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타고 숙소 가는 길인데 너무 졸려요...
야무지게 오후도 뿌숴버렸습니다!
우산 비 또 와서ㅜㅜ 길 가다가 툭툭이를 그냥 타버렸습니다. 200밧... 바가지인 것을 알지만 만사가 귀찮아서 타고 숙소!
운 좋게도 타고 가는 길이 쭐라룽건 대학 안을 지나가서 몹시 잘 구경했고요ㅋㅋ
운치는 있었으나 엉덩이가 파괴될 것 같아 다시 타지 않기로...ㅋㅋㅋ
이그제큐티브랑 일반이랑 다른 걸 몰랐어서 욕조 없는 호텔... 이런 적 처음이야...ㅋㅋㅋㅋㅋㅋ
무튼 이미 어쩔 수 없으므로 쿨포기하고 재정비해서 아이콘시암으로 출동!
우선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본 팁싸마이부터.
전날 먹은 거랑 다른 거 먹고 싶어서 계란 감싼 새우팟타이(새우 포기 못하는 편), 새우스프링롤, 오렌지주스!
10시쯤 갔더니 웨이팅 하나도 없었어요.
번역해서 쓱 살펴본 다음에..
시키고 먼저 나온 오렌지주스. 확실히 맛있어서 거의 다 마시고 나왔습니다. 사실 음료수 그렇게 안 좋아한다는 사람이란 걸 보면 나쁘지 않은 성과.
근데 흔히 우리가 마시는 아침주스 오렌지랑은 좀 다른 맛이에요! 과육도 탱글탱글하니 확실히 좋고요. 당일만 만들고 팔아서 그런가..
이 스프링롤이 팟타이보다 200만 배 맛있었으므로 개추입니다. 팟타이 기본, 이거 시키시는 게 팟타이 속 새우보다 맛있어요.
왜냐면, 팟타이 새우는 차고 얜 따뜻하고 촉촉 탱글 하거든요..ㅋㅋ
이렇게 전체샷! 새우 하트는 너무 귀여웠습니다 ㅋㅋ
팟타이는 솔직히 좀 실망. 삼삼하고 달고... 새우 실해서 좋긴 한데 만들어져 있던 거라 차서...
즉, 개인 커스텀을 힘들게 해야 해서 액젓이랑 라임즙 많이 넣고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
터미널 21이 가격이나 맛도 괜찮았을지도? 이렇게 먹고 537밧 나왔거든요.
그리고 계란 감싼 거 찢어먹디 댕귀찮으니까 그냥 섞은 거 드세욬ㅋㅋㅋㅋ괜히 궁금해하다가 돌아깝..
그리고 지하 G층 쑥시암!
크긴 한데, 아니 이게 수상보트느낌은 기분만 내고... 그냥 야시장이긴 하더라고요.
제가 담넌사두억을 아주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이라...(혼여 시 투어 취향 아님)
이 싼(태국북부) 소시지 궁금해서 못 참고 하나 구입. 25밧! 보통 길거리에 20-25밧이었던 걸로 봐서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닙니다.
옆에 쇼핑센터가 있는 거예요? 자연스럽게 연결돼서 들어가 구경하다가 제비집 너무 신기해서 사진 찍기.
이름이 디어터미였습니다.
궁금한 똠얌오징어맛 벤토 하나 사고, 맥주 사려다 시간 아니라서 펜치 먹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기다리기..
비주얼이 너무 끝장나서 보고, 옆에 크랩어묵꼬치 산 사람(저거 다 못 먹을 거라 생각)
이렇게 세팅해서 한잔 따악!
아 저 종이박스는 코코넛팬케익인데, 진짜 맛있었어요. 50밧인가? 저건 방콕와서 꼭 사 드세요. 꼭 먹어야 하는 간식 리스트업에 추가하셔야 합니다.
전날 코코넛아이스크림이 좀 느끼해서 질린 상태인데도 맛있어서 올클리어했습니다.
5시까지 버텨서 음료매대에서 창 65밧에 구입해서 같이 먹었죠.
이싼식 소시지부터 남~ 약간 향신료 냄새나는데 괜찮았고, 크랩어묵은 칠리 찍어먹으면 맛있는데 이게 완성품을 다시 튀겨주는 거라 그런지 너무 느끼해서 다 못 먹었어요..
혼여인 분들은 위에 소시지 산 데서 여러 꼬치세트가 안주로 더 나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튼 저렇게 먹고, 야식거리랑 맥주마저 구입해서 숙소에 들렀다 색소폰펍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날 실패한 재즈바를 꼭! 시도해보고 싶었던고로..
