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더워져서, 저녁 먹고 나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땡기더라구요. 냉장고를 뒤적거리다가 남자친구가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들렀다가 저를 위해 사놓은 서주 연유 팥빙수를 발견해서 먹어보았습니다.
위 뚜껑에 접이식 숟가락도 들어있습니다. 집에서가 아니더라도 먹기는 편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연유와 팥이 듬뿍 들어간, 우유맛이 진한 빙수를 좋아해서 기대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뜯었습니다.
사진과 실제 비주얼을 비교했을 때 달달한 팥시럽 양이 조금...적네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또한, 연유 크림 밑에 얼음이 우유얼음은 아닌 것 같은 느낌...냉장고에서 200ml 저지방 우유를 한 팩 꺼냈습니다.
우유를 반 팩(100ml) 정도 부어넣고, 숟가락으로 야무지게 부셔가면서 섞어주었습니다. 패키지에 적혀있던 당통팥이 몇 알 튀어나옵니다. 사진 상에는 별로 없어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종종 씹히는게 나쁘지 않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우유맛이 부족한 것 같아서 추가로 50ml정도 우유를 더 부어서 섞어주었습니다.넘치려고 하는데 설거지가 너무 귀찮아서 접시에 옮기지 않고 대강 섞었네요. 맛은...우유를 넣은 버전 기준으로 부드럽고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우유 추가시 약간의 당도는 부족한 관계로, 연유 등이 있다면 좀 넣어주시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로 먹은게 아니라 민망하지만, 저는 슈퍼에서 파는 빙수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경우 무조건 우유 넣어먹거든요...안그럼 빙수 같지가 않아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요즘 물가도 너무 많이 오르고, 애초에 너무 단 빙수는 싫어하는 관계로 빙수 전문점은 제 돈 주고는 사먹지 않습니다. 인싸 남자친구의 생일선물로 쿠폰이 들어와도 1년 넘게 묵히는...그런 커플이라서요...(남자친구 특: 단 음식 안좋아함. 여자친구가 먹고 싶어하면 먹으러 가지만, 안 먹고 싶어하면 아예 가지도 않음;)
가격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2,400원이고...아마 할인점 가면 2,000원 안할 것 같으니^^ 집에 우유가 있다면 하나 사서 드셔보시면 가성비 우유빙수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되실 것 같습니다. 다만...저는 기존에 있던 제품인 롯데제과 팥빙수 아이스크림이 더 팥맛이 진해서 맛있네요. 어차피 우유는 넣어먹으니까...두 제품이 다 있는 매장에 가신다면 롯데제과 첫눈애 팥빙수를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리고, 팥보다 우유 맛이 진한 제품을 원하신다면 서주 연유팥빙수를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롯데 첫눈애 팥빙수>서주 연유 팥빙수네요. 차이가 극심하진 않으니 오프라인 근처 매장에 있는 제품 사드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의 간식 리뷰 끝!
https://pschoco.tistory.com/m/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