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우... 숙소 옮기는데 시암역 bts 환승인걸 까먹고 mts인 줄 알고... 환승 장소를 못 찾아섴ㅋㅋㅋ캐리어 들고 내려갔다가 깨닫고 다시 올라옴.
초록색 라인과 청록색 라인의 차이일 뿐이므로 역 내에서 환승하면 된다는 사실을 앎.
뭐 알았으면 됐지~~~
수라삭역 4번 출구를 통해 이스틴 그랜드 사톤호텔 3층에 도착. 엘베 타고 내려가서 1층 로비 도착.
일단 체크인하면서 안내판 찍으래서 찍어두고..
그런데 아고다 예약 확인했는데 나 조식이 포함 안되어있다네..?
삼성카드 link가 10% 할인으로 제일 싸다고 해서 했는데 로그인 안된 상태로 해서 예약확정서랑 페이지 다시 찾아봐도.. 상세페이지 확인이 안 됨.
아놔!!! 그냥 아고다로 하는 게 더 쌌겠구나... 그냥 포기하고 친절한 이스틴 그랜드 호텔 컨시어지의 도움을 받아 어플 깔고, 어플로 조식 30%, 14층 레스토랑 20% 할인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음.
문의도 어플 톡으로 한국어로 해도 된다 그래서... 근데 짐 맡긴 게 10시라서, 지금은 안되고 언제 체크인하러 올 거냐 그래서 12시라고 하니까 오케이함.
글 쓰면서 생각해 보니 원래 체크인시간 2시자나..?
여기 직원분 한국어 완벽하진 않아도 잘하시는데, 영어로 내가 처음에 물어봐서 그런가 알아들었는짘ㅋㅋㅋ계속 확인하시는 느낌. 중간중간 영어도 쓰시고, 어쨌거나 잘 처리해 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현금으로 디파짓내고, 열받으니까 어제 찾아놓은 맛집 가기 위해 바로 출발.
쭐라 50 키친! 백종원 배고파 유튜브 태국 편을 오프라인으로 다운로드하여 비행기랑 호텔에서 봤는데, 난 진짜 갑각류 러버라서 확 꽂혀서 먹으러 옴.
메뉴판 보고 고민하니 한국인이냐 물어보고 한국어메뉴판 줬는데, 푸팟퐁카레와 게살볶음밥, 오믈렛, 팟카오무삽 등은 있지만 갯가재볶음, 오렌지주스는 없었다.
유튜브 썸네일 보여주고 이거랑 오렌지주스 달라고 했는데 오렌지 오케이 해놓고 안 줌. 계산서에도 없는 걸 보니 안 파는 것 같았다. 네이버블로그에 있댔는데.. 항상 믿지 말자!ㅋㅋ
무튼 시키고 나니 금방 나옴.
혼자 이렇게 먹으면 다 먹지도 못하고, 두 그릇정도 다 먹으면 배 터지니까 이렇게 시키시면 안 돼요...ㅋㅋㅋㅋ
일단 맛 순위는 게살볶음밥(볶음밥 중국식 느낌으로 감칠맛 넘침)>푸팟퐁카레> 갯가재볶음이었다.
진짜 갯가재 너무 좋아한다면서 왜 저런 순위냐고요? 아 물론 알 들어있는 녀석도 있어서 만족했지만..
1. 촉촉한 갯가재볶음일 줄 알았는데 갯가재! 튀김!이었다. 물론 맛있지만, 촉촉한 걸 기대했어서 아쉬웠다. 뿌려주는 튀김가루도 괜찮은데... 그냥 튀김 먹어야지 하고 시키면 후회 안 하실 것 같지만 첫 끼니라 튀김이 잘 넘어가진 않았어요..ㅋㅋㅋ
2. 푸팟퐁카레가 백쌤 말대로 이거 카레 맛이라고 하긴 어렵다. 카레향 살짝 곁들인 에그스크램블 느낌?
사진에 보다시피 계란이다. 하지만 촉촉하고, 게살이 많아서 은근 만족스럽기 때문에 2순위다.
결론적으로 진짜 순살게살카레나 순살게살볶음밥이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애초에 게살이 먹고 싶어서 간 거라 만족했음!
근데 너무...ㅋㅋㅋㅋㅋ 너무 느끼해서 나오자마자 망고주스집 찾아서 갈려고 했는데!
비 옴^ㅇ^
대학가라 그런지 가게가 많고, 어제 홍등가 같지 않은 느낌이 참 좋았다.
그래서 옆으로 걸으면서 가까운 카페를 찾으려고 구글맵을 켰는데, 카페로 검색하니 안 나오는데 커피로 검색하니 많이 나오고...
바로 왼쪽에 깔끔해 보이는 평점 4.6점의 카페 발견!
experiment cafe라는 곳.
실험 카페?? 뭐지 하고 들어오니 말차, 커피를 주력으로 파는 카페였다.
타이티도 잘 갖추고 있고, 가격도 전혀 비싸지 않다.
게다가 다행히^ㅇ^ 먼 망고주스전문점과 달리 여기엔 예쁜 유자에이드가 있어서 바아로 주문!
느끼함 바로 아웃. 아 행복해~~~ 진짜 사람 사는 거 별거 없구나 ㅋㅋ
이 카페 좋은 점. 대학가라 그런지 충전기 꽂는 곳 있고, 와이파이도 무료!!! 어제 나나 커피 로스터는 둘 다 없었음ㅋㅋ
여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느낌이지만 나 너무 좋음...ㅋㅋㅋㅋ방콕 최애 카페 될지도.
확실히 숙소는 홍등가가 깔린 스쿰빗보다 시암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후기 찾을 수 있는 맛집도 여기 훨씬씬 많고, 어차피 지상철이 편해서 다니는 교통편의도 훨 낫다.
다음에 숙소 잡으면 시암/룸피니 이 중에서만 잡아야겠다. 홍등가를 원하는 놈들이 스쿰빗 숙소 잡아야 된다고 하는 거였어... 물론 교통은 좀 편하고, 로컬 느낌 나는 프롬퐁 방향으로 좀 가면 좋았지만...
그래, 차라리 통로 쪽이 낫겠습니다. 어차피 지하철 타면 금방 가니까 절! 대! 스쿰빗에 숙소 잡지 마세요 글 보는 여러분. 남자분이시면 뭐... 잡고 유흥을 즐기셔도 되지만, 저처럼 혼자 여행 온 여성분들이 숙소 잡을만한 동네 아닙니다. 그 트래블콕인가 하는 유튜브 보고 잡았는데 진짜 당했다는 느낌이에요.
그 숙소 분위기 보고 잡으세요. 혼자 그랩 바이크 잡으면 지하철 5개 역 정도 금액으로 몇 개 역 내외 거리는 금방 갑니다!
이번 교훈: 여행에서 교통편에 집착하지 말자. 뭐든 방법은 있다(특히 동남아는 그랩/볼트가 싸니까 굳이 지하철역 주변에 할 필요가 없다.)
아니 밀리는 건 밀리는 건데, 혼자면 그랩바이크 타면 진짜 차 사이로 쏙쏙 지나가서 얼마 안 걸려요. 그러니 숙소 잡을 때 호텔 퀄리티, 주변 동네 상태를 봐야지 지하철 환승역으로 잡으면 안 됩니다!!!
당부를 남기며 오전 후기는 총총.
호텔 체크인하러 갑니다~~~ 이제 비 안 오니까 그랩 바이크 타야지 ㅋㅋ
오후에 새 글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