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한 북해도 크림스튜 만들기

만들기 쉬우면서도 고급진 맛의 일본 요리는 누구나 원하실 겁니다. 카레만 만들 줄 안다면 간단히 도전할 수 있는 북해도 크림스튜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백수 생활을 시작하고, 아침운동하고 하면... 막.... 고칼로리... 먹고 싶잖아요...?(아무 말)

물론 직장인일 때도 고칼로리에 대한 욕망은 멈추지 않습니다만😅

브런치로 진득한 크림스튜에 바싹 구운 식빵은 누구나 거부하지 못할 거라고요~.~

사실 이건 일할 때 만든 녀석이지만... 다시 먹고 싶은 마음에 레시피를 올려봅니다ㅋㅋ

일본여행 갔다가 돈키호테에서 발견하고 집어왔던 북해도 크림스튜 루를 해결하기 위해 야채와 고기를 우선 잔뜩 사 왔습니다.

장봐온 재료

아 꽃맛살, 타코야키 소스, 토마토소스, 피자치즈는 딴 거 하려고 산 거니 오해는 접어주세요..ㅋㅋ

다들 야채는 하나로마트, 공산품은 대형마트 아시죠?

해가 비치는 걸 보니 이 날 행사라서 일찍 퇴근했던 듯!

호박고구마

아 이건 남의 집 이유식용 호박고구마를 강제로(?) 얻어서 삶아 냉동해 두었던 녀석들을 야무지게 썰어 감자를 대체해 줍니다.

네, 맞아요.

저는 카레나 스튜에 든 감자는 싫어요🫤

감자는 튀기거나 구웠을 때만 의미가 있다...!!!

아무리 다이어터라도, 먹고 싶은 것만 먹을 자유가 있습니다!!

채소들

보이시나요, 당근의 비중이...?

사실 당근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나는 라섹 수술한 사람이니까...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쪼끔 넣어줍니다.

저렴해서 산 파프리카는 색이 예쁘니까 잔뜩!

버섯은 저렴하니까 많이!!!

소고기, 비엔나소시지

제일 중요한 소고기와 비엔나소시지 깍둑썰기!

소고기 척아이롤은 살치살 등의 부위는 스테이크용으로 따로 빼두고, 스튜를 끓일 거니까 질긴 덧살과 힘줄 부분은 야무지게 썰어주었습니다.

힘줄 부분이 오히려 스튜에 들어가면 더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척아이롤 살 때마다 손질해서 냉동시켜 두시면 댕이득이죠!!!!

북해도 크림스튜 루, 버터

크림스튜 패키지가 사실 실상과는 다른 색이네요...ㅋㅋㅋ사실은 약간 누런색이 나와서, 저런 크림색과 농도가 나오려면 생크림을 들이부어야 합니다. 두 번 만들어보았으므로 정확해요!!!!!ㅇ.ㅇ

버터는 227g짜리를 여러 개 사서 냉동시켜 뒀던걸 꺼냈어요. 450g짜리보다 소분도 쉽고, 많이 사두면 요리의 질이 높아집니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외쳐봅시다!!

칼로리는 뭐다?

맛의 전투력이다!!!!!

버터가 집에 잔뜩 있으면, 맛있는 양식을 매번 집에서 먹을 수 있죠 후후...

냉동 간마늘, 버터

냄비에 버터와 얼려둔 다진 마늘 투하!

저는 가난뱅이 자취생이기 때문에, 마늘은 식자재에서 중국산 다진 마늘 냉동 1kg을 사서 소분해서 얼려둡니다.

직장인이라면 1년은 먹을 수 있음(...)

마늘버터에 소고기

소금, 후추 뿌린 소고기 투하!

익은 소고기

야무지게 볶아서 핏기가 살짝 남은 상태에서~

익은 소고기와 당근

잘 안 익는 당근 1번!

양배추 추가

양배추 2번!

소시지 추가

비엔나소시지 3번!!

버섯 추가

새송이버섯 4번!!

물 300ml

우리 집에는 맑은 브리타 정수기 물이 있으니 한 컵 넣어줍니다. 한 300ml?

루 추가

대망의 루를 뜯어.. 아니 이 녀석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었군요.

다행히 만들어먹은 건 1월이었습니다ㅋㅋ

루 2개

얍!! 투척!

치킨스톡 추가

뭔가... 부족해 보여서 치킨스톡분말 1/2T 넣어주고.. 사실 루도 2조각 더 넣었어요.

파프리카, 고구마 추가

3색 파프리카도 넣고, 다 익은 거니까 호박고구마는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헤헿.

우유 250ml 추가

우유를 250ml 한 팩 넣으면 이런 색이 나옵니다!

이때는 생크림이 없어서 안 넣었는데, 솔직히... 좀... 라이트 한 맛...

여러분 우유 대신에 생크림 넣으시면 파는 스튜맛 나요...

대형마트 타이밍 잘 맞춰 가시면 생크림 500ml 유통기한 임박 세일하는데, 그럴 때 3천 원대에 한 팩 사 오셔서 넣으면 굿입니다.

남는 건 연유 넣고 휘핑해서 과일 찍어드시거나, 커피에 넣어드시면 소비 완료!

두 번째 스튜는 그렇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갈은 통후추

후추 야무지게 갈아서 넣어주고!

그라나파다노 치즈 추가

냉동실에서 말라비틀어져가는 그라나파다노 약간 다져 넣어줍니다.

글 쓰면서 치즈 그레이터 빨리 사야겠다 다시 다짐하는 중입니다..ㅋㅋㅋ

이렇게 하면 일본 킷사텐에서 팔 것 같은 크림스튜 완성!!

크림스튜, 통밀식빵 2장

짜잔!!

다이어터의 마지막 자존심인 통밀식빵 두 장을 구워 플레이팅 하면 식사 완성입니다!!!

혼자라면 4번은 먹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걸려도 만들만합니다.

락앤락에 담아 냉장실에 뒀다가 간단히 전자레인지 돌려 빵이랑 먹기도 좋고요.

저는 교정 중이라ㅜ.ㅜ 야채를 좀 잘게 썰었는데 건더기를 큼직하게 하면 더 먹음직스럽긴 합니다!

요즘 일본여행 많이들 가실 텐데, 2-300엔대에 한 팩 사 와서 두 번 정도 만들어드시기 딱 좋아요.

오늘의 추천 브런치 메뉴 레시피는 여기까지입니다😊

또 다른 레시피로 돌아오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