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엑스레이부터 찍고 시작했습니다(허락받고 냉큼 찍어오기). 사진은 역시 좌우반전이라 다시 제가 편집했고요, 이번에는 뿌리가 기울어진 치아들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라고 들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철사에 네임펜으로 표시를 하고,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콧노래를 부르시며 구부린 철사를 간호사선생님이 끼워주시고 완성!
끼울 때 압박감이 좀 있었습니다. 다 하고 어금니 쪽 철사도 갈아서 마무리해 주셨어요.
싱기해...
이렇게 위-아래, 앞-뒤로 윗니 철사들이 구부러져있습니다!!
그리고 아랫니 철사도 안쪽에 구부러져있어요.
흠 이렇게 보니 치아가 좀 기울어진 거 같기도...
이날 나사를 박거나 고무줄을 연결할까 하다가, 엑스레이 보시고 철사 구부린 걸로 바꿔주신 것 같습니다.
간호사선생님 말이 이번에 조치한건 위쪽 앞니, 아래쪽 양쪽 어금니라 하시더라고욤.
TPA에 고정되어 있는 고무줄은 빼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위에까지의 사진은 교정 당일이고요, 아래 사진은 오늘입니다.
앞니 고무줄은 유지하되, 의사 선생님은 낮에만 껴라 vs 간호사선생님은 밤에만 껴라 하셨는데 다시 물어보니 14시간 정도 끼면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낮에 안 끼고 잘 때만 끼는데 이거 은근 해방감...! 이제 빨래하고 나서 건조기에서 고무줄 나올 일 없다ㅏㅏㅏㅏㅏ!!
신나서 돌아왔는데 저녁부터 이틀째 아프긴 하지만... 지난번보다 안 아파서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있습니다.
타이레놀 어제저녁에 하나 먹고, 오늘은 안 먹었어요. 이 정도 통증이야 뭐... 이제 껌이죠ㅋㅋ
오늘 저녁은 훈제 목살 덮밥~ 근데 목살 살짝 식감 있어서 턱 좀 아팠네요ㅋㅋ
근데 퇴사하고 다들 살 빠져 보인대서(남자 친구는 쪘다고 하구) 이유가 뭘까... 했거든요.
체중은 그대로 54킬로 유지 중이거든요..ㅇ.ㅇ요즘 운동 안 하긴 하는데 뭐 옛날만큼 많이 안 먹어서요.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교정으로 턱이 약간 갸름해진 느낌? 얼굴이야 원래 볼살 없어서 약간 땅콩이었던 터라 크게 신경 쓰이는 건 없는데요...
철근같이 씹던걸 못 씹고 살아서 그런가...ㅋㅋㅋㅋ
무튼 별로 크게 신경 쓰이는 건 없었던 방문기였습니다. 늘 갈 때마다 약간 졸지만, 요즘 예쁘게 잘 되고 있다고 하셔서 맘 편히 귀가하는 편이에요.
여전히 교정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겸허히 통증과 금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ㅋㅋ
다음 달 교정 처치 후 또 돌아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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