일단 그랩바이크 타고 숙소로 갔어요. 이 분 친절했는데... 다른 분과 다르게 호텔 문 앞에 내려주셨어요.
제 쇼핑 모토는 언제 또 살지 모르니 간략하게라도 사자입니다. 저번 여행부터 면세에 크게 집착 안 하게 됐는데, 도쿄.... 돈키호테... 면세줄이 미쳐서 남자 친구랑 5천 원 때문에 2시간은 기다릴 거 같은데?? 다리가 이렇게 아픈데?? 그냥 안 받고 말자, 그럼 사고 싶은 것만 사자하고 샀었는데 다녀와서도 현명했던 선택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여행에서 시간은 돈보다 소중하니까, 그 장소를 또 갈지 안 갈지는 알 수 없는 거기 때문에 그때그때 꼭 사고 싶은걸 소량으로 삽니다. 많이 사면 다 안 먹고, 또 먹고 싶으면 여행을 다시 가거나 구매대행으로 대용량 사면 돼요.
여행은 추억이 가장 중요하니까! 무튼 그런 모토로 저렇게 쇼핑했습니다. 쿠나는 안타깝게도 빅시에 없어서 망고까지 사 올걸 하고 야악간 후회..
3층 수라삭역으로 나가는 길에 다른 외국인들이 찍길래 저도 한 장. 방콕 트래픽잼 미쳤다..
지하철 야무지게 타고 색소폰펍 도착! 두근두근 들어간 시간이 7시 반쯤 되었는데 의외로 카운터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 3팀 모두 한국인인 것 같아 다들 워크인이군... 하고 자리 앉았는데 공연 아저씨가 반만 보이는 자리라 차츰 옆으로 이동ㅋㅋㅋㅋ 노래는 진짜 너무 좋았어요!
제가 이런 걸 좋아했구나-하고 취향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게 여행에서 너무 좋아요. 진짜 노래 너무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추천해요! 예약하고 2층자리나, 공연석 바로 앞자리 가면 진짜 천국일 것 같아요.
물론 아래 사진처럼 바 카운터도 사각 끝까지 않으면 그럭저럭 보이므로 워크인도 하실만하다 생각합니다. 싱하 생맥 170밧이라 저렴하고 넘 가성비였어요.
감성 죽여주던 아저씨...
한 30분 즐기고 나와서 저스트그랩택시 타고 카오산로드 도착!
이쪽이 메인길 반대쪽 시작점이더라고요. 모르고 그냥 생각보다 깨끗한가? 하고 가다가 가방집 발견. 디자인이 약간 꽂혀서 구경하는데 이거 남자친구 운동가방으로 새로 사줘야겠다 싶은 겁니다! 저번에 사준게 다 해졌거든요.
그래서 디자인 보는데 코끼리가 낫겠지? 하고 직원 불러서 흥정하면서 보다가 남자친구 최애색인 주황색 발견. 아 이거 사야 된다...!
처음에 220밧 부르셨는데 얼마 원하냐고 해서 150 부르니까 안된다 해서 가려니까 160 해서 제가 진지한 눈으로 150! 부르니까 오케이 해서 샀습니다.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한테 카톡으로 디자인 맘에 드는지 물어보고 샀는데, 사 딸라냐고 해서 댕웃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쭉 구경하러 이 길 끝까지(카오산 원래 입구)까지 갔다가, 이제 가게가 없군... 이거 커플로 사야겠다 싶어서 다시 돌아가서 가게 직원 부르니 180 달라는데 이전에 이거 150에 샀다해서 150에 구입ㅋㅋㅋㅋㅋ
총 300밧에 가방 2개 겟했습니다. 이거 운동용 신발가방이든 헬스가방이든, 여행가방이든 힙하게 쓰기 좋을 것 같아서 너무 만족했어요.
다른 물품들도 간 김에 람부뜨리로드까지 훑어보면서 흥정해 보니 이런 가방 대부분 220밧, 코끼리바지 비슷한 묶어 입는 펄렁 바지도 대부분 200-220밧이었고... 한 180-200까지는 다들 무난하게 깎아주는 것 같으나 여기가 최저가가 아닐 거 같은 느낌에 안 샀어요. 아! 여기저기 여태 둘러봤을 때 코끼리바지는 100-120밧이 많았습니다. 물론 디자인 소재차이 있겠지만...
가방은 왜 2개 샀냐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정도면 흥정 시 최저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ㅋㅋㅋㅋㅋ
이거 사서 그대로 나중에 빅씨 가서 짐들 고올 때 너무 유용했어요!
