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신 달콤 초코입니다.
지난 방콕여행을 다녀오면서, 매우 인상 깊었던 동방항공 탑승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경유 항공권이 많고, 시간이 긴 대신 저렴해서 다들 해외여행 갈 때 한 번씩은 고민해 보신 항공권일 것 같습니다. 특히 다들 장거리는 국내 대형항공사를 선호하시겠지만, 단거리나 중거리는 저가항공사를 대부분 타실테니까요!
퇴사하고 시간이 많아진 저는... 이전에 일본을 너무 많이 다녀온 부작용으로...(오사카 2번, 후쿠오카 2번, 도쿄 2번) 다른 곳이 가고 싶어 졌습니다!(두둥)
유럽은 내년에 가기로 했고(남자친구랑 가보고 혼자 여행 가려고요!)... 미국이나 호주는 항공권이나 경비가 너무 비싸고...(퇴직금은 아껴두려고요!)
그리고 최근 동남아 요리에 꽂혀서! 이전에 가본 베트남(하노이), 대만(타이베이) 말고 태국이 꼭 가고 싶은 것 아니겠어요?
국민의 90%가 불교를 믿는 나라... 사원 구경 등을 제법 좋아하는 편인 저에게는 반드시 가보아야 하는 나라죠.
그중 방콕, 치앙마이 두 곳이 궁금했습니다. 방콕은 태국의 수도인 데다가, 옛날부터 여행프로에서 봤던 카오산로드가 가보고 싶었던 도시입니다.
치앙마이는 대학교시절 학교 앞 태국요리점에서 먹은 요리와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 저의 뇌리에 로망의 도시로 자리 잡았죠.
그래도 둘 중 가보자면, 수도인 방콕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여행지를 방콕으로 결정했습니다.
자, 그럼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으니 지도를 살펴봐야겠죠?
자~ 가장 가까운 일본 대표도시 3곳 클리어.
베트남 하노이 클리어, 대만 타이베이 클리어.
방콕까지 가면 동남아 대표 나라들 모두 가본 거겠죠?
위치가 하노이보다 머네요. 그럼 비행기 시간을 보면...
5시간 20분? 직항도 오래 걸리는군요.
부산에서 가면 더 오래 걸리겠죠..?
아 비슷하네요!
근데 직항은 좀 비싸고~(이게 그나마 추천일정이라 저렴한 가격입니다) 경유를 볼까요?
오... 단돈... 4만 원이 싸군요.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시간 대비 생각하면 4만 원 더 쓰고 직항이 옳습니다... 장시간 비행 힘들거든요.
하지만 저는 당시에 당장 내일(?) 출국하기를 바랐고, 그 일정에 맞는 비행기는... 직항 60만 원대, 경유 50만 원대였거든요...
4월부터 약간 바쁠 것 같아서 3월 안에 다녀오고팠던 저는... 30만 원 초반대 익일 동방항공 왕복권을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타 본 비행기!!
오... 되게 좋았어요! 갈 때 경유항공권까지 다 주시고요!
비행기도 생각보다 크고(좌석 간격이 저가항공들이랑 별 차이 없었고, 저는 키가 160에 보통체격이라 노말 하게 잘 갔어요), 아래 사진은... 저 화면 찍으려다가 승무원분 사진이 되었네요..ㅎㅎ무튼 설명도 승무원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저렇게 화면으로 나와서 좋았어요!
저는 경유항공기까지 동방이라 방콕에 가서 짐을 찾으면 되어서 좋았어요.
그러고 보니 저 승무원분 엄청 엄청 친절하셨는데^ㅇ^ 특히 남자 승무원분들이 진짜 우리나라 저가항공*10배 친절하셨음...
타서 비행기가 안정권에 올라가자마자 주신 간단한 기내식 봉투!
와... 나 40만 원 넘게 주고 일본, 베트남, 대만 갈 때도 저가항공에서는 한 번도... 기내식... 안 받아봤는데! 저 기내식에 대한 혹평이 많았지만 저는 기대 없이 먹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평범하게 맛있었습니다! 짭짤한 걸 좋아해서 저 오리고기(짭짤)+심심한 야채+우무면 맛있게 먹고...
디저트까지 맛있었어요!! 대만족~~
주신 차로 입가심까지 완벽하게! 커피랑 차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차로 했고, 맛은 아마... 재스민? 우롱? 기억이 명확하진 않네요. 저렇게 먹고 승무원분께 반납하면 됩니다.
친절도나 화장실 청결도 모두 괜찮았고요... 간단한 영어는 잘 통했습니다. 저는 경유해도 시간 괜찮으면 또 탈 것 같아요!
다만, 올 때 비행기 놓쳤는데 비행기보험 안 넣어놔서 그냥 날아가서 슬프긴 했는데... 그건 제가 시간 잘못 안 탓이니까ㅠ.ㅠㅋㅋ
다음에는 공홈 가입해서, 비행기 보험 넣어서 탑시다!!!
다운로드하여놓은 책을 읽다가 상하이 공항 착륙하는데 야경이 너무 예뻤어요!
다음에는 레이아웃 시간 충분하게 잡아서 경유해서 짧게 상해여행을 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두근대며 들어간 공항!
출국과 경유가 같은 방향으로 갑니다. 헷갈리지 말고 오른쪽으로 쭉~~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가 2 터미널이었는데 꽤 넓어서 본터미널인 줄 알았어요 ㅋㅋ
오 상해에 고흐 전시 있었나 봐요. 가고 싶다~~
여기서 직진인가? 하시겠지만 방콕 경유하시는 경우 오른쪽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셔야 합니다~
저는 왼쪽으로 잘못 갔다가 직원분께서 오른쪽 가라 해서 내려감..
