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신 달콤 초코입니다!
퇴사 후 3월에 여행이 꼭 가보고 싶었던 1인!! 드디어 4박 5일 도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목표는 안달복달하지 않는 P의 여행(네... 저희 커플은 J조합이라 그래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으로, 항공권+호텔+교통편+입장권 정도만 예매하면서 이틀 일정만 짜두고 다녀왔습니다.
우선 첫날, 거제에 사는 저희는 부산 김해공항에 가서 국제화물청사 P3터미널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옛날에는 사설주차장 했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가격이 별로 차이가 안 나요. 사설 9천 원, 공영 만원입니다. 비싼 데는 만원도 있고요. 뭐 하러 사설 가겠습니까... 불러야 되고, 차 긁히지 않을지 전전긍긍해야 하고...
화물청사는 10분마다 차가 있는데(10분 정각마다 옵니다), 이번에 가보니 올 때도 갈 때도 버스가 아주 금방 와서 만족스럽게 이용했습니다. 또, 시간단위 계산되니 4박 5일이지만 오전에 도착해서 4만 원대로 끊겨서 더 싸더라고요. 대만족!
그리고 이번에는 오전 10시 반 진에어로 끊어서 나리타공항 1 터미널로 갈 수 있었는데, 귀국 시 나리타 1 터미널이 2, 3 터미널보다 면세점 및 편의점 등이 잘되어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하세요!
비행하는데 날씨가 맑아서 기분 좋았어요. 도착해서는 살짝 비가 왔지만 야외에 나갈 때는 그치더라고요! 날씨요정이었답니다ㅋㅋ
전날 디즈니씨 지도 및 공홈을 샅샅이 훑어 먹고 싶은 음식, 놀이기구 순서를 정하느라 늦게 잤지만 안타깝게도 가면서 잠들지는 못하여 비몽사몽 하고 피곤한 상태로 비행을 끝내고, 하필이면 신주쿠에 숙소를 잡아둬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우에노역에 내려서 점심을 먹고 신주쿠 워싱턴 호텔로 향했습니다. 근데 이놈의 호텔이...
트윈룸이 더블보다 넓어서 예약했는데 식탁 하나 들어가 있어서 더 좁더라고요?ㅠㅠ 이틀 묵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의자에 다리 2번 찧음) 그리고 신주쿠워싱턴호텔 본관이었는데 낡아서... 생각보다 안 깨끗했어요. 단순히 낡은 거면 신경 안 썼을 텐데, 간 김에 바깥 풍경 보려고 이렇게 생긴 커튼을 들어봤는데!!!
흩날리는 먼지...ㅜ.ㅜ 재빠르게 닫고 가는 날까지 열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귀신같이 저녁에 코랑 목이 간질간질하다 하더라고요.
낡았다는 얘기는 저 벽면에 잔뜩 긁힌 자국들과, 욕실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레알 하수구 냄새나요...ㅠ.ㅠ 1일에 7만 원대 주고 예약하면 요즘 다 이 정도 컨디션인 것인지...? 요즘 인력난 때문인지 호텔 카운터나 술집, 편의점, 스카이라이너 예매권 교환 카운터까지 모두 동남아분들이 일하고 계셨는데 호텔 카운터분은 별로 안친절하셨어요.
그리고 이 신주쿠 워싱턴 호텔 본관이 참 애매한 게 뭐냐면, 도초마에 역(도쿄도청역)에서도 10분, 신주쿠 역에서도 10분이라... 걸으면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그리고 보통 도쿄메트로를 많이 타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이 노선들이 지하에 깊이 있고, 연착도 잘 되잖아요? 불편했습니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돈 더 주고 사철 타는 게 더 좋더라고요. 다음부터는 JR노선 근처, 중심가가 아니더라도 역에 아주 가까운 호텔에 예약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호텔 바로 옆에 저녁에 한 잔 할만한 곳이 별로 없어서... 아! 호텔 지하 1층에 상가가 간단히 있긴 한데, 떠나기 전에 발견해섴ㅋㅋ 못 먹었네요.
