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와 유후인 여행이 끝나고 후쿠오카 야나기바시 시장을 구경하러 마지막날 오전에 들렀습니다.
아침시장이라 오후엔 닫는것 같더라고요. 일부러 마지막날 일정을 잡아두었습니다. 이토오카시에서 아침 정식을 먹고, 약 9시쯤 텐진미나미쪽에서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영상에서 본 곳을 실제로 가본다는 고양감! 기분좋게 들어갔습니다. 이미 좀 늦은건지 가게들이 일부는 닫아있더라구요. 생선을 파는 곳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제가 목적으로 했던 곳은 타카마츠노 가마보코라는 사츠마아게 가게였습니다. 열어있더라구요! 주소는 〒810-0003 福岡県福岡市中央区春吉1丁目3−6 입니다.
바구니 담으면 된다고 하셔서 야무지게 바구니와 집게를 집어들고 파파고로 번역해보면서 골랐습니다. 이게 맛있다던 그 기본 제품인가? 이름은 모르겠지만 개당 600원도 안한다니 먹어야지!하고 하나 담았습니다.
앗 돈코츠라멘 튀김!!! 이거 너무 궁금했어서 이것도 하나 담았구요!
번역이 별 의미 없는 것 같지만...딱 봐도 매콤한 명란 어묵! 이건 못참지 하고 담았습니다. 가격은 173엔!
위에 보이는 슈마이 어묵보다는 타코야끼 어묵이 궁금해서 이것도 하나 담았습니다.
하카타하면 이렇게요...? 이게 대체 뭘까 싶었지만 혼자 배에서 다 먹어야 하기에...고르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새우마요는 맛없없 조합이잖아요? 너무 고민됐지만...포기했습니다. 이 위에 있는 은행어묵은 남자친구라면 샀을법한 녀석...
초리조 소세지 어묵?! 위장에 공간이 충분하지 못할것 같아서 패스했지만 이 녀석도 맛있어보였어요. 그리고 그림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ㅋ 휴가 온 쵸리죠 소시지~~
그리고 새로 나온 듯한 우동 어묵과, 주먹밥 모양 오리지널 어묵!!!! 이것도 너무 궁금했지만 배를 타고 낮잠을 잘 위장을 배려하여 마음 속으로만 궁금증을 담아두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의 낙서! 이런 부분에서 더 감성이 느껴졌달까요ㅋㅋ 괜히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찍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가마보코 집이라 그런지 진짜 가마보코 어묵도 팔더라고요(고운 입자의 찐 어묵으로, 특유의 반달형태로 나무에 올려 만듭니다. 우동 고명으로 얇게 잘라 많이 올리죠). 너무 신기~~
가운데는 이렇게! 왼쪽에 치쿠와도 파네요. 어묵 종류가 진짜 진짜 많았어요!
다시 봐도 너무 아기자기ㅋㅋ 아 그리구 노점이지만 청결해서 괜찮았습니다.
오른쪽에는 이렇게 되어있고, 유튜브 오사사 장면들이 피켓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관심 밖이라 사진엔 쪼끔만 나왔네요ㅎㅎ 저는 오오카와상 유튜브를 자주 봐서요. 저는 여행 후 술을 끊었다보니...술 먹는 유튜브는 안보게 되었습니다...
무튼 1시간 내에 먹을거면 다시 튀겨준다고 하셨지만 저는 배타려면 아직 2시간 넘게 남았던터라 괜찮다고 하고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주시는대로 받아왔습니다.
배에 타서 세팅하고 기다렸다가 전자렌지에 돌려왔어요!
으음~ 이 사츠마아게가 진짜 제일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명태같은 생선살의 결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겉은 더 부드러운 어묵과 바삭한 빵가루로 감싸져 있어서 감칠맛이 굉장했습니다.
이것도 맵진 않았지만 명란맛이 잘 느껴져서 맛있었어요!
아 이건...그냥...그냥 냉동 타코야끼였습니다. 마루텐이나 사올걸 하고 후회했어요...
이것도 마찬가지. 밀가루 어묵...면이 밀가루라서 데워도 그냥 그랬습니다. 돈코츠 맛 안나요! 이 제품 사시면 안됩니다...차라리 초리조나 주먹밥모양 어묵 같은걸 사시는게 나을지도요. 우동 어묵도 의외로 별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투덜대면서도 오렌지 라무네와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이러나저러나 돌아오는 배 안에서 3박 4일간의 여행을 돌이켜보며 바다 풍경과 함께 즐긴 멋진 점심식사였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신 여러분도 즐거우셨나요? 저도 쓰면서 너무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이 되살아나더라고요. 또 가고 싶어요 후쿠오카~ 언젠가 다른 사츠마아게 리뷰를 먹고 다시 써보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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