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3. 교정 5-7개월차(TPA 입천장 나사, 악궁확장(축소)장치 부착, 고무줄 착용)

*본 포스팅에는 입 근처 근접샷이 있으므로 혐짤 주의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입천장에 나사를 박는... TPA를 설치하는 그날이 왔습니다.... 5번째 정기방문이었습니다.


4개월 차 방문에 고지를 받아서 달달 떨면서 도착하여 자리에 눕자 마취부터 했는데ㅠㅠㅠㅠ 마취가 제일 아프더라고요... 너무 아파서ㅠㅠㅠㅠ눈물 찔끔할 뻔하고, 나사 박아 넣을 때는 압박감만 있었습니다.

어후 사진주의를 넣어야 하나... 무튼 입천장 위 튀어나온 부위에 딱 박아 넣습니다.

처음에는 몹시 혀가 쓸리지만 이것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적응됩니다.

이때쯤 정면샷은 이상태였습니다.

앞에서 보면 요 정도로 아주 약간 닫혔는지 아닌지 긴가민가 한 정도고요.

왼쪽(실제로는 오른쪽) 어금니는 제법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섬유질 있는 거 먹을 때마다 입천장에 걸려서 부들부들하는 사태를 한 2주 겪고 나니 익숙해져서... 편히 먹게 되었습니다

익숙해질 때쯤 입안 철사가 또 돌아가서 병원에 갔는데, 어차피 일주일 남았으니 처치하고 가래서 후다닥 처치하고 귀가...

6개월 차 정기방문에는 입천장에 악궁확장장치와 낚싯줄을 달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섬유질이 낚싯줄 사이에 껴서 안 빠집니다...

저는 육류 없이 밥을 먹지 않지만... 어머니의 오랜 세뇌로 야채 없이 밥을 먹으면 크나큰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는 타입이라... 끼니마다 채소를 먹는 편이거든요...

제일 만만한 게 볶음밥입니다. 그건 그나마 교정 철사에만 끼거든요..

왼쪽(실제로는 오른쪽) 어금니도 제법 들어간 느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 윗니 철사와 아랫니철사를 2번, 3번 교체 이후 안 갈았는데 꾸준히 어금니가 움직이더라고요. 신기...

또 아랫니 철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부들부들하면서 3주 차에 병원을 방문했는데 또!! 일주일 남았다고... 내원한 김에 처치를 받게 되었습니다...ㅠ.ㅠ

7개월 차 정기방문이 되어버린 날...

입천장 낚싯줄 다시 설치해서 압박감 추가..

아랫니 철사 두꺼운 걸로 변경... 압박감은 장난 아닌데 왼쪽에 어금니 더 들어간 거 보이시나요???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닫힌 앞니...

이렇게 했는데 진짜 이번에는 변화가 커서 그런지 일주일정도는 이가 쨍하니 아프더라고요.

아참 고무줄도 이렇게 꼈습니다.

방금 찍은 사진입니다.

어우ㅠ.ㅠ어제 제모는 한다고 했는데 피지는 처리하지 못했네요... 눈감아주세요...

무튼 앞니 4개로 위아래로 걸고 2주 좀 덜됐는데 되게 많이 닫혔죠? 어금니도 완전히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아직 양쪽 어금니 치실해보면 어금니 사이 간격은 좀 다르긴 하지만... 2주 차 다되어가니 통증은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근데 고무줄 진짜 귀찮아서 매일 밥 먹자마자 끼려고 하는데 종종 까먹어서ㅠ.ㅠ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끼는 것 같습니다... 밥 먹고 2-3시간씩은 까먹거든요. 밥 먹고 차 마시고 간식 먹는 편이라...(대식가) 이쯤 되니 교정기 근처에 갈색으로 착색되기 시작해서... 치간칫솔의 중요성도 다시 깨닫고 매일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역시 양치만큼 중요한 게 없는 거 같아요...

무튼 6개월 지났고 7개월 차 들어섰는데 변화가 커서 남자친구도 이제 거의 다 닫혔네 하고 되게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무줄을 더 열심히 쓰려고 합니다. 치아 중앙선도 점점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요.

여러분... 교정은 미루면 나중에 일이 될 뿐이니 저는 빨리빨리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신경 쓰이던 게 안 쓰이게 되지 않아요ㅠ.ㅠ)

다들 불편하지 않냐, 평생 이 뒤에 철사 붙여야 하지 않냐 하는데... 관리 잘 안 돼서 빨리 임플란트 하는 것보다... 어차피 대부분 보철도 하고 하는데 철사 하나 붙이고, 심미적 평화+오래 내 치아 쓰기를 하는 게 낫지 않나요? 관리는 어차피 평생 하는 거라 생각해서 그런 말 들어도 시큰둥해진 요즘입니다.

제가 그동안 직장인에 바빠서 관리에 신경 못썼던 거지, 다들 피부과 다니고, 교정하고, 홈케어 하고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저도 요즘 셀프케어에 집중하고 있는터라 이 정도는 스스로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사실! 그리고 나의 자신감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 잊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30대가 되려고요^ㅇ^

다음 교정 포스팅으로 3월 말에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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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2. 교정 3-4개월차, 철사 두꺼운 걸로 교체

교정 3-4개월 차는 슬슬 적응돼서 못 먹던 것도 좀 먹어보고 하던 시기였는데... 이때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아서 크게 이에 신경을 쓰진 않았습니다.어우 입옆에 뭐가 묻었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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