유일한 장점: 건물에 편의점이 3개 있다(패마, 로손, 미니스톱)
근데 페마는 사람 너무 많아서 계속 줄 서있어서 그냥 로손이나 근처 세븐일레븐 3-5분 걸어갔어요. 한국, 중국인들 모두 많은 호텔이었는데, 다음에는 절대로 다시 예약하지 않을 호텔 1순위입니다. 저렴하게 숙소 예약하고 싶다면 차라리 작년 도쿄여행처럼 이케부쿠로 근처나 아사쿠사 근처 갈 것 같아요. 이번에 디즈니랑 해리포터 둘 다 간다고 중간위치로 찾았는데... 실패했죠 ㅋㅋ
여차저차 숙소에 짐만 두고 디즈니씨로 출발!
예상보다 늦어서 5시 30분쯤 디즈니씨 앞에 도착했습니다. 오후권(Week night pass)은 5시부터 입장인데...ㅜ.ㅜ 지하철 갈아타는데 1시간 반이 걸리더라고요...
도착하면 3월의 저녁은 이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생각보다 금방 해가 져요.
또한 디즈니씨 안에 교통수단은 딱 2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증기선과, 트레인!
증기 트레인이...ㅂㄷㅂㄷ... 3월 11일까지인가 정지이고, 저 증기선은 물어보니 저녁에는 운행을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뭐... 퍼레이드 공연이 7시 반이니까 그럴 수 있다 싶었는데 운행수단을 타고 편안히 3-4개의 놀이기구를 격파하려 했던 계획이 실패했습니다 ㅜ.ㅜ 안타꿉... 여러분 공홈을 확인하면 큰 변동사항은 알 수 있지만, 저와 같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알고 가셔야 합니다... 왜냐면 공홈에는 증기선 항구마다 운행시간이 달랐고, 저녁에도 했거든요! 하지만 많은 블로거분들이 증기선 시간은 알 수 없다고, 직원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씀하신 게 맞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공홈에 운영 시간은 꼭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그전까지 몰랐다가.... 토이스토리가... 운휴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그 외에도 몇 가지 타려고 했던 것들이 운휴 중이더라고요. 꼭!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팝콘 및 추로스 등의 위치, 메뉴가 정기적으로 바뀌므로 검색하고 가지 않으면 궁금했던 메뉴는 먹기 어려우실 겁니다! 또 오후권은 DPA가 다 나가서, 돈 주고 일찍 들어갈 수 없어요....ㅠ.ㅠ
ㅋㅋㅋ남자친구가 사진 써도 된다고 했으니까...!
저는 미리 위치를 알아보고 간 덕에 제일 맛있다는 스파이시 훈제 닭다리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칠면조보다 부드럽고 맛있긴 한데, 좀 더 멋지고 전위적인 건 역시 칠면조인 것 같아요. 작년에 디즈니랜드에 갔을 때 맛있게 먹었거든요 ㅋㅋ 그리고 안타깝게도 데리야끼 훈제 닭다리는 없어졌더군요. 또한 의외로... 데미글라스 추로스가 맛없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까다로운 어린이 입맛 남자 친구는 맛있다고, 하나만 먹은 걸 아쉬워했습니다. 입맛은 역시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감자반죽으로 만든 부드러운 추로스 속에 데미글라스 소스!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저는 뭔지 모르고 차이슈가추로스를 먹었는데... 아니?! 짜이티 맛인 게 아닙니까? 생각보다 먹을만했는데 남자친구는 홍차맛+향신료맛을 싫어해서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참고하세요~.~
그래서 간식매점들이 일찍 닫기 때문에 간식을 먼저 좀 먹고, 놀이기구는 인어공주구역 어린이용 열차 1개+신밧드 3D 1개+인디아나존스+퍼레이드를 보고 나왔습니다.
