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신 달콤 초코입니다.
지난 3월 초에 다녀온 일본여행 중 3-4일 차에 묵었던 도쿄 소테츠 프레사 인 니혼바시 가야바초 호텔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일정이 몹시 빡빡했던 관계로ㅠ.ㅠ 지쳐서 숙소에 가자마자 널브러진 관계로 직찍은 욕조 사진과 의자간식샷뿐이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반대로 그만큼 숙소에 별 흠이 없었다는 점도 되겠죠? 그냥 호텔 예약 페이지 사진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편집해서 설명 첨부해 드릴 테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무튼 이 호텔을 선정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티룸 및 티 전문 브랜드를 가기 위해 긴자에 꼭 가야 했습니다.
2. 남자친구가 첫 도쿄여행이었기 때문에 가볼 곳이 많아 다양한 위치로 이동이 편해야 했습니다.(아사쿠사, 해리포터스튜디오 등)
3. 가격이 적당해야 했습니다(1박 8만 원 이하)
4. 주요 역은 아니지만 역과 매우 가까운 호텔이었습니다.(역에서 도보 3분 이내 호텔, 다른 호텔은 주요 역에 조금 먼 곳으로 잡았거든요!)
이러한 고려사항을 거쳐 소테츠 프레사 인 니혼바시 가야바초를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총 4박에 30만 원 안으로 호텔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 어언 2019년? 엄마와 오사카에 모녀여행을 갔을 때도 소테츠 프레사 체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지어진지 얼마 안 되었던 것도 있지만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그 기억에 비추어 이번에도 소테츠 프레사를 예약했는데, 음... 이 지점은 오래되어서 그런지 그때의 감동은 없음(약간 낡음)+오사카 지점보단 좁지만, 기본적인 어메니티의 제공이나 서비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같은 동남아 직원분이 셔도 여기가 전날 묵은 호텔보다 조금 더 친절했습니다. 또, 당일 저녁 및 익일 오전에 계셨던 여점장님? 매니저님인지, 점장님인지 그분은 한국어를 거의 완벽한 발음으로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즉...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호텔보다 서비스가 훠얼씬 좋아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어메니티 사진을 못 찍어 와서 너무 아쉬운데, 1층 엘리베이터 앞 로비에 거의 모든 용품이 다 있었고 자유롭게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치약, 칫솔, 바디스펀지, 세안제, 빗을 넘어 홍차 및 기타 티백, 게다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입욕제까지! 이 호텔에 묵으실 예정이라면 세면용품은 가져가실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좋은 점입니다. 입욕제는 포도향(와인 뭐 이름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납니다) 후르츠칵테일향 2가지였는데, 두 가지 다 이틀 동안 써보고 매우 마음에 들어서 대만족 했습니다. 배쓰솔트나 배쓰밤의 느낌보다 적절히 향만 첨가된 게 훨씬 마음에 들어서 남자친구와 둘 다 숙소에 대해 좋은 기억이 남았네요. 도쿄여행은 걷는 일정이 많아 낮에 숙소에 들어와서 중간 정비를 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간에 몸 담그고 피로를 풀어주고 나가니 훨씬 윤택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있는 어메니티 사진이... 한쪽만 있네요? 이런 거 둘 다 올려두면 좋을 텐데... 네 안 찍은 제 탓입니다 ㅋㅋㅋㅋ
입욕제 낮밤으로 2번씩 썼는데, 이게 포도향?이었네요.
우에노 갔다가 사온 미니사과 탕후루를 냠냠하며 욕조에서 피로 풀기~ 최고였습니다 ㅎㅎ 화장실은 뭐... 기존에 갔던 워싱턴 호텔과 사이즈 차이는 없었으나 하수구 냄새가 전혀 올라오지 않아 만족스럽게 썼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다른 입욕제로 또 담그기...!
이건 후르츠칵테일향! 다행히 사진을 하나 남겨뒀네요. 휴~ 앞으로 정신 차리고 여행 다니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기로 다짐해 봅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사진처럼 욕조는 작아서 무릎을 접어야 합니다ㅋㅋ 참고 바랍니다.
저희는 그냥 더블룸에 묵었는데, 딱 이 형태였어요. 대신 이걸 대칭으로 뒤집어놓은 형태?
초큼 지저분하지만... 저 때 봉지 싹 까서(제가 면세를 안 하고 쇼핑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짐 정리해놓고, 이렇게 의자에 간식 놓고 침대에서 충전하면서 핸드폰 하고, 냠냠했습니다. 냉장고도 작지만 있고요!
호텔 로비는 이렇게 크진 않습니다. 왼쪽 코인로커는... 안 써봤고, 동남아 직원분께 물어서 키오스크 체크인 하고, 오른쪽 데스크에서 어메니티 챙겨서 엘베 바로 타고 올라갔어요. 사진 오른쪽이 엘리베이터인데, 엘리베이터 왼쪽에 가습기 및 난로 등 기타 전자용품(숙박에 필요할 것 같은?)들이 있어서 가져가서 쓸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 호텔에 묵으면 은근 겨울에 춥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그런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 안심하고 묵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행 갔을 당시 조금 추웠는데(3월 초) 룸 온도는 적절했고, 온도도 마음대로 잘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보지 않아서 코인세탁실 사진은 안 가져왔는데, 밤에 남자친구가 빨래도 잘해서 가져오더라고요. 크게 불편한 건 없어 보였습니다.
첫날 아침식사는 아래 두 메뉴로 먹었습니다. 체크인 당시 주시는 쿠폰으로 먹을 수 있고요, 간소하지만 그래도 제법 맛있습니다! 10시-11시 여는 식당 방문 예정이시면 요기하고 가기 딱 좋습니다. 이거 먹고 아사쿠사 가서 이치란라멘 먹었어요^^ 저는 이치란 별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오랜만에 커스텀해서 먹으니 나쁘지 않더라고요. 남자친구와 저 모두 만족하기엔 적절한 라멘집... 체인이었습니다.
2일 차엔 정오쯤 비행기라 조식 빵과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공항 가는 기차에서 먹었습니다. 사진처럼 토마토소스와 피클 들어있어서 새콤+뽀득한 소시지 콤보가 맘에 들었습니다.
또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에서 몹시 가깝다는 겁니다. 나름대로 긴자 및 도쿄역에 가까운 근처 지역인데,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호텔인데 이렇게 저렴하기 쉽지 않습니다. 가까운 역 두 곳이 모두 도쿄메트로패스로 해결 가능해서, 도쿄 메트로패스를 사용하면서 근처 역에 묵고 싶은 분들에게 적절한 호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사진 보니 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네요^^ 항상 다녀오고 나면 행복한 기억이 남아서, 또 가고 싶어 지는 게 여행인 것 같습니다. 도쿄는 두 번 갔지만, 갈 때마다 호텔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 리뷰를 좀 상세히 남겨보았습니다. 쓰다 보니 별로였던 호텔은 짧고, 좋았던 호텔은 리뷰가 길어지네요.
가성비 호텔
로 나쁘지 않았어서 더 길게 쓴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촉박하게 요즘 여행을 예약해서 호텔들이 별로 없었긴 하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이 묵는 일반적인 호텔이기도 할 테니까 괜찮겠죠?
요 며칠 고민이었던 부분을 해결하고, 좀 쉬고 돌아와서 가열하게 포스팅을 써봤는데 어떠신가요? 더 좋은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도쿄 4박 5일 여행 중 1-2일차에 묵었던 워싱턴 호텔 리뷰는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