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물어뜯는 손톱 기르기 2차 도전(교조증 극복기)

이라고 썼지만 사실상 3-4차인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요령이 붙어서...

오호라 같은 반경화 젤네일을 붙이면 오히려 틈을 뜯는 것 같아서 베이스젤+탑젤만 바르고 한 번 시도했었는데

좀 기른 후 습관적으로 뜯다가 한 번 실패하고

그냥 시도나 다시 해보자 싶어서 베이스젤만 바르고 안 뜯는데 의의를 두고 바르고 또 신경 쓰이면 뜯고를 반복하다가 이 상태를 거의 유지한 지 1달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가 포스팅을 써봅니다.


음 꼭 엄지는 초점이 안 잡히는...ㅋㅋ

중간에 안 뜯고 손톱깎이로 자르고(!) 바디를 좀 더 붙여봤는데 화분 분갈이 하다가 흙이 다 들어가서ㅜ.ㅜ  지저분한 손톱 밑 때를 정리하느라 다시 쪼끔 바디가 짧아져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저 상태를 유지한 지 한 달이 넘었다는 게 포인트죠.

물론 왼손은 중간에 검지와 엄지를 뜯었지만 다시 정신 차리고 젤을 발라서 차분히 길러내는 중입니다.

아직도 너무 어색하지만ㅎㅎ 손 보면 너무뿌듯해요...! 이제 사람 손이 되어가는 느낌?

하지만 손에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베이스젤을 다시 발라주는 주기는 일주일이에요!

큐티클 부분에 젤이 뭉쳐서 발린 부분은 신경 쓰여 일하다가 스트레스받으면 조금씩 뜯지만 점점 횟수가 감소하는 중입니다. 물론 바르는 스킬도 늘어가고 있고요.

장점은 뜯을 때 바로바로  그날 보수가 가능하니 유지가 바교적 쉽다는 점입니다. 교조증이 강박장애의 일종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발라서  깔끔해지면 다시 안 뜯더라고요...?

단점은 쉽게 바를 수 있으니 울퉁불퉁한 부분은 그냥 뜯어버린다는 점입니다ㅜ.ㅠ 그래도 바로 보수가 간단히  가능해 이전보다 손톱이 길어진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느니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돈이 별로 안 든다는 장점이 제일 크네요. 그렇다고 오호라를 안 사는 건 아니지만... 스킬이 늘면 점점 덜 뜯는 건 확실해요!

무튼 그거랑 별개지만ㅋㅋ 이번에 네고왕 때 페디 1+네일 2를 사서 오늘은 페디를 하고 거제에서 제일 큰 카페 몰리힐스를 다녀왔습니다.

제일 큰 곳답게 가서 직장동료도 두 명 만나고 왔고요..ㅋㅋㅋㅋㅋ 남자 친구랑 커플 운동복 입고 대충 쫄래쫄래 다녀왔는데 좀 민망했네요.

무튼 지금까지 해본 방법 중에 제일 무난하게 오래가는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교조증 닝겐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