쭉 가면 람부뜨리로드... 국기 구경 해주고
끝에 마사지받을까, 칵테일이 너무 싸서 칵테일 마실까 하다가 칵테일로 했습니다. 근데 여기 앞 마사지샵 밤(크림) 오일 마사지가 30분 180밧이라 좀 저렴해서 괜찮을 것 같았어요.
다만 저는 칵테일이 더 급했을 뿐...ㅋㅋㅋ
칵테일은 추천해 달라 하니 독한 거 단거 선거 중에 고르라 해서 스트롱했더니 이거 추천해 주셔서 먹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안 독하고 이거 되게 맛있어요! 31번이었나... 이거 90밧 미친 가성비 칵테일이니 꼭 드세요. 근데 옆에 대마 팔아서 좀 찝찝했으나... 너무 지쳐서 그냥 먹었어요. 막상 이 집 테이블에 다 서양인인데 다른 집과 달리 대마 피우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기도 했고요. 시간이 한 8시-9시여서 그랬나?
로컬 느낌 진짜 너무 낭랑해서 좋았습니다. 역시 이런 관광지 길에서는 끝에가 찐이야... 입구가 젤 비싸고 별로예요.
음료 사두고 로띠 사 왔는데, 너무 궁금해서 기본로띠(바나나 계란) 시켰는데 와!!! 진짜 미친 존맛인 거예요!!!! 인터넷에서 항상 보면서 로띠 너무 궁금했는데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음료와 음식 조합이 너무 좋아서 해피해피하게 먹고, 카오산로드 맥도널드쨩과의 인증숏을 위해 다시 옆골목 입구로 가는데 와... 이래서 카오산 요즘 악명이구나 싶은 게 클럽음악, 미친 대마냄새, 미친 호객...
꾸역꾸역 지나가면서 와 진짜 이 시간에 한번 와본 걸로 끝이다... 하면서 지나가서 맥날쨩을 만나서 어깨동무하고 셀카 한 장 찍었는데 뒤에 Weed 나와서 너무 짜증 났어요...ㅠ.ㅠ
대마 노이로제 올 것 같았던 날... 무튼 여기서 색소폰펍에서 바자리에 계셨던 두 남자분을 다시 만나(!) 사진을 찍어주셔서 운 좋게 사와디캅 인증숏 건졌습니다.
역시 사진은 한국인이 진심입니다>< 두 분 너무 감사했어요!
쿨하게 안녕~~ 하고 헤어진 다음에 랏차담리 빅씨로 향했습니다.
큰길로 가는 중에 진짜 현지인들만 있는 것 같은 노점을 지나
우와! 하고 일단 구경하고 지도 검색으로 안 전승기념탑. 진짜 멋지더라고요.
신호 걸렸을 때 멋지게 찍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툭툭이에 자고 있는 기사님 구경 좀 하고, 곧 온 그랩 타고 숙소~
도착했는데 어? 그런데 여기 입구에도 사와디캅 맥날짱... 여기서 찍는 게 나을지도요...ㅋㅋㅋㅋ
그리고 안에 팀홀튼도 있어요ㅋㅋㅋ 한국에 미어터진다는데 마지막날 마시고 갈까 싶습니다.
2층 올라가면 빅씨! 여기 진짜 와... 완전 너무 커요. 쑥시암 디어터미보다 여기가 훨씬 큽니다. 제품 시식도 다 비치되어 있어 훨씬 쉬우니 여기 정말 추천해요. 다른데 다 작다해서 여기 왔는데, 같은 물품도 확실히 5밧 정도 쌌고요... 관광객 마지막 쇼핑은 여기입니다.
이렇게 사서 코끼리 가방에 넣어서 다시 그랩 타고 숙소!
뜨거운 물 부어서 라면 하나랑 과일이랑 리오맥주 먹고 하루 마무리.
유튜브 오들이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아직 랭쎕을 못 먹어봐서 컵라면 사 먹었는데 저거 컵라면 진짜 미친놈이에요!!!
새콤한데 너무 맛있어서 진짜 국물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 중 꼭 할 미션은 랭쎕 먹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사실 오늘 3일 차인데 이거 쓰는 중인데 오늘 저녁에 꼭 랭쎕 먹으러 가려고요.
마지막으로 어제 야경샷 남기며, 다음글로 저녁에 돌아올게요!
이제 오후는 숙소에서 수영장 망중한 예정입니다 ^ㅇ^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