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신 달콤 초코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에 살고 있는 바...
카페는 대체로 차를 운전하지 않고는... 갈... 수... 없습니다...
물론 오늘도 차를 끌고 나갔지만, 오늘 간 카페는 거제 고현동 터미널 근처에 있는 곳을 갔어요.
즉, 여행 오시는 분들이 걸어서 가기 좋은 위치라는 점입니다.
보통 리뷰를 잘 올리진 않는데, 오늘 간 카페가 너무 평화롭고 좋았던 데다가... 차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모해 둘 겸 올려봅니다.
오늘 핸드폰 수리하러 삼성서비스센터 갔다가 근처에서 간단히 비빔국수 먹고, 카페를 찾는데 눈에 띄어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상가건물 4층!
상가건물이라 여기가 맞나... 하고 긴가민가했는데 들어와서 정면을 보고 확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바로 왼쪽에 있었습니다.
들어가니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시면서 일단 메뉴판 보고 주문해 달라 하셔서 자리 앉아서 정독!
wifi는 첫 페이지에 있으니 저처럼 뒤늦게 묻지 말기..ㅋㅋ
일단 제가 좋아하는 백차부터 보기. 근데 지난주 통영에서 마시고 와서 패스!
다시 앞으로! 이달의 차가 뭔지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아리산 우롱차라 하셔서 청개구리인 저는 청차 중 금훤 선택! 지난 도쿄여행에서 고민하다가 사지 않은 TWG 밀키우롱이 떠올라서...ㅋㅋㅋ
나중에 다른 단골분이 오셔서 사장님이 설명해 주시는 걸 들어보니 아리산우롱은 밀키우롱보다 뒷맛이 깔끔하다 하셔서 오호... 다음엔 저걸 먹어야지 하고, 또 단골분이 밀크티 안된다니 아쉬워하셔서 밀크티도 먹어야지 하고 다짐!
홍잭살도 궁금하네요.
이렇게 메뉴판 정독 후 디저트로 리조 모나카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가, 차맛을 잘 느끼고 싶어서 양치하러 다녀온 사이 세팅 해주신 메뉴! 차를 우려먹는 방법까지 무척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첫차는 미리 우려서 주셨습니다.
모나카는 꾹 눌러서 나이프로 잘라먹으면 되었고, 차는 다 마시면 보온병의 물을 넣고 1분 30초~2분 정도로 원하는 만큼 우려서, 숙우에 거름망을 얹어 부어서 마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다른 티세트가 있는데, 숙우는 손잡이가 있는 게 확실히 편하긴 하더라고요. 찻잎거름망도 저 형태가 좋은 것 같아요. 왜냐면 홍차 잎 우려 마시면 진짜 가루가 너무 많아...ㅋㅋㅋ
리조 아이스크림 모나카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ㅋ 게다가 무척 맛있었어요! 많이 달지 않은데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고, 바삭한 모나카와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티를 마시면서 티스토리 글 하나 쓰고 나서 문득 발견.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쓰고, 이벤트로 호지차를 받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에 모델링팩 올려놓고 다구 꺼내서 세팅.
티백 커다래서 왠지 우리기 편안..ㅋㅋ
건망고 2개 잘랐는데, 2/3은 그릭요구르트랑 숙성시켜 놔서 왠지 아쉬워서 저번에 만든 금귤정과 3개 꺼내서 세팅 완료. 마셔보니 호지차가 정말 쓴 맛이 하나도 없고, 구수하고 맛있더라고요! 일본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어!
글 쓰면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전남 보성 호지차네요! 또 마시러 가야 할 것 같은 기분ㅋㅋ
낮에 가니 느긋하고, 햇볕과 바람도 너무 좋고(창문 닫아드릴까요 하셨는데 괜찮다고 했습니다 ㅎㅎ), 사람도 없어서 너무 평화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가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