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 목적지를 앞 포스팅에 썼듯이 서유럽으로 결정지었던터라 패키지와 자유여행 고민에 깊게 빠졌습니다.
신행이지만 테마는 휴양X 불꽃 역사 문화 예술 탐방O입니다. 선택지는 없다!!!!!
결혼식을 남자친구에게 권한을 주었기 때문에, 신혼여행은 제 의사에 따라주기로 했거든요!
당연히 결혼 준비할 정도면 같이 해외여행도 두 번은 다녀왔습니다. 다만 제가 일본 여행 덕후(...)이기도 해서 두 번 다 일본이었지만요.
후쿠오카는 괜찮았는데, 아 제가 또 도쿄를 두 번 밖에 못가서...남자친구랑 일주일 갔을 때 강행군을 시켜버렸지 뭡니까~~
네, 제 취미생활은 여행가서 다리가 터지기 전까지 걸어서 모든 것을 다 보고 오는 것입니다(...) 하루 평균 25000~28000보를 걷습니다.
20대에는 밥도 안 먹고 관광하러 다녔으니 말 다했죠...ㅋㅋㅋㅋ 30대인 지금은 다녀오면 하루는 잠만 잡니다.
지금은 밥은 꼭 먹고 다녀요...하지만 지금도 잠은 잘 안자요...죽어서 자자 이런 느낌?ㅋㅋㅋㅋ
근데 제 남자친구는 저랑 가면 다리가 퉁퉁 부어서 내내 찡찡거리더라구요. 다리근육이 짱짱한 편이긴 한데 무릎이 약해서 많이는 못걷습니다. 뚱뚱한건 아닌데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왜 배드민턴은 매일 3시간씩 치고올까요...미스테리...
무튼 어쩌겠어요...제가 맞춰줘야죠...그래도 우리 애가 착해요...더울 때랑 다리 아플 때 빼고는(...) 저한테 보통 맞춰줍니다. 뭐 원래 평소에 다소 찡찡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번 유럽여행 준비를 하는데,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결정하면서 남자친구가 조건을 하나 걸었습니다.
발코니 vs 욕조 -> 욕조 선택
주방 vs 욕조 -> 욕조 선택
크흑...ㅠ.ㅠ어쩔 수 없이 저는...항공권을 1인 100만원으로 가성비로 훌륭하게 끊고도 숙소에 돈 많이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쩌겠어요. 아무리 제 취향 여행이라도 신.혼
여행인것을요. 이 녀석을 버리고 갈 순 없고, 아프면 괜히 신경쓰이기 때문에 잘 데리고 가야죠.
근데 그거 아시나요? 지금 유럽 숙소 가격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너무 이르게 예약을 시작해서 그런지, 아님 무료취소로 찾아서 그런지, 아님 욕조가 있어서 그런지 비싸더라고요(좌절)
하지만 무료취소라도 미리 해놓고 일정에 따라 변경해야 효율적인 숙소가 될테니까요.
저희의 항공권은 오전 파리in, 오전 로마out으로 12박 14일 일정입니다.
내년 4월이고, 완전 성수기는 아니지만 저처럼 신행가는 분들은 재빠르게 예매하실 타이밍이기도 허죠...요즘은 유럽 많이들 가시니까요.
무튼 그래서 파리4박, 스위스2박, 피렌체3박,로마3박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첫 파리 4박은 현재는 6구인 시타딘 생제르맹 데 프레 파리로 약 170만원 예정입니다. 스튜디오형이라 더 비싸네요. 근데 여기 교통이 약간 불편해서 고민중입니다.
두번째 스위스는 일정 따라 변경 예정인데, 융프라우 vip를 사면 서역 아파트먼트(2박 80), 동역 유스호스텔(2박 65)입니다. 변동 가능성이 많습니다.
세번째 피렌체도 좀 애매한데, C-호텔 디플로맷(3박 90만)과 b&b 호텔 피렌체 라우로스 알 두오모(120만) 중에 고민중입니다. 라우로스가 마음에 들긴 해요(...) 취사도 가능하구요.
네번째 로마는 유일하게 호텔을 긴 고민끝에 하나만 일단 잡아두었습니다. 편안한 시내 관광+콜로세움 투어를 위해 판테온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알베르고 델 세나토 호텔입니다. 3박 110만원으로, 3성급이지만 후기가 매우 좋으면서도 룸 컨디션도 좋아보여 남자친구도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제 예상 숙소 비용은 170+65+120+110으로 현재는 465인데, 시간이 지나서 더 가성비 있는 호텔을 찾는게 목표입니다.
왜냐면 허니문 상담할때 유럽은 잠만 자는 곳이라 하시더라고요(...) 히지만 저는 연약한 남자친구의 회복을 위해 포기할 수 없으니 패키지 쓸 때의 비용울 추가로 소비한 셈이랄까요...?
베드버그 이슈도 있고 하기 때문에, 호텔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다음에 추가 정리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