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리뷰 시리즈 5. 노실패 수제 꿀 약과

유구한 약과 덕후라서 장인한과 약켓팅도 여러 번 했고요, 마트에 파는 약과도 여럿 먹어보았습니다. 최근 맘에 쏙 드는 약과를 찾지 못해 시큰둥하게 간식 쇼핑을 하던 중, 노실패라는 단어에 꽂혀서 주문했습니다.

노실패식품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구입사이트

저는 쿠팡에서 발견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시켰습니다(?). 첫 주문 1,000원 할인이 있고, 쿠팡과 네이버 모두 무료배송이었기 때문입니다. 쿠팡에서는 15,900원이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쿠폰을 적용시키면 14,900원입니다. 더모아 카드를 쓰기에도 적절한(?) 금액이라 바로 시켰습니다. 그러고 보니 스토어 이름도 노실패식품관이군요? 이걸 성공하면 다른 제품을 시켜 먹어볼 법도 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평점 4.92점은 쉽지 않은 점수이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주문하였습니다.

배송 소요 시간

수요일에 주문했지만 안타깝게도 서울 첫눈 사태와 겹쳐 택배 발송이 늦어졌고, 토요일 직장에 도착하였으나 문이 잠겨 있어 미배송... 월요일 오후 4시쯤에 도착하였습니다. 대한통운이었고, 남자친구 지인이 대한통운 재직자라서 토요일은 배송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 납득했습니다.

아니 근데 김해 제조인데... 어... 판매처는 서울인 건가요? ㅋㅋㅋㅋ 이 약과는 김해-서울-부산 루트를 거쳐 제게 왔군요.

노실패약과 택배 개봉

포장 상태

이렇게 적당한 사이즈의 택배 박스에 쿨하게 개별 포장 약과를 30개 넣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아니? 커피 쿠폰 이벤트가 있군요! 티스토리 쓰고 한 번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

제품 설명

운전할 때, 선물할 때, 집안에서, 유모차에서, 캠핑 갈 때, 가방에도, 문병 갈 때 등 언제 어디서나 좋은 개별 포장 약과라고 합니다. 안 그래도 같은 사무실 동료분들께 하나씩 나눠드리고 일부 서랍에 짱박아두고 반절 정도만 들고 귀가하였습니다.

노실패 약과 전면

캐릭터가 상당히 귀여워서 눈길이 갑니다. 개당 30g, 칼로리 132.5.... kcal... 허거걱... 고칼로리지만 애써 눈길을 돌려봅니다.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도 받았네요! 게다가 유통기한도 2025년 10월 30일까지 인걸 보니 꽤 깁니다. 이건 약간 공산품 느낌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제니쿠키 먹으면서 티스토리 쓰고 있었는데 식탁에 가루가... 가득하군요 ㅋㅋㅋㅋ. 양해 부탁드립니다.

노실패 약과 후면(영양정보 및 식품유형)

영양정보는 양심에 찔리니까 빠르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원재료는 밀가루 60%, 물엿, 설탕, 옥수수기름, 탄산수소나트륨, 대두기름이 들어갔네요. 보통 원재료는 함유량 순서로 적히는 것 아시죠? 물엿과 설탕이 기름보다 많이 들어갔다는 말입니다.ㅋㅋㅋㅋ. 네 2개째 먹고 있어서...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이것이 바로 셀프 디스네요.

근데 생각해 보니 이름은 꿀 약과인데 꿀은 안 들어갔네요... 쫀득한 느낌이 꿀이 들어간듯한 식감이긴 합니다.ㅋㅋ.

포장지를 벗긴 약과

초례청 약과 같은 시장에 파는 약과를 먹어보면 좀 단단한데, 이 약과는 찹쌀이 안 들어가서 그런지 식감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합니다. 일단 식감에서는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입맛 깐깐한 동료가 생각보다 맛있다는 평을 줄 정도면 평균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과하게 달지도 않고, 외관도 촉촉해 보여 기대가 되었습니다.

약과 단면

한 입 냠! 베어 물면 부드럽게 뜯기면서 쫀득하게 씹힙니다. 그러면서도 이에 달라붙지는 않습니다. 제가 장인한과를 좋아했던 이유가 쫀득함인데, 요즘 시켜 먹지 않는 이유도 과도한 쫀득함(이에 감김-교정인이 먹기 부적절함)이기 때문에... 교정인들도 먹기 좋을 정도로 부드러우니, 환자 간식으로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여러모로 평타 이상의 약과입니다. 제가 마트 약과 중 무직 타이거 약과를 꽤 좋아하는데, 그 제품과 꽤 유사하면서도 개당 500원 정도라서 가성비도 훌륭합니다. 요즘같이 고물가시대에 이 정도 가격에 이 퀄리티는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 식감이 이 약과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아쉬운 점

맛있지만, 곁들이는 차 없이 단품으로 먹었을 때, 혓바닥에 기름의 향이 좀 남습니다. 약과가 원래 튀기는 제품이니까 당연하지만, 다른 제품보다 약간은 아쉬운.. 미묘한 오래된 기름냄새가 살짝 있습니다. 참고로 장인한과는 기름냄새 전혀 안 납니다...ㅠ.ㅠ.

따라서 본문 내에 적은 약과들 순위로 따져보자면 장인한과> 무직타이거> 노실패약과가 되겠습니다. 아! 장인한과는 솔직히 수제에 우리나라 탑티어 약과이므로 비교하면 노실패약과가 너무 슬플 것 같으니까 무직타이거 중위호환버전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위라기엔 미묘하게 퀄리티가 괜찮아서 가성비로 추천드릴 정도는 됩니다.

결론
가성비로 회사나 집에 쟁여두고 편하게 먹기 좋은 약과입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해썹 인증을 받았으니 안전함도 담보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름 쩐내를 아주 조금이라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제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맛있긴 하지만 또 시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새로운 약과를 추가로 탐색할 예정입니다. 약과의 세계는 아주 넓기 때문이죠.ㅋㅋ 근데 컬리에서 시켰던 브라우니 약과는 아주... 익지도 않고 딱딱한 쓰레기였기 때문에,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컬리는 배송비+미묘하게 비싼 가격 때문에 거기만 입점하는 제품이 아니라면 안 시키게 되잖아요?

또 너무 비싸면 손이 안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더 가성비의 맛있는 약과를 찾지 못한다면 돌아올 수도 있을 건 같은 약과였습니다. 녹차 우려서 입가심하면 기름은 안 느껴지니까요! 한 번쯤은 티푸드로 시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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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리뷰 시리즈 4. 홍콩 제니 쿠키

제법 오래되었지만 홈베이킹으로 한창 유행했던 홍콩 제니 쿠키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만들어봤지만, 실제 맛은 어떤지 궁금해서 4가지가 모두 든 쿠키를 시켜보았습니다.가격쿠팡에서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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