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항 갔던 김에 주차해놓고 걸어서 부산역 초량밀면을 먹고와서 리뷰를 남겨봅니다.
부산역을 건너서 우회전해서 3-5분정도 걸어가면 이렇게 초량밀면이 보입니다. 당시 일본여행을 다녀왔던 관계로 저녁밥은 무조건 맵거나 얼큰한 메뉴로 결정하고 배 안에서 검색한 결과...도저히 신발원은 먹을 자신이 없어 그냥 초량밀면으로 결정했습니다. 20대 초중반엔 밀면 맛집 찾아다니고 그랬는데 이제 그럴 기운은 없습니다...ㅋㅋ 네이버 지도 평점이 4.3이라 평균 이상이겠지 하고 걍 갔습니다. 부산항에서 걸어가니 15분 걸렸지만...또 빼서 주차하면 하세월...돈은 2배...그냥 꿋꿋이 걸어갔습니다. 거제 가서 밥먹으면 9시니까 감당이 안돼서요.
들어가니 간장, 식초, 겨자가 테이블에 있습니다. 만두...외국인들이 시키고 남기고 나가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1개씩 남기는거 같고. 저는 그래서 시키지 않고 비빔밀면을 소를 시킬까 대를 시킬까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운전 해야하니 대를 먹으면 졸릴것 같아서 그냥 소자로 시켰습니다. 6,500원! 저렴해서 깜짝 놀랬네요. 오...여기 가성비 맛집인걸까요?
왕만두 가격이 비빔밀면 가격이라 손이 안가서 시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남기는거 보면 알만하죠 뭐...만두는 다음에 신발원이나 마가만두에 가는걸로요. 감칠맛 넘치는 온육수를 내주셔서 우선 한 컵 호록호록 마시고, 곧 비빔밀면이 나왔습니다.
냉면무도 같이 주셨고, 가위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자태...! 근접샷을 하나 더 찍어봅니다.
어 근데 초점이 좀 이상하네요ㅋㅋ 너무 배가 고팠나...그 순간. 약간 빡친 부분...
와 삶은 계란 반개가 아니라 슬라이스야...이런건 또 처음 보네요. 물가 상승을 이런데 반영하나? 실망...뭐 무튼 맛이 중요하니까 싹싹 비벼 먹었습니다. 면은 쫄깃하고, 양념도 시지 않은데 아주 약간의 한방 냄새만을 곁들여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아쉬운건 육수를 가져다 먹어도 되는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좀 그랬구요...직원들이 바빠서 썩 친절하진 않습니다. 다만 셀프로 냉면무는 가져가먹으라길래 셀프매대 가니까 오이도 가져가도 되더라고요!! 야채 빠돌이인 저는 냉큼 가져와서 냉면무와 오이를 듬뿍 넣어 먹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배가...좀...많이 고팠던 것 같죠? 한 그릇 싹싹 비웠습니다. 오이와 냉면무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6,500원에 이런 한끼는 정말 가성비가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밀면 맛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재방문 의사를 묻는다면 흔쾌히 있을 정도? 과거 먹어봤던 3대 밀면집 이런 집들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계란에서는 다소 많이 빈정이 상하긴 했지만요...ㅋㅋㅋㅋㅋ
다만 이런 동네는 주차비가 더 나오니까 부산에 기차여행 오셨을 때 한 번쯤 방문해보실법한 밀면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까지 왔는데 느끼한 만두나 이재모피자는 싫다! 하시면 부산역에서 밀면 한 번 드셔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