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치아교정도 10개월 차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개월수로 치면 9개월이에요. 3주 만에 내원해서 진료한 적이 꽤 있거든요.
내원하면서 좀 신경 쓰였던 게, 치아 옆 쪽은 약간 양치가 소홀했다 싶더니 교정기 주변에 충치처럼 까매져서 강박적으로 양치하던 나날을 지내다가 정기진료를 갔습니다.
열심히 스케일링해주셔서 약간 깨끗해진 느낌도... 아닌 거 같기도... 내일 재방문하면 물어볼까도 싶네요.
왜 다시 가냐면... 내원 3일 전에 이상한 철사가 빠졌길래 가자마자 빠졌다했더니 간호사님이 다시 조치해 주셨어요.
근데 오늘 치과 갔다가 샌드위치를 철근같이 씹어먹었더니 또 빠짐(...) 내일 또 갈 운명입니다.
무튼 윗니 철사도 교체하고(네임펜 부분 달라져서 사진 찍고 깨닫기), 파워체인을 싹 걸었습니다.
그리고 아랫니 4개의 치간도 삭제했습니다(!) 으악 치간삭제... 슥삭 갈아버리시고는 잘 참았다 하셔서 우웅... 그래 블랙트라이앵글이 심하긴 했지 하고ㅠ넘겼습니다.
그리고 아랫니 앞니 4개 울퉁불퉁한 교합 단면도 매끈하게 갈아버리셨어요(...) 약간 그렇긴 했는데 필요하시니 했겠지 합니다. 많이 한 것도 아니고요. 다음날이 되니 딱히 시리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뭐가 문젠지 잘... 오른쪽 왜 안 닫히지... 나사 박아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는데 아직 좀 더 윗니랑 아랫니도 닫혀야 한다고 야간 고무줄도 한 달 더 끼라고 간호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힝구... 잘 때ㅜ끼는 거 너무 귀찮아요...
무튼 아랫니 치열 확인하려고 공룡처럼 입 벌려서 찍어보기! 헤헿
이렇게 보면 또 오른쪽 두 번째 어금니가 완벽히 안 돌아간 것도 같고... 아닌가... 근데 아래 앞니는 간 건지 안 간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혀로 만지면 매끈하긴 합니다.
무튼 파워체인의 목적은 치아 사이 간격 없애기+치아 회전 교정이라고 알고 있어서, 이번에 치간삭제해주시고 체인을 걸어주신 게 적절한 처치이긴 한 것 같습니다.
본래 치아를 소중히 여기는 저는 충격을 받았으나, 예뻐지려고 간 건데 뭐... 싶어서 금방 잊어먹었습니다.(싫으면 교정을 안 했지 않을까요..ㅋㅋㅋ)
남자친구 말로는 치아 갈고 찬 거 먹으면 안 된다는데(치과에선 아무 말도...), 오늘만 아이스아메리카노+냉침한 실버문 티 2잔을 마시고 있네요. 에이 찬 거 먹다 뜨거운 거 먹으면 치아에 금 간다 그랬으니 쭉 찬 거는 괜찮지 않을까요~~(태평)
그나저나 파워체인 꼈으니 정말 카레+뿌링클(대표적 고무줄 착색 음식)과는 이별해야겠군요. 뿌링클은 안 좋아해서 괜찮은데, 카레는 조금 아쉽... 향신료 엄청 좋아하거든요.
다음 달에는 tpa 장치 교체하실 거라고 했고, 그러고 나면 뭐... 계속 당분간 파워체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날엔 몰랐는데, 치열이 좌우가 다루니 교합도 오른쪽 턱이 좀 더 처진 게(왼쪽은 딱 맞물릴 때 오른쪽은 안 맞물리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보입니다.
이게 좀 올라가서 정상적인 교합이 되면 더 편하겠죠? 왼쪽은 좀 더 닫힌 거 같은데, 오른쪽이...ㅍ.ㅠ
위가 저번달이고, 아래가 이번달인데 잘 모르겠어요!!! 휙휙 변하던 초반과 달리, 세부적인 부분 조정 중이라 그런지... 쪼끔 더 닫힌 것 같기는 합니다.
무튼 당일 저녁부터는 치아도 살살 아프기 시작하네요. 익일인 오늘은 통증이 그렇게 심하진 않네요. 파워체인이 그렇게 아프다던데... 저는 왜 괜찮은 걸까 용.
근데 교정 길다 길어~~ 돈은 앞으로 2개월, 100만 원만 납부하면 끝입니다! 교정 자체는... 14개월 남았지만요... 내년 8월까지 힘내보겠습니다. 600만 원 언제 다 내나 했는데 분할납부하니 금방이네요.
실업급여로 쪼개내던 교정비 끝이라니~~ 싱숭생숭하네요ㅋㅋ 그래도 제로페이로 내서 10% 아꼈어요. 크아 이제 생활비 여분이 좀 생기겠네요. 실업급여로 내니 쪼끔 빠듯하더라고요. 두 달만 참자!! 아자아자!!
그나저나 식장에도 교정기 끼고 들어가는 거 실화냐...ㅋㅋㅋ 뭐 비싼 돈 주고 사진 찍으니 웨딩 스튜디오 작가님이 지워주실 거라 믿습니다...ㅋㅋㅋㅋㅋ 괜찮겠지...? 200만 원짜리 촬영인데 어떻게 해주시겠죠? 믿어봅니다.
그러면 10개월 차 교정치과 정기방문기는 여기까지! 다른 분들께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https://pschoco.tistory.com/m/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