녀온 여행 얘기 나누고, 재미있었습니다ㅋㅋ 짧은 대화 후, 목욕하고 와서 6시 5분경 로비를 다시 보니 캐리어 줄세우기에 짐이 10개 정도 있더라구요.

여섯시 반쯤 재확인하니 이만큼! 너무 서두르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구 생각합니다!


새벽4시...뿅뿅 소리가 나는 오락실이 궁금해서 사진 찍어보았습니다. 탐나는게 많더라규요? 특히 커비.. 하지만 저는 똥손이라 뽑기는 하지 않죠!

어우 복도 헷갈려...이 동네 방향 오지게 헷갈립니다.


그리고 여기가 방이 짝수라인-화장실-홀수라인이런식으로 되어있는데, 라인마다 방 사이에 충전콘센트가 1개씩 있어서...! 즉 저희방 438호, 436호 사이에 1개 있고, 저
다른 두 방 사이에 1개 더있어서 2개 있더라구요.
방으로 돌아와서 6시 45분쯤 되니 하늘여행사 담양 고서중학교 학생들 밥먹으러 식당 내려오라고 방송 나오고, 이후 육류가공품 금지 안내방송이랑...어떤 분의 위험물품 수령안내 나오고...

7시쯤엔 7시 30분 하선이라고 안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10분째 누워있으니 다시...점점...잠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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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깨려고 일어나서 커튼 걷었는데...우왕!! 창 밖에 날씨 완전 맑아요! 후훗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죠...

이따 내려서 이토오카시 가서 밥먹규, 니시테츠 버스 터미널가서 산큐패스로 9시반에 벳푸로 이동 예정입니다.

경로탐색 시간 있을때 다시 해둬야겠어요!

잠은 이따 버스에서 자겠습니다 zzzz...나중에 또 새로운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