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9. 주말 일기(거제 차찬탱커피, 통영 수국축제, 남친이랑 데이트도 하고 혼자도 노는 주말 일상)

 

CHA CHAANG TENG COFFEE

와 시간 정말 너무너무 빠르게 간다..ㅋㅋㅋㅋ

코로나가 거의 없어지고, 내 마스크도 다회용으로 바뀌고, 아침운동도 크로스핏에서 본진인 수영으로 다시 바꿨다.

직장 동료들이랑 배구 동아리도 만들었고, 다다음주부터는 배드민턴 레슨도 들을 예정이다(최소 6개월 이상 하기!)

운동뿐만 아니라 요즘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공부하러 주민센터 도서관 가고, 나머지는 회식+출장+휴식으로 적절히 채우는 중.

다음 주는 야근이랑 다가오는 자격증 시험을 적당히 준비해볼까 한다.

영양제도 종류별로 구매해서 야무지게 챙겨 먹고, 뻣뻣한 목과 바르지 못한 자세의 교정을 위해 스트레칭도 종종 해주고 있다.

재테크는 전세대출(드디어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원룸 탈출!)로 인해 세테크를 위한 노력(소득공제 계산하여 대출 갚기, 이사 가전 갖추기 전 절약 고민..)만 하는 중이다.

계산해 보니 한 3년 갚으면 대출 상환이 모두 가능할 듯...ㅎㅎ 그럼 수중에 7300을 갖게 되니 1-2년 더 모으면 1억 되려나... 즉 앞으로 4-5년이 지나야 1억을 모은다는 슬픈 얘기...

부업 등을 좀 더 찾아서 틈틈이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시도는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그렇지만 한 번에 꼭 빡빡하게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반작용이 와서 다 못하길래 쉬엄쉬엄 끈만 놓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 요즘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멈췄던 티스토리도 다시 써봅니다!!




친구의 인스타와 배민을 보며 군침만 흘리다가 드디어 방문해 본 차찬탱 커피!!!!

레트로+홍콩감성 넘모 좋음..

일단 외관도 특이하고, 내부도 진한 녹색의 오픈 천장과 특이한 조명, 탁자와 의자(핑크색이 기묘하게 잘 어울리는..), 무엇보다 잉어가 가득한 바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건... 맛있는 비스트로와 음료!

중독성 가득한 맛의 잠봉뵈르 차미엔

이거 신라면 맵기로 했는데도ㅠ.ㅠ 할라피뇨가 들어가서 그런지 톡 쏘는!!! 크림 파스타인데 입에 쫙 달라붙는 크리미 한 맛과 풍성하게 올라간 잠봉, 버터,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루꼴라가 환상의 조합을 이루어서 너무 맛있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신라면은 잘 먹지만 불닭은 못 먹는) 남자친구가 맛있는데 맵다고 조금 슬퍼함ㅋㅋ 대신..

소금빵 BLT

소금빵으로 만든 이 BLT가 너무 맛있어서 남자친구가 신나게 먹었다.

사실 이 녀석은 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빵이 너무 맛있다고 챱챱 먹어서ㅋㅋ 넘모 귀여웠음.

그리고 음료는 특색 있는 게 먹고 싶어서!!

차이니즈 하이볼과 커피

차이니즈 하이볼과 커피!

차이니즈 하이볼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새콤한 시럽 비슷한 것이 밑에 가라앉아있으므로 잘 저어 드셔야 합니다...

그냥 쪽 빨아먹으면 깜짝 놀랍니다...ㅋㅋㅋ

근데 상큼해서 차미엔과 엄청 잘 어울렸어요. 열매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구스베리종류인 느낌? 역시 새콤했습니다.

커피는 로스팅 포인트가 좀 높은 편인지 스모키 한 향이 나면서 약간 드립커피 느낌이라 특이하더라고요.

결론: 커피도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게 먹고 통영에 수국축제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죽림 옆으로 넘어가면 있는 노산이라는 동네에서 하고 있었습니다(사실 여기 본가라서 주말이면 조깅하는 곳...).

사람이;;;;;; 사람이 말도 못 하게 많더라고요.

다행히 임시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잘 대놓고 갔지만, 차가 많아서 갓길에도 쭉 대어져 있어서... 저녁에 온 어머니의 전화에 의하면 사진 반대방향 동네로 오가는 버스가 지나가질 못하고 20분 넘게 서있었다고 합니다...

무튼 차는 갓길보다 임시주차장에 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편하고, 그늘길로 걸어갈 수 있어서 괜찮아요^^

사진처럼 쭉 플리마켓이었는데, 오전에 차찬탱 가기 전에 얼핏 둘러본 옥포대첩축제보다 플리마켓이 많아서 좋았어요.

마시청이라는 부스에서 맛난 수제약과 3 봉지와 작은 청포도청을 하나 사고, 사진도 찍고 왔습니다.

수국이 꽤 오래 피어있으므로 6월 말까지는 가셔도 엄청 예쁠 거예요^^ 산책로로 추천합니다!

p.s. 요즘엔 가수 초청 공연도 하는 것 같으니 일정 찾아보시고 가보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지쳐 쓰러져서 자고 난 후 다음날.

남자친구는 배드민턴 대회 나간다고 통영으로 갔고(어제 여기 개막식도 들렀다오느라 피곤하긴 했어요ㅋㅋ 가서 남자 친구가 간식 사줘서+경품행사 있어서 잘 보고 옴)

오전에 느긋하게(치열한 벌레와의 전쟁이지만...) 식물집사 생활을 즐긴 다음에, 화장실 청소와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기, 반품택배 경비실에 맡기기를 모두 실시하고...

아침으로 내가 조선의 국밥이다! 를 갈까 하다가 차찬탱이 눈앞에 어른거려서 이틀 연속 차찬탱에 왔습니다.

차찬탱 유일한 단점: 주차 장소가 마땅치 않음..

무튼 주차해 놓고 와서 오늘은 그라나루꼴라차미엔+곰돌이밀크티를 시켰어요!



어제 야식으로 불닭라면 먹어서 별로 배가 안 고팠는데도ㅠㅠㅠㅠ 완전 대대대대대대 jmt...

오일파스타인데 루꼴라의 아삭함과 토실토실한 새우의 탱글함, 고소하고 익힘이 완벽한 면... 입에 소스가 진짜 착 달라붙는데ㅠㅠㅠ 너무 맛있더라고요.

도대체 향신료가 뭐가 들어간 건지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근데 너무 맛있어...

입맛이 까다로워서+요리를 꽤 하는 편이라서(주변사람들 공식 피셜입니다. 정말로요.ㅋㅋㅋㅋㅋㅋㅋ) 파스타 어디 가서 먹고 맛있다고 생각 잘 안 하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소금빵 시켜서 소스에 찍먹 할까 했지만 과하게 먹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참았어요.

열심히 먹다가 밀크티 마시니 깔끔해지는 느낌.

밀크티는 뭔가 진하더라고요! 하지만 과하게 우린 느낌도 없고.. 베이스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간이 딱 맞는 느낌?

맛있어서 곰돌이가 사라질 때까지 즐겁게 음미하면서 글을 쓰는 중입니다.

다음 주에 또 와서 갈릭페뇨차미엔 먹어봐야겠어요. 친구가 추천하더라고요.

근데 딱 먹었을 때 맛이... 제가 사랑하는 창 맥주랑 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ㅠㅠㅠㅠ#

다음번에 다시 남자친구를 끌고 와서 반드시 맥주를 마시겠다는 다짐을 하고 글을 마무리해 봅니다.

여러분 거제 오시면 여기!!!! 꼭!!!!!! 가보세요!!!!!!!

돈이 안 아까운 맛집입니다.

참, 어제 먹어봤는데 에그타르트 진짜 먹어본 적 없는 맛입니다... 하...

완전 바삭+필링 대박 부드럽고, 비린내 같은 것도 하나도 안나고요ㅠㅠㅠㅠㅠㅠ

에그타르트도 꼭 드시길 바라며, 이만!!!

- 2023년경 차찬탱 커피는 폐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