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한 청담웨딩과 연계된 하나투어에 신행패키지 상담을 다녀왔습니다. 상담은 너무 좋았는데, 가격도 합리적이었는데, 그래도 조금 더 아껴서 자유여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갔다와서 알아낸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적으로 기타 여행사 패키지 상품들은 스케줄/항공권/숙박만 줄 뿐, 여행의 내용(구체적인 볼거리)과 방법(문화유산 입장 티켓 등)을 정해주지는 않는다.
2. 그렇게 하고도 10박 내외 일정에 300만원 이상을 받는다.
3. 연계된 하나투어는 자유여행을 기조로 치안, 동선, 위치, 교통 모든 것을 예약해주고 10박 12일 1인 400만원-> 합계 800+기타 식비 및 비용 400으로 1200정도 예상...되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알차고, 담당자님이 정말 믿음직스러웠지만...
저...여행에 미친 폭신 달콤 초코...20대 중후반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들을 제패한 자...
유럽도 직접 제패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상담 후 고민끝에 신혼여행 319일전...항공권부터 질렀습니다.
12박 14일 파리인, 로마아웃, 핀에어항공
2인 2,054,820(핀에어 홈페이지가 한화로만 결제돼서 수수료 23,820원이 추가로 들긴했다)을 결제했습니다.
즉 1인 1,028,410으로, 허니문 상담 시 가격과 대동소이했습니다.(당시 상담사분이 101-102만원을 얘기했죠)
사실 대행사 끼면 189만원이었는데, 혹시 모를 리스크를 위해 홈페이지 결제했습니다.
저는 방콕 여행을 잊지 않았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노쇼해서 추가 결제했던 40만원짜리 항공권...연결이 안되던 아고다와 동방항공...보상 못해준다던 여행자보험...ㅂㄷㅂㄷ...
그리고 결제 후 카드에 돈이 빠져나가는걸 봤는데...오잉? 체크카드라 며칠 묶여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약 3-4일후, 해당 날짜 환율로 결제(!)되어 약간 할인받은 느낌으로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1,027,403+1,016,034=2,043,437!
11,383원 덜 빠져나가서 남자친구와 다시 N빵 했습니다. 핀에어의 경우, 거주지 통화로 결제되므로 그냥 환율이 괜찮은 편인 토스카드로 결제했는데 약간 할인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1인당 1,021,718로 102만원에 항공권을 결제했습니다. 물론 이코노미지만, 프리미엄을 붙여서 수화물은 1인당 28키로 정도 해두었습니다.
보시다시피 항공권은 여행계획이 잡히자마자 결제하는게 가장 저렴하므로, 개인 여행객이시라면 취소나 변경이 원활한+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일정은 파리 4박 5일, 인터라켄 2박 3일, 피렌체 3박 4일, 로마 3박 4일로 결정했습니다. 일정 대략 결정하고 숙박을 찾는데...너무 일찍 찾은 것 같죠...?
무료취소 숙박이 무척 비싸더라구요. 물론 숙소는 안전과 이동을 고려해서 가장 중앙지에 보통 잡긴 했습니다만.
파리 4박 142~155만원
인터라켄 2박 65~79만원
피렌체 3박 91만~120만
로마 3박 108만원
즉 현재 무료취소 예약 기준 406~462란 말입니다...
그러면 일반적인 패키지와 비슷하게 항공+숙박이 204+406=610 정도 되겠네요.
음...흐음음...약간...숙박비를 더 줄일 방안이 필요합니다. 물론 지금 숙소들은 스위스 빼고...욕조가 있죠 와하하하(남자친구의 강력한 요청: 너의 일정을 따라가려면 욕조가 꼭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