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정수기 필터 수거하는 방법

물이라는게 각 가정에서 소비하는 분량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혼자 살 때 그렇게 많이 물을 마시지 않았기에 생수를 시켜 마셨었습니다. 그게 가장 저렴했거든요. 월 3천원 정도의 비용만 들이면 됐습니다. 하지만 배달하시는 택배기사님에게 죄송함과 더불어 분리수거의 불편함을 동시에 겪어야했지요.

하지만 작은 정수기라도설치하기엔 구입초기비용+정기적 필터 비용이 마음에 걸렸으며, 제가 주기를 잘 파악하여 깨끗이 관리가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렌탈을 하자니 장기적으로 매월 이 정도를 내야하더라고요...

정수기를 검색하면 네이버 랭킹순으로  청호나이스와 쿠쿠 렌탈이 먼저 뜹니다. 17,900원과 20,900원...매달 낼 자신이 없습니다. 다달이 내는 인터넷비용 23,100원도 비싼데ㅜ.ㅜ 이 이상 고정비를 늘릴 순 없죠.

리뷰 많은 순으로 바꾸니 퓨리얼 정수기가 인기가 많네요. 하지만 최저 157,000원...제 기준 비쌉니다.

약 4년전 정수기를 고민할때도 정수기 최저가 10만원이었는데,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브리타를 보고 머리를 탁 쳤습니다! 유레카!!! 저거다!!!

냉장고 문에 넣어두고 시원한 물을 마시기 위해 마렐라 쿨을 구입해서 편하게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초기비용도 2-3만원이면 해결 가능하고, 매달 필터만 교체해주면 되어서 분리수거에 대한 불편함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필터가 당시에는 1개 5천원대였는데 물가가 오르셔서 필터님도 가격이 좀 오르긴 했습니다(ㅂㄷㅂㄷ). 요즘에는 개당 6817원 정도인데, 그냥 유니버셜 필터(코스트코 판매)를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지금도 6개 32,990으로 개당 5,498원입니다. 취향따라 고르겠지만, 저는 그냥 유니버셜 필터를 주로 사용합니다.

한 달에 보통 1개를 사용하게 되어있지만, 잘 까먹음+정수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일년에 10개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수거가 안되어서 환경에게 미안한 일말의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브리타에서 수거를 해준다하더라고요?!

6개 이상이면 수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1년 정도 모아서 이번에 처음으로 수거를 시도해봤습니다. 사실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싱크대 하부장에 짱박아놨었는데 싱크대 호스에서 물이 새어서 화들짝 놀라서 뺀 김에 수거를 시도하였습니다.

우선 브리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거 신청을 해줍니다.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 필터 재활용을 클릭하면 이렇게 설명 페이지가 뜹니다. 으엉? 필터 9개로 바뀌었네요?? 흠...오프라인이면 갯수 무관하려나...저는 오프라인도 궁금해서 클릭해봤는데 거제에는 없네요^^ 시골 살이가 그렇죠 뭐...마창진+부산 사는 분들은 오프라인 수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무튼 테라사이클 홈페이지 링크 클릭해서 들어간 후, 회원가입(이 때 주소를 입력합니다)과 로그인을 해줍니다. 그리고 온라인 수거의 참여신청을 클릭하면! 다른 절차 없이 바로...수거신청이 완료됩니다. 3-4일 이내로 한진 택배에서 방문할거라고 알려줍니다. 너무 심플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저는 지난번에 수거신청한 내역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아직 입고 상태네요! 이후 검수와 재활용 단계도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탄산수 택배박스를 잘라 얼기설기 포장했습니다.

주소는 라이언으로 가려주고요ㅋㅋ

이렇게 집하하고 나면 문자를 택배아저씨가 보내주십니다. 너무너무 간단하죠?! 포장하는 절차만 거치면 되고, 지구 환경에게도 미안하지 않고, 비싸지도 않고 아주 1석 3조입니다.

1년에 5-6만원이면 생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고(라면 끓일때도 이제는 수돗물 말고 정수물 씁니다ㅎㅎ), 환경에도 미안하지 않고, 분리수거도 신경 쓸 필요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가끔 설거지만 하면 되고요.

단, 이건 자체 문제인데...제가 문제인지 정수 물병이 문제인지...브리타 뚜껑이 부딪히면 잘 깨지더라고요. 뚜껑 입구 4년동안 2번 부숴먹어서 이제는 그냥 쓰고있긴 합니다ㅋㅋ 브리타에서 이 글을 보고 뚜껑만 판매해주면 좋겠네요...하...

무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환경과 나를 위해서 브리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