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시리즈 2. 남포동 초밥, 스시 추천: 마마도마

직장에서 한 3번 정도 마마도마가 맛있다는 말을 들어서 굳이 내돈내산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위치


위치는...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걸어서 11분입니다. 그...유동커피 건너편이에요. 집회 등이 열리는 길에서 약간 골목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걸어가기 귀찮았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안추워서 걸어갈 만 합니다.

외관

가게 앞 입간판

이 집은 쉐프의 오마카세가 시그니처인가 봅니다. 가게 앞에 입간판이 나와있습니다.

가게 전면

외관은 옛날 다방 느낌이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레트로한 느낌에, 메뉴 포스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은 키오스크라 빠릅니다.

그리고 그 뭐냐...점심 한참 지나서 도착해서(브런치를 먹었거든요) 오후 2시 30분쯤? 갔더니 두 팀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앉아 주문했습니다.

메뉴

가게 앞 메뉴판

메뉴가 많습니다. 네이버 리뷰를 살펴보니 연어가 약간 인기인 것 같고, 세트메뉴를 많이 먹습니다.

새로운 가게를 가면 비싸더라도 항상 그 집의 시그니처를 먹는 편이라 쉐프의 오마카세와 연어초밥+돈까스+모밀 세트로 시켰습니다.

쉐프의 오마카세

쉐프의 오마카세가 먼저 나왔습니다. 각각 다른 12피스의 스시(초밥)와 우동이 나왔습니다. 이 메뉴는  국물을 우동과 모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우동은 추가금이 없고 모밀은 1,500원이 추가됩니다. 그래서 우동으로 시켰습니다.

구성이 다양해서 18,000원이란 가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와사비는 별도로 내어주시는데, 생와사비라고 합니다. 그래서 간장에 섞기 보다는 별도로 얹어먹으라고 하셨고, 개인적으로 와사비 맛이 괜찮다 느꼈습니다.

연어초밥 세트도 나왔습니다. 이 세트는 모밀이 추가금이 없어 모밀로 시켰습니다.

연어는 아부리(겉면을 굽는것) 할 갯수를 정할 수 있는데, 저는 2개만 했습니다.

금방 이어 나왔기에 모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양이 적을까 했지만, 먹고 나니 키 180의 남자친구와 여자치곤 대식가인 제가 둘 다 배부르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에 양도 괜찮았습니다.


우선 쉐프의 오마카세가 맛이 좋았습니다. 숙성이 잘 된 재료들과 잘 쥐어진 샤리(밥)의 조화가 확실히 상위권이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초밥의 순위를 매겨보면...

1. 연어뱃살초밥
저는 약간 기름진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입에 딱 넣었을때 풍부하고 농후한 느낌이 들어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2. 생새우초밥
제품 새우가 아닌 느낌으로 사이즈가 무척 컸고, 잘 숙성되어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좋았습니다.

3. 관자초밥
관자도 숙성을 절묘하게 하셔서 부드럽게 밥과 섞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 외에 먹은 이름 모를 기름진 흰 생선 초밥도 좋았고,  아부리연어초밥도 좋았고, 참치초밥도 좋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장어는 좀 달았고, 아부리 연어 초밥이 제일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제가 먹은 것들을 다 먹고 느낀건, 숙성정도는 재료별로 절묘하고 좋으나, 다 부드러우니 식감이 겹치는 느낌이 약간 들긴 했습니다.

그래서 세트메뉴가 인기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세트메뉴의 돈까스는 10점 만점의 5점은 줄 수 있는 평타의 돈까스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돈까스 덕후이기에 조금 짠 점수지만...돈까스가 드시고싶으면 남포동 톤쇼우를 오픈런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톤쇼우는 후회없이 맛있습니다. 거제이면 이자카야 섬이나 평화카츠가 돈까스가 맛있으니 부산은 안가셔도 되겠습니다.

여기는 모밀 맛집이었습니다. 솔직히 애매한 모밀집보다 여기가 훨씬 나을 것 같은 정도로 맛있습니다. 생 와사비 넣어 먹으면 맵지도 않고 끝내줍니다. 쉐프의 오마카세 드실 때 1,500원 추가해서라도 모밀을 드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동은 정말 그냥 우동입니다. 목 축이는 정도...
나쁘진 않아서 곁들이기엔 괜찮습니다.

결론

부산에 왔는데 일식초밥이 먹고싶다! 하시면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메뉴는 쉐프의 오마카세 시키시면서 1,500원 추가해서 모밀 시키시면 몹시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시지 않을까요? 두 분 이셔도 쉐프의 오마카세 추천드립니다. 재료별로 잘 다루시는 느낌이라 다양하게 드셔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랑 fight! 하고 갔는데 잘 먹고 나와서 기분이 풀렸기에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차 끌고 간게 아니시라면 생맥주도 한 잔 같이 드시면 더 신나실 것 같네요.

하지만 거제 사신다면 그냥 섬 가세요. 섬 맛있어요...ㅋㅋㅋㅋ하지만 섬 이자카야의 초밥은 흰살생선이 좀 많이 겹쳐서 아쉬운데 마마도마가 종류가 많으니까, 좀 다르긴 합니다.

무튼 평타 이상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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