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갔다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항상 눈에 밟히던 새우 그라탕을 사서 뉴카멜리아호에서 먹어보았습니다.

당시 차렸던 사진! 보기만 해도, 4박5일의 여행 끝에 목욕하고 노곤노곤한 상태로 식사를 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단순히 밥-크림-새우-치즈 순서의 그라탕이었습니다. 안에 뭔가 다른게 있나 했는데 양파 볶은 건더기는 살짝 있었어요.
사진처럼 칼로리는 451kcal...?! 역시 크림과 탄수화물 조합은 고칼로리네요...ㅜ.ㅜ

조명을 받아서 더 맛있어 보이는 우리 그라탕군...편의점 갈 때마다 네가 너무 궁금했어...!

데워서 한 숟갈 떠봅니다. 탱글해보이는 쌀밥에 베사멜크림으로 보이는 소스와 치즈, 새우의 조합...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한 입 크게 먹어봅니다. 역시 일본...편의점의 나라..별달리 들어간게 없음에도 맛있습니다. 엄청나게 맛의 혁명!!! 이런건 아니지만, 감칠맛이 충분하고, 녹아있는 치즈와 살짝 그을린 부분의 탄 맛이 혀를 자극합니다.

편하게 먹고 싶어서 전체를 비벼봅니다. 치즈와 섞여 맛이 더 꾸덕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보니 들어있는 양파조각도 꽤 큼직하네요! 정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사츠마아게와 함께, 파도가 치는 바다 한 가운데 풍경을 감상하며 먹으니 정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의 점심식사였습니다. 느긋하게 여행의 여운을 느끼며 즐기기에 적절했달까요?
후쿠오카에 배타고 여행가시는 분들은, 점심으로 포장해오기에 적절한 메뉴인 것 같습니다. 전자렌지도 배 안에서 쓸 수 있으니, 편의점에서 그라탕 같은 메뉴 하나 쯤은 사와보시는게 어떨까요?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