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완전 너무 오랜만이다... 이러려고 만든 티스토리가 아닌데ㅎ 직장노예는 별 수 없습니다.
글을 다시 쓰게 된 건 방학을 맞아 교과세특 작성과 더불어 베란다화분들을 정리하다 보니... 일 년 동안 키워먹은 녀석들 사진을 올려보기 위해서입니다.
토마토는 진짜 본전 뽑고 화분 비워서 하나는 버리고, 하나는 이탈리안파슬리를 옮겨줬습니다.
요즘 요리 장식에 애플민트 안 씀... 파슬리 너무 잘 자라서;;
그동안 일하고 공부하고 정신없어서 물도 띄엄띄엄 주고 그래서 다 죽었나 했는데 그래도 1/3은 살아남았습니다.
집에 있는 토마토 수확해서 야채 넣고 대충 명란 비빔밥. 토마토는 이런 식으로 부지런히... 한 11월까지 따먹은 듯합니다. 베란다 텃밭도 영양제 들이부어주면 가을 늦게까지 야무지게 따먹었습니다... 내년에도 키울 예정.
사진보다 두 배 넘게 바질은 샐러드 몇 번 해 먹고, 딜은 뿌리파리 때문에 금방 다 죽어서... 맛도 못 보고 처리하고 다른 식물을 키웠습니다. 작년도 직장이 너무 바빴어서ㅜ.ㅜ 뭘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건 윗집하고 층간소음으로 싸우고 다음날 해먹은 커먼세이지 파스타. 파종하고 딱 두 녀석 나서 한번밖에 못해먹었지만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버터세이지소스면 보통 뇨끼를 떠올리지만, 감자가 싫은 저는 항상 파스타 소스로 씁니다. 물론 간편해서 그런 것도 있음! 야채라곤 세이지밖에 없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이건 반드시 꼭 해 먹어봐야 하는 녀석입니다.
바질이랑 토마토 뜯어서 샐러드, 채끝 한 덩이 사 와서 스테이크랑 와인. 혼술 기본 세팅이었습니다.
사진 찾기가 더 힘듭니다 ㅜ.ㅜ 올해는 식물을 더 잘 키워보기로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