우웅 내려가서 터미널로 가라네요.
이렇게 양쪽에 모두 열차가 오는데 타면 본터미널로 갈 수 있습니다.
타고 내린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사람들 따라가서 트랜스퍼 외치는 분께 티켓 보여드리면서 확인받고 우회전! 하면
이렇게 빨간 문 입구가 보이고요... 홍콩 마카오 타이완 아니라도 여기 맞습니다~ 이 안에서 아래 사진처럼 여권이랑 티켓 인식하고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이제 물건 및 신체검사하는 곳이 나옵니다.
혹시 기내에서 받은 물 들고 내리셨다면 여기 물과 병 모두 버리셔야 해요!
저도 직원분께 물어보고 버리고 들어갔고요, 검문이 까다로운 편이니까 배터리 및 전자기기는 아예 꺼내서 직원분과 소통하며 박스에 담아내면 좋습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후다닥 통과했어요!
꼼꼼하게 하시더라고요. 옆에 한참 밀려서 뭐지 했더니 다른 쪽 게이트 열어주셔서 생각보다 금방 검사가 끝났습니다.
나와서 다시 오른쪽을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보이는데요, 아래로 내려가면 2 터미널로 갈 수 있고, 위로 올라가면 라운지들이 있습니다.
다시 뒤돌아보면 이런 느낌으로 짐검사 하시고요..
정면을 보면 너무 심각하게 넓은 상하이 푸동공항이 펼쳐집니다.
왼쪽으로 쭉 가면 저의 방콕비행기 탑승장이었는데.... 인터넷이 안 돼서 저는 혼돈의 3시간을 보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푸동공항 경유 시 여러분이 꼭! 반드시!! 해야 할 것!!!
홍콩 유심 구입입니다(진지) 저는 고작 2시간인데 뭐~ 하고, 공항 내 와이파이가 있으니까 전혀 문제없어~~~
라고 생각했지만 여러분... 공항 와이파이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거의 아무것도 안 돌아가요.
제가 기존에 종종 쓰던 vpn앱도 안되고요, 카카오페이지 등 모든 앱도 안되고요, 카톡도 안됩니다. 심지어 저는 급여행이라 깜빡하고 더 라운지 앱도 안 깔아가서~~ 라운지도 못 들어갔습니다.
위챗이나마 깔아갔는데 남자친구를 등록 안 해놨지 뭐예요?
결국 엄한 로밍비용 펑펑 쓰면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그 조차 잘 되지 않았습니다.... 겨우 문자로 위챗이나 1시간 주고받을 수 있었네요.
여러러분... 여행 전에... 반드시 모든 어플을 다! 깔아주시고, 하루짜리라도 얼마 안 하니 홍콩 혹은 글로벌유심 꼭!!! 사전에 구입해 가세요. 저는 긴가민가하다가 김해공항에 촉박하게 도착해서... 거기서 사려고 하니 너무 비싸서... 그냥 안 해갔는데 어영부영 로밍한 비용이 2배로 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요금을 두려워하는 중입니다...
무튼 상해공항 경유 시 몹시!! 유의하셔서 필요 어플+유심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공항에서 유심 사려고도 하지 마세요. 몇만 원 뚝딱입니다(와이파이도시락 기준.. lg+ 통신사 로밍은 하루 13900이었나? 그랬네요. 안 했으면 이거라도 하시는 거 추천!)
무튼 당시 왕 크고 추운 푸동공항을 와리가리하다가 간 화장실은 몹시 깨끗했고요,
너무 넓어서 여기서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2만 보 찍어버렸습니다.
이런데 뭐 많이 파는데 별로 살 기분 아니라 패스~~
판다샵은 약간 당겨서 찍어봤어요. 라운지 원격으로 남자친구 패드 로그인시켜서 시도해 봤지만 실패~~
이런 수평 에스컬레이터 타고 쭉 왼쪽으로 가면
짠! 제가 탈 곳 도착..
31이었어요! 비행기는 2개 항공기가 다 적혀있는 거 보니 인원수 보고 몰아 태우는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싸온 음식 먹는 분들이 엄청 많아서 여기서 타고 간 비행기는 그렇게... 쾌적하지는 않았습니다. 옆에 앉은 분들이 마라맛 우무 같은 거 먹어서 냄새가~~
백종원 배고파 다운로드 해놓은 거 보면서 갔어요.
슬 졸려하는데 아니?! 담요도 주는 거예요!!! 덮고 잘 자면서 갔습니다. 올 때 탄 에어부산은 담요도 돈 내놓으라고 하던데..ㅎ... 물 달라고 불러도 모른척하고...
통로좌석이라 창가분이 찍는 사진 도촬한 수완나품 공항 야경!
이렇게 잘 도착해서 재빠르게 나왔는데, 슬펐던 건 수화물이 엄청... 늦게... 나오더라고요.... 그거 빼곤 다 좋았습니다!!
가방이 솔직히 부실한 상태라 좀 고민했었는데 전혀 부서진 곳도 없고 잘 도착해서 안심했습니다.
여러모로 돌아올 때의 에어부산과 비교해 봐도 역시... 동방항공의 서비스가 압승이네요.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시고 한 번쯤은 타보시면 좋은 경험이 되실 것 같아요!
오늘의 동방항공 탑승기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