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3-4개월 차는 슬슬 적응돼서 못 먹던 것도 좀 먹어보고 하던 시기였는데... 이때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아서 크게 이에 신경을 쓰진 않았습니다.
어우 입옆에 뭐가 묻었냐...ㅋㅋ 약간 혐짤 죄송합니다.. 무튼 아주 고르진 않고, 아랫니까지 철사가 둥글게 휘어있는 게 보이시죠?
이때 입 안을 보면 상태가 이랬습니다.
아 이거 좌우반전 되어있어서 사진의 왼쪽이 오른쪽입니다. 안쪽에서 두 번째 어금니가 튀어나와 있는 거 보이시죠?
사실 교정 전까지 저렇게 입 벌리고 안을 본 적이 없어서 원래 저랬나 싶긴 한데, 치간칫솔 하다가 발견해어요.
왼쪽(사진에서 오른쪽)은 치열이 고른데... 철사를 아주 약간 두꺼운 걸로 바꾸고, 쭉 교정을 이어나갔습니다.
2달 후..
튀어나온 어금니가 아주 살짝 들어갔습니다. 뒤쪽 큰 어금니를 기준선으로 보면서 체크해 보니 꾸준히 변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철사 교체할 때마다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정도 쨍한 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1-2달 차에는 한번 정도 자다가 깨서 타이레놀 먹고 잤었는데... 3-4달 차는 밤에 자다가 깰 정도는 아니었고요, 교정하고 오면 하루에 타이레놀 2-3번 챙겨 먹을 정도?
저 튀어나온 치아가 어느 정도 들어가면서는 통증이 점점 줄었습니다.
그리고 저 치아 때문인지 오른쪽 통증이 심한 편이라 주로 왼쪽으로 많이 씹어먹었네요. 그 와중에 먹고 싶은 건 다 먹어서 다이어트는...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
불편한 게 하나 있었다면, 철사가 자꾸 돌아가는 거예요ㅠㅠㅠㅠ왼쪽 철사가 자꾸 빠지거나, 오른쪽으로 철사가 튀어나와서... 즉, 철사가 오른쪽으로 자꾸 치우치는 겁니다! 이 증상은 6개월 차까지 꾸준히 그래서 몹시 짜증 났는데, 병원을 열심히 방문하여 철사를 자르고, 제자리 돌리고 하여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돌아갈 때 제대로 병원 방문해서 다시 잡아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위치에 있어야 정확히 교정이 이루어지니까요... 병원 갈 때마다 경과는 좋다고, 치아가 잘 움직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치아모양이 움직이면서 입 안쪽 살들을 찌르는 게 제일 고통스러웠습니다. 교정 자체의 통증은 내원 후 일주일 안으로 사라지는데, 입 안쪽이 다치는 건 말할 때마다 그러니까 너무 아프더라고요. 이것도 병원 열심히 방문해서 레진 붙이고, 교정기 철사 구부려서 잘 해결했습니다.;
다음 포스팅 안 5-6개월은 TPA(입천장 나사, 악궁 확장-축소 장치)를 다는 시기입니다. 약간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더라고요. 기대해 주세요, 멋진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https://pschoco.tistory.com/m/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