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일기 6-1. 치아 교정기 근처 착색 해결(feat. 교정 양치질, 치석 스케일링)

저번 글에 교정기 근처 착색 때문에 걱정된다는 얘기를 썼었습니다.

교정기 옆에 보이시죠?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게 다 충치 아닌가... 걱정... 이래 가지고 되나... 교정하려다가 치아 다 망가지는 거 아닌가... 오른쪽에 빠진 철사 넣으러 정기진료 익일 방문하는 김에 물어보았습니다.

저번에 살짝 생겼을 때 괜찮다고 하셨는데, 점점 심해지니 정말 걱정되더라고요. 무튼 간호사선생님이 본 방문목적인 철사에 대해 물어보시고 진료 진행했습니다.

철사는 자주 빠졌었는지 물어보고, 최근에 그랬다니까 꼼꼼히 조여주셨습니다. 이 철사 뭐에 쓰는 거냐고 물어보니 교정기와 교정철사를 고정해 주는 역할이라고 하셨어요. 몰랐는데 좌우 상하 다 있는 거더라고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2번째 치아에 다 묶어주신 것 같더라고요.

무튼 다시 잘해주셨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이렇게!! 묶어주신 다음에 가려하시는데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질문드렸습니다. 교정기 근처에 자꾸 착색되는데 충치 아니냐고...

다시 보자고 친절히 대응해 주시더니, 착색이 좀 있다고... 스케일링으로 지워지는데 지워드릴까요 하시는 거예요!!!


당연히 네!!!! 하고 누웠습니다. 꽤 오래 스케일링해주시고 일어났습니다.

짜잔!!! 지워졌습니다!!! 착색!!!

간호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스케일링 팁이 닿지 않아 완벽히 다 지워지진 않았지만, 양치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안 지워진 부분은 양치 열심히 하면 교정기 뗄 때 다 없어지는 부분이라고... 한결 안심이 되었습니다.

눈으로 지워지는 걸 보니 단순 착색이라는 게 믿어진다고 해야 하나... 휴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는지ㅠ.ㅠ 원체 단 걸 좋아하다 보니(...) 교정하면서도 끊지는 못해서... 간식이란 게 밥처럼 먹고 끝나는 게 아니다 보니 저렇게 되더라고요.

다녀와서는 반성하고 부지런히 양치 중입니다.

무튼 저렇게 파워체 인하고 나서 고무줄까지 끼니까 첫날밤은 많이 아프더라고요. 타이레놀 두 알 먹고 잤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멀쩡하네요. 양치하다가 칫솔로 퍽 쳐버린 잇몸이 더 아픕니다ㅠ.ㅠ

그래서 요 며칠 바뀐 양치 루틴을 공개합니다.

식후 교정치실-교정칫솔-치간칫솔-가글(충치 예방 강화 리스테린 마일드로... 5통이나 샀어요.)-워터픽으로 5단계... 하...ㅠ.ㅠ양치하는데 하세월입니다.

대신에 하고 나면 뭘 먹고 싶은 마음이 싸악... 물론 그전에는 먹고 싶기 때문에 먹고 싶은 초콜릿 케이크, 몽쉘 등 먹었어요... 그리고 바아로 양치 5단계를 거칩니다.

치실이나 가글, 워터픽을 한다고 치간칫솔을 안 하면 제 상태가 된다는 사실을 이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치간칫솔 꼭 하세요. 치실 안 해서 낀 건 스케일링으로 해결해 주시지만, 치간칫솔 안 한 부분은 간호사분들도 잘 안 보여서, 말하지 않으시면 해결해주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블로그들 보면 워터픽만 있으면 된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 집에 있는 워터픽이 오래된 샤오미 워터픽이긴 합니다만. 없는 것보단 나은 것 같아요. 왜냐면... 저 4단계를 다 하면 아무것도 안 나올 것 같지만... 파워체인사이에 꼈던 뭔가가 조금씩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더라고요... 정말 놀랍습니다. 이게 인체의 신비일까요?

저처럼 단 것 많이 드시는 분들은 5단계 양치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착색돼서 전전긍긍하시는 일이 없기를... 그리고 착색되면 재빠르게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리기를...

오른쪽은 아직 덜 닫혔습니다. 지난달보다는 확실히 아래 송곳니가 안쪽으로 들어간 느낌이라 더 닫힌 것 같아요. 다만 저쪽 어금니가 교합 문제가 교정 중에 있으니까... 아무래도 오른쪽 안쪽이 안으로 다 들어가야 완전히 맞물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걱정되는 건 치아 중앙선이 아직 덜 맞춰진 것 정도? 이것도 괜찮아지겠죠... 어쨌거나 억지로 치아를 당기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교정철사를 조정해서 치아를 바로 세우고, 교합이 천천히 맞물리도록 하는 방향으로 교정치료가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때에 필요한 처치가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초반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그래도 병원을 또 믿어봅니다. 전문가시니까!! 다시 치아가 틀어져도 절대 열리지 않는 수준까지 해준다고 하셨으니까!!!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선생님과 의사소통이 잘 되는 편인 것 같아 현재까지는 내원 중인 치과에 만족해요.

교정 중인데 계속 제 티스토리에 들어오시는 분들의 애로사항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교정인들 모두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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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7. 교정 11개월차: 많은 변화 有

이번에는 메인 철사를 교체하고, 부분적으로 교정기를 묶어 고정했습니다. 또 스케일링을 좀 상세히 했으며, 고무줄도 변경했습니다.드디어 교정도 11개월차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시간이 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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