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옛날 도넛을 좋아합니다. 특히 흰 앙금이 들어간 생도너츠를 완전 사랑하기에, 방앗간를 지나치지 못하고 구입했습니다.
마마도마 초밥을 먹고 왼쪽을 보니 골목에 사람이 많길래 구경도 할 겸 기웃거리다가 남자친구의 현금을 자연스럽게 상납(?) 받아 구매했습니다.
1. 외관
간판 천막만 봐도 낡아있어서 제법 오래된 집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대체로 이런곳이 찐맛집이죠..ㅋㅋㅋㅋ
가격
호오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었군요. 달인의 이름은 유차정...ㅋㅋ 처음에 유자청인가?했었네요.
가격은 아주 착합니다. 3개 2,000원, 5개 3,000원, 8개 5,000원, 10개 6,000원! 다만 카드 사용 시 10%의 부가세를 붙이시는군요...카카오페이도 사용가능하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사준다고 현금을 꺼냈길래 현금결제했습니다. 이런 집들의 특징은 보통 현금영수증을 해도 10%가 붙으며, 동백전은 보통 안되더라고요...물론 이 날은 귀찮아서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3. 메뉴
왼쪽부터 흰 앙금이 들어간 생도넛, 그냥 반죽만으로 만든 케익도넛, 꽈배기도넛이 있습니다. 케익도넛과 꽈배기도넛은 설탕을 묻힌 것과 묻히지 않은 것이 각각 있어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 좋습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찹쌀팥앙금도넛, 찹쌀도넛이 있습니다.
우측에 팥빵도넛, 고로케가 있습니다.
고로케 도넛은 개당 1,000원으로 4개 3천원이라고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즉...섞어서 살 수 없단 말이죠. 약간 불편한 듯 하기도 했습니다.
맛
갯수당 가격을 따져보면 5개, 10개를 구매하는게 이익이고, 10개를 구입하나 5개를 구입하나 개당 가격은 동일하기에 저는 5개를 구입했습니다.
찹쌀팥앙금도넛 1개, 찹쌀도넛 1개, 케익도넛 1개, 생도넛 2개를 샀습니다.
먹어본결과 도넛의 순위는 생도넛>찹쌀도넛>찹쌀팥앙금도넛>케익도넛이었습니다.
생도넛이 부드럽고 촉촉해서 다른 가게에 비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팥앙금찹쌀도넛보다 그냥 찹쌀도넛이 순위가 높은 이유는 팥앙금이 덩어리가 있고 곱지 않은 녀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알갱이가 씹히는 팥앙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팥앙금찹쌀도넛이 잘 튀겨져서 안익은 부분이 없어 파리바게트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결론
저는 재구매 의향이 있습니다. 기름쩐맛이 나지도 않고, 반죽들도 상당히 부드럽고, 덜익거나 한 부분없이 괜찮은 편입니다. 시장도넛이라는 부분을 잘 인지하고 갔고, 제품을 덮는 아크릴 매대가 있어 위생도 괜찮았습니다. 로컬맛집이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도넛이 먹고 싶으면 또 사러 갈 예정입니다. 파리바게트 생도너츠가 요즘 괜찮은 편이지만 2개 2600원이므로...크기도 비슷하여 먹고 싶으면 여기 갈 것 같네요. 남포동 들리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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