저는 무서운 놀이기구 대환 장하고 타는 편인데... 우리 어린이 남자 친구는... 무서운 거 타는 거 싫어해서 놀이동산을 싫어한다고 해서... 그냥 저렇게 탔어요. 남자친구는 의외로 대기 힘들었던 것 빼고 재미있었다고 몹시 좋아했습니다.
특히 퍼레이드! 진짜 디즈니도 간단히 봤는데, 비교가 안됩니다. 여러분... 디즈니씨는 퍼레이드 보러 오는 거예요... 진짜 감동.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자리가 좀 안 좋아서 그랬는데, 확실히 적당히 좋은 스폿에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진짜 돈냄새나는 퍼레이드예요!!(폭죽 엄청 쓰고, 빛 조합이랑 노래 절어요! 30대의 자본주의적 감상ㅋㅋ)
인디아나존스는 퍼레이드 20분 정도 본다음에 갔는데 진짜 앱에 40분 대기래서 갔는데 한 시간 반 기다려서 폐장시간에 나왔습니다... 재미는 정말 있었는데 다리 아파서 죽을 뻔했어요. 30대 중반이라 그런가ㅠ.ㅠ 20대에는 할만했었는데...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오전에 힘든 일정하고 오후에 가는 거 아닙니다...ㅠ.ㅠ 다음에 또 이런 유원지계열을 간다면 반드시... 연계호텔을 잡아 쉬다가 노는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는 개인적으로 퍼레이드 빼고는 씨보다 랜드가 좋았어요! 뭔가 더 디즈니스러운 느낌? 무서운 놀이기구가 좋지만, 디즈니종류 유원지+자이로드롭보다는 청룡열차 취향+제 남자친구와 같은 동행인과 간다는 전제하에 랜드를 더 추천합니다. 물론... 놀이기구가 좋다면^ㅇ^ USJ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걸어 다니면 디즈니씨는 방향 제법 헷갈리니까 여러분, 지도 미리 확인하고 가시고, 앱 꼭 켜서 위치 확인하세요!
이렇게 힘들게 타고... 집에 가는 길.... 너무너무 지쳤습니다. 그래도 야간퇴장의 맛인 야경 좀 찍어주고! 디즈니 손잡이 샷 좀 찍어주고!
신주쿠역에 내려 숙소까지 걸어가는데, 간식만 먹어서 너무 배고프더라고요. 남자친구가 호객에 혹해서 들어가자 해서 개인적으로 좀 별로일 것 같았지만 들어간 부타볼...
저... 저 호르몬조림이 편의점 간편식보다 맛이 없다면 믿으시겠나요? 그 외 닭꼬치세트도 진짜 쓰레기 같은 맛이었습니다. 사 와도... 저 오렌지사와 생과일 들어가서 비싼 거였는데, 얼음 위에 시럽의 흔적이 그대로... 테이블은 안 닦아서 양념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 맥주와 안주는 비싸고...ㅠ.ㅠ 담배냄새 절고... 베트남직원들은 불친절... 둘이서 술 2잔, 안주 2개 먹고 오토오시까지 5만 원 나왔는데 진짜 너무 돈 아까웠습니다.
교훈을 얻었음에 감사하고, 이대로 숙소 들어가서 기절했습니다.
낮에 먹은 우에노역의 우나토토 장어덮밥은 가성비에 불맛 좋은 장어덮밥이었어서 괜찮았는데, 남자친구의 픽이 늘 성공할 순 없잖아요? 저희 커플의 모토는 여행 가서 싸우지 말자이므로 사이좋게 저녁은 잊어버렸답니다. 구글 리뷰나 써야겠어요...
첫날 여행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디즈니씨에 관해 자세히 쓰고 싶은데 이건 여행 후기라 좀 복잡하네요. 한 번은 정리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즐겁고 따뜻한 3월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