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0. 6박 7일 도쿄여행 1일차

아침부터 학교 들렀는데 일 처리가 안 돼서(다른 사람이 안 해줘서) 노트북 두고 출발.

공항 오는 길에 전화가 몇 통이 오는 건지...

아 진짜ㅋㅋㅋㅋ 연가 분명 쓰고 왔는데... 다른 학교 학적이 며칠 동안 지가 연락 안 받아놓고 협박+애원.. 행정실 미쳐서 계속 확인전화...

중요한 건 자기는 내가 보낸 자료도 확인 안 해보고 계속ㅋㅋㅋㅋ보내달라 함ㅋㅋㅋㅋㅋㅋ보냈다고요...

진짜 제정신 아닌 인간들이 많다는 걸 실감함. 결국 지쳐서 넋가 나간 상태로 보딩 대기 중.


아 이제 저길 통과하면 아무도 나에게 7일 동안 전화하지 않겠지...

연결되지 않을 자유가 너무 간절한 1인.

이제 30분 남았다!


어찌어찌 나리타에 도착해서 끝없는 레일을 걸어... 입국수속이 어마무시하게 시간이 많이 걸렸다. 2시 15분에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3시 30분이 되어서야 세관까지 끝남. 오시는 분들.... 입국심사시간 꼭 생각하셔용...

이거 요즘에 종이 쓰면 빠르다는데 똑같음ㅋㅋㅋㅋㅋㅋ 왼쪽에 따로 나가는 건 장애인용이더라고요... 차라리 VJW는 물어보는 게 없어서 더 빨라요.

환전부터 할까 하다가 스카이라이너 티켓부터 역에 내려가서 인포에서 교환하고(공항 인포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20분 안되게 남았길래 세븐일레븐 가서 야무지게 1000엔 10장 환전하고 딱 스카이라이너 표지판 보고 내려오니 한 10분 남더라고요.

저의 좋은 지표가 되어준 한국 고등학생? 이제 대학생? 들이 게이세이 라이너 타러 갔다가 돌아오는 걸 보고 여기가 맞군 하고 확신했습니다ㅋㅋ

그리고 자리에 타니 너무나 쾌적하네요. 넓어!! 빨라!!!!!

날씨는 흐리지만 기분이 점점 좋아지네요. 평소 같으면 지금도 전화올 시간이지만 이제 전화 못 오지요~~

탑승해서까지 전화 와서 울먹이던 저에게 남자 친구가 카카오톡 방해금지모드를 가르쳐줘서 설정 완료!

즐길일만 남았네요.

예상보다 늦겠지만 숙소 갔다가 야무지게 시오라멘 먹고 도쿄도청 가야겠어요.

이따 